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링과 첸멍의 라이벌전. 승자는 주위링. [2018 코리아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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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링과 첸멍의 라이벌전. 승자는 주위링.
주위링과 첸멍은 여러모로 비슷한 점이 많은 선수들입니다. 두 선수 모두 뛰어난 실력을 지녔지만, 오랜 기간 딩닝, 리샤오샤, 류스원의 그늘에 가려 주전으로 뛰지 못했고, 2016년 리우(Rio) 올림픽 이후 리샤오샤가 은퇴하면서 주전 도약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두 선수는 역대 전적에서도 호각지세(互角之勢)를 이뤄온 선수들인데, 지금까지 총 15번의 맞대결을 펼쳐 주위링이 8번, 첸멍이 7번 승리했습니다.
그리고, 두 선수는 2018년 코리아(Korea) 오픈 여자 개인단식 결승에서 역대 16번째 맞대결을 펼쳤고, 주위링이 4-1(11-4, 8-11, 11-8, 11-5, 11-9)로 승리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첸멍은 16강과 4강에서 딩닝과 류스원을 차례로 꺾으며 결승에 올랐지만, 주위링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주위링은 8강에서 서효원을 4-0(11-6, 11-7, 11-4, 11-4)으로 이겼고, 4강에서 이시카와 카스미 역시 4-0(11-8, 11-6, 11-8, 11-9)으로 이겼습니다. 주위링은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에이스 2명을 모두 4-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주위링과 첸멍의 마지막 결승전은. 주위링이 게임스코어 1-1 상황에서 3, 4. 5게임을 연이어 따내며 4-1로 승리했습니다.
이번 경기는 두 선수 모두 빠른 스피드를 기본으로 하는 선수들인 만큼 대단히 빠른 공격과 랠리가 펼쳐졌습니다. 'the slightly faster player(조금 더 빠른 선수)' ITTF(국제탁구연맹)의 표현대로 첸멍이 부족했다기 보다 당일 승부에서 조금 더 빨랐던 주위링의 승리로 끝난 경기였습니다. 첸멍 역시 앞서 딩닝, 쳉아이칭, 류스원과의 경기에서는 대단히 빠른 공격 전환과 볼 스피드로 상대를 압도하며 결승에 올랐지만, 주위링까지 넘어서지는 못했습니다.
이번 결승전은 주위링과 첸멍의 역대 16번째 맞대결로 주위링이 승리하며 16전 9승 7패를 기록했습니다. 주위링은 지난해 2017년 뒤셀도르프(Dusseldorf) 세계탁구선수권대회 8강에서 첸멍에 4-2(17-15, 8-11, 11-9, 10-12, 11-7, 11-4)로 승리한 후, 3연패를 당했지만, 올해 요코하마(Yokohama) 아시안컵 결승에서 4-1(12-10, 12-10, 10-12, 11-3, 11-4)로 승리하며 연패를 끊었습니다. 주위링은 코리아 오픈 승리로 첸멍 상대 2연승을 기록했습니다.
댓글목록
챔피온님의 댓글
챔피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첸멍이 아닌 류스원이 결승에 올라왔다면 류스원의 우승 가능성이 더 높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가릿님의 댓글
가릿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주위링의 탁구는 현대 여자탁구의 궁극이라고 보여집니다. 빠른 박자에 드라이브도 날카롭고 서브와 리턴도 수준급이면서 테이블 안에서든 밖에서든 자유자재로 공격을 구사하는 현대탁구의 표본이라고 보여집니다. 상대방의 공격을 카운터치는 기술도 잘 갖추었고 멘탈도 예전 주니어시절 보다 많이 좋아진거 같습니다. 앞서고 있으면 역전을 잘 허용하지 않는걸 보면 현재로서는 약점이 거의 없어보입니다. 앞으로 부상이나 슬럼프만 없다면 적어도 3~4년은 주위링의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딩닝이나 류시웬도 주위링을 막기 쉽지 않아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