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식 강국 코리아. 이번에는 이상수, 전지희의 우승. [2018 호주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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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복식 강국 코리아. 이번에는 이상수, 전지희의 우승.
한국 선수들 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혼합복식 결승에서는 이상수, 전지희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상수, 전지희는 4강에서 대만의 쳉아이칭 조를 3-0(13-11, 11-9, 11-9)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결승에서 한국의 임종훈, 양하은 조를 접전 끝에 3-2(6-11, 11-7, 5-11, 11-8, 11-8)로 이겼습니다. 임종훈, 양하은은 4강에서 2017년 뒤셀도르프(Dusseldorf)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혼합복식 챔피언인 요시무라 마하루, 이시카와 카스미 조를 3-1(11-7, 11-9, 11-13, 11-6)로 이기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이로써, 이상수, 전지희는 혼합복식이 월드투어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첫 우승을 차지했고, 한국은 앞서 코리아(Korea) 오픈에서 남북 단일팀인 장우진, 차효심의 우승 이후 플래티넘(Platinum) 대회 혼합복식 2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혼합복식은 순서에 따라 여자 선수의 공을 남자 선수가 받고, 남자 선수의 공을 여자 선수가 받는 경기인만큼, 남자 선수의 공격 기회를 끌어낼 수 있는 선수들 간의 호흡이 중요한 경기입니다. 보통, 여자 선수들의 플레이에 따라 승부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은데, 앞서 코리아 오픈 혼합복식에서는 북한의 차효심이 차분한 볼 연결력과 상대 남자 선수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우승을 견인(牽引)했습니다.
이번 결승전에서 먼저 앞서 나간 선수들은 임종훈과 양하은이었습니다. 양하은은 안정적인 볼 연결과 함께, 이상수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고, 임종훈은 기회가 올 때마다 빠른 공격으로 포인트를 쌓아갔습니다. 두 선수는 3게임까지 2-1로 앞서나가며 우승 가능성을 높혔지만, 4, 5게임을 연속으로 내주며 2-3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승부처는 4게임으로, 임종훈, 양하은은 4게임에서 7-5로 앞서 나가며 중반까지는 리드를 지켰지만, 이후 이상수, 전지희에 연속 실점하며 8-11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상대가 무려 6득점하는 동안 단 1득점에 그치며 흐름이 이상수, 전지희 쪽으로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마지막 게임은 시작부터 이상수, 전지희가 7-2로 앞서 나가며 승부는 초반에 결정 났습니다. 임종훈, 양하은이 막판 집중력으로 8-10까지 따라붙긴 했지만, 초반의 점수 차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상수, 전지희 와 임종훈, 양하은은 앞서 코리아 오픈에 이어 일주일만에 재대결을 펼친 것으로, 코리아 오픈 8강에서는 임종훈, 양하은이 3-0(11-4, 11-6, 11-5) 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고, 재대결에서는 이상수, 전지희가 3-2로 승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