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첫 우승 안긴 21세 이하 함유성. [2018 코리아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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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첫 우승 안긴 21세 이하 함유성
2018년 코리아(Korea) 오픈 21세 이하 남자 개인단식에서 북한의 함유성이 우승했습니다. 함유성은 4강에서 일본의 소네 카케루를 3-2(12-10, 5-11, 10-12, 11-7, 11-6)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결승에서 일본의 삼베 코헤이를 3-1(11-9, 10-12, 11-6, 11-7)로 이겼습니다. 이번 대회 21세 이하 남자 개인단식은 최근 유망주 판도를 그대를 보여주 듯, 일본 선수들이 휩쓸다시피 한 경기였습니다. 일본은 8강에 무려 7명(키즈쿠리 유토, 다나카 유타, 소네 카케루, 토가미 슌스케, 삼베 코헤이, 우다 유키야, 오이카와 미즈키)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고, 8강 진출자 중에 넌 재퍼니스(Non Japanese) 플레이어는 북한의 함유성이 유일했습니다. 함유성은 무려 7명으로 둘러쌓여진 거대한 일본 탁구의 장벽을 뛰어 넘어 21세 이하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국은 16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습니다. 한국은 총 10명(정찬희, 서홍찬, 이호연, 박규현, 백동훈, 정성원, 김우진, 조대성, 황진하, 김가온)의 선수가 출전해 이 중에 조대성만이 유일하게 16강에 올랐습니다. 조대성은 32강 첫 경기에서 몽골의 Baatar Battumur에 기권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라, 16강에서 일본의 우다 유키야에 1-3(11-9, 8-11, 8-11, 3-11)으로 패했습니다.
함유성은 우승까지 총 5경기를 치르는 동안 32강 첫 경기를 제외하고 나머지 4경기에서 일본 선수들과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함유성은 8강에서 이번 대회 21세 이하 최고 시드인 키즈쿠리 유토를 3-1(11-9, 6-11, 11-2, 11-3)로 이겼고, 마지막 결승에서는 2016년 일본(Japan) 오픈 21세 이하 남자 개인단식 준우승자인 삼베 코헤이를 3-1로 이겼습니다. 두 선수 모두 21세 이하 경기에서 꾸준히 입상해온 21세 이하의 강자들이었지만 북한 영건 함유성에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매번 북한 탁구를 언급할 때마다 '도깨비 탁구'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합니다. 이 표현은 평소 북한 선수들이 국제 대회에서 예상 외의 활약을 펼치는 경우가 많았다는 말입니다. 현재, 북한 여자 탁구 에이스인 김송이는 2016년 리우(Rio) 올림픽 여자 개인단식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번에도, 함유성은 객관적 지표로는 출전 선수들 중에 수준이 가장 낮은 선수였지만, 모든 이들의 예상을 깨고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거머쥐었습니다.
이번 함유성의 우승은 자신의 21세 이하 첫 우승일 뿐만아니라, 북한을 통틀어 총 5번째 21세 이하 우승입니다. 북한은 이전까지 2002년 카타르(Qatar) 오픈에서 오수영, 2002년 중국(China) 오픈에서 려현섭, 2015년 평양(Pyongyang) 오픈에서 박은혁, 2016년 평양 오픈에서 로현성이 우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