독일 분데스리가에 여전히 살아있는 유승민의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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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에 여전히 살아있는 유승민의 활약.
독일 탁구 분데스리가(TTBL)는 1933년에 처음 시작되어, 지금까지 무려 84년 동안 리그가 이어지고 있는 탁구 대표 프로 리그입니다. 탁구 분데스리가는 2년에 걸쳐 남녀 리그가 동시에 치러지는데, 남자부를 예로 들면 정규 리그를 통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상위 4팀을 가린 다음, 여기서 1, 4위 팀, 2, 3위 팀이 경기를 해 최종 우승 팀을 가리게 됩니다. 정규 리그와 플레이오프는 홈&어웨이 방식으로 치르고, 마지막 결승전은 단판 승부로 우승 팀을 가립니다. 남자부는 지난 시즌 총 10개 팀이 출전했지만, 2018/2019 시즌에는 한 개 팀(율리히/Jülich)이 더 늘어 총 11개 팀이 출전합니다.
여자부에서는 지난 2007/2008 시즌 이후, Kroppach가 6회 연속 우승한 이후, 베를린(Berlin)이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전(前) 시즌인 2017/2018 시즌에는 콜베르모어(Kolbermoor)가 우승했습니다. 그리고, 남자부에서는 티모 볼이 이끄는 뒤셀도르프(Dusseldorf)의 활약이 독보적(獨步的)인데, 지난 11 시즌 동안 무려 10번의 우승을 휩쓸었습니다.
뒤셀도르프는 최근 몇 년 동안 티모 볼이 부상으로 유럽 대회에서는 성적이 하락했지만, 분데스리가 우승만큼은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독일의 내로라하는 선수들은 모두 뒤셀도르프를 거쳐 갔는데, 독일 최고 선수인 디미트리 옵차로프를 포함해, 파트릭 바움, 파트릭 프란치스카 모두 뒤셀도르프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오랜 기간 독일 대표팀 주전으로 활약한 크리스티안 쥐스는 몇 해 전 뒤셀도르프에서 은퇴(隱退)한 선수입니다.
이런 뒤셀도르프가 최근 11시즌 동안 딱 한번 우승을 놓친 시즌이 바로 2012/2013 시즌이었습니다. 당시 정규 리그에서는 옥센하우젠(Ochenhausen)이 우승했고, 최종 결승에서는 브레멘(Bremen)이 우승했는데, 브레멘은 4강에서 뒤셀도르프를 5 대 3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마지막 결승에서 옥센하우젠에 3 대 0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이때, 옥센하우젠의 정규 리그 1위를 이끈 에이스가 바로 한국의 유승민이었습니다.
옥센하우젠은 플레이오프에서 보얀 토키치, 바스티안 슈티거, 주앙 몬테이로가 활약한 자르브뤼켄(Saarbrücken)을 접전 끝에 4 대 3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지만, 마지막 결승에서 츄앙츠위엔, 아드리안 크리산이 활약한 브레멘에 완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2012/2013 시즌에는 총 9개 팀이 출전해 18라운드 경기 결과 유승민이 활약한 옥센하우젠이 12승 3패(승점 18점)으로 1위에 올랐고, 그 뒤를 이어 뒤셀도르프, 브레멘, 자르브뤼켄이 차례로 2, 3, 4위에 올랐습니다. 옥센하우젠과 뒤셀도르프는 시즌 내내 치열한 경쟁을 펼쳐 양 팀 모두 똑같이 12승 3패씩을 기록했지만, 옥센하우젠에 매치 득실에서 앞서 1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옥센하우젠은 시즌 내내 뒤셀도르프에 뒤져 2위를 달렸지만, 뒤셀도르프와 맞대결을 펼친 15라운드 경기에서 접전 끝에 3 대 2로 승리하며 1위로 올라섰고, 남은 기간 동안 1위 자리를 유지하며 결국 18라운드 최종 1위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