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출전으로 의미와 가치가 더욱 커진 2018년 코리아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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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출전으로 의미와 가치가 더욱 커진 2018년 코리아 오픈.
2018년 코리아(Korea) 오픈이 7월 17일(화)부터 7월 22일(일)까지 6일간 대전 충무 체육관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대회는 월드투어 중에 레벨이 가장 높은 플래티넘(Platinum) 대회로 남녀 개인단식, 남녀 개인복식, 혼합복식, 21세 이하 남녀 개인단식 총 7개 종목이 개최됩니다. 이번 대회는 예선과 본선 토너먼트가 분리 개최되는데, 예선전(7/17~7/18)은 대전 한밭 체육관에서 개최되고, 본선(7/19~7/22)은 대전 충무 체육관에서 개최됩니다.
코리아 오픈은 안방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탁구 국제 대회인 만큼, 지금까지 국내 선수들에게 중요한 대결의 장이자 경험의 장이 되어왔습니다. 현재, 한국 여자 탁구의 에이스인 서효원은 2011년 코리아 오픈을 통해 탁구 얼짱으로 유명세를 치렀고, 2013년에는 우승까지 차지하며 사상 첫 월드투어 개인단식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남자부에서는 정영식이 2015년 대회에서 우승하며 한국 선수들 중에 처음으로 슈퍼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올해 역시 우리나라는 많은 선수들이 출전하는데, 남자부에서는 에이스 이상수를 포함해 29명의 선수들이 출전하고, 여자부에서는 에이스 서효원을 포함해 28명의 선수들이 출전합니다.
그리고, 올해 대회는 역사적 남북 정상회담 이후 조성된 한반도 평화 모드를 타고 북한 선수단이 출전하면서 대회의 의미(意味)와 가치(價値)가 더욱 커졌습니다. 지금까지 수십 년 동안 이어진 남북 대결 모드 속에서도 '탁구'는 남과 북을 이어주는 중요한 연결 고리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 유명한 1991년 지바(Chiba) 세계 대회에서는 남과 북이 힘을 합쳐 여자 단체전 우승을 일궈냈고, 이후에도 남북 단일팀 논의가 있을 때마다 탁구는 가장 먼저 거론되는 종목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2018년 할름스타드(Halmstad) 세계 대회 여자 단체전 8강에서 깜짝 남북 단일팀이 성사되어 평화에 대한 큰 기대감을 안겼습니다. 올해 코리아 오픈은 북한 선수단의 출전으로 남과 북이 함께 경쟁하는 진정한 '코리아 오픈'이 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총 16명의 선수들이 출전합니다. 남자부에서는 에이스 박신혁을 포함해 6명이 출전하고, 여자부에서는 2016년 리우(Rio) 올림픽 개인단식 동메달리스트인 김송이를 포함해 6명이 출전합니다.
코리아 오픈은 2001년 서울에서 제1회 대회가 개최된 이후, 올해로 18회 째를 맞는 탁구 국제 대회입니다. 제1회 대회 남자 개인단식에서는 한국의 김택수와 이철승이 중국세를 무너뜨리며 우승, 준우승을 나눠가졌고, 여자 개인단식에서는 중국의 왕난이 우승했습니다. 그리고, 이후에는 오스트리아의 베르너 쉴라거, 중국의 왕리친, 홍콩의 티에야나, 중국의 장이닝들이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는데, 2017년 대회에서는 독일의 티모 볼과 싱가포르의 펑티엔웨이가 우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