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탁구장의 달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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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탁구장은 정말 정겹습니다. 훌륭하신 관장님, 성격좋은 회원, 까칠한 회원, 이쁜 우리 회장님, 너무 분위기가 좋아서 슬슬 치다보니 성적이 안좋았지요. 그런데 요즘은 성적도 냅니다. 대회때마다 승급하는 회원들이 생기네요. 참고로 우리 탁구장은 생긴지 얼마 안되어 가장 고수가 4부입니다. 저는 허접한 인천 5부이구요.
우리 탁구장의 달인들
서달 ; 서브의 달인 (어느 날 갑자기 서브 임팩트에 깨달음이 왔답니다. 문제는 서브가 좋은 만큼 남의 서브도 좀 타지요.)
드달 ; 드라이브의 달인 (루프도 걸고 한방도 걸지요. 문제는 펜홀더인데 발이 느려서 백코스를 돌아 걸지 못한답니다.)
한달 ; 한방 드라이브의 달인 (드라이브 하나로 4부까지 갔지요. 문제는 쇼트가 안되어서 한방을 받아 넘기면 곧바로 실점)
루달 ; 루프 드라이브의 달인 (중펜을 쓰지요. 강약조절에 일가견이 있지요. 문제는 한번 박자가 안맞으면 에러가 많아지죠.)
두달 ; 두뇌 플레이의 달인 (상대방 의표를 찔러서 에러를 유발하죠. 문제는 계속 잔머리를 쓰다보니 큰 기술에 에러를 내죠.)
마달 ; 마구 때리기의 달인 (여성 3부. 스매싱하는데 아무런 고민도 없죠. 들어가면 좋구 안되면 말구. 성공율이 매우 높아요.)
커달 ; 경력 20년의 우리 회장님,( 실은 쇼트, 커트, 받아치기가 모두 능한데 커트가 거의 죽음이죠. 회장이라서 게임은 안하죠)
페달 ; 페인트 러버의 달인, (펜홀더에 한계를 느껴서 바꿨지요. "한달만 기다려, 다 죽었어." 일명 큰달; 큰소리의 달인)
숏달 : 쇼트의 달인 (뭐? 숏다리? 이렇게 화를 내겠지요? 쇼트가 예술인 펜홀더. 그런데 다리가 느려서 숏달이 되었다나요?)
백달 ; 백 스매싱의 달인 (세이크인데 백은 여지없이 날아오지요. 일명 '후파' 후파는 후진 포핸드의 준말 )
통달 ; 우리 관장님 (능소능대, 무불통지의 준말입죠. 일명 '봐달' 봐주기의 달인. 회원들이 눈치 안 채도록 게임을 맞춰주지요. )
회달 ; 회전의 달인 (왼손잡이 목사님. 왼손인 것도 헷갈리는데 좌회전 ,우회전. 미칩니다. 미쳐요.일명 잔달 ; 잔기술의 달인 )
임달 ; 임팩트의 달인 (여성회원, 요즘 갑자기 임팩트가 좋아져서 백이든 포핸드이든 강력한 스매싱을 장착했지요.)
게달 ; 게임의 달인 (게임 운영이 정말 좋지요. 이분이 컨디션 좋은 날은 어어 하다가 그냥 무기력하게 집니다.)
미달 ; 밀기의 달인 (세이크 백핸드 밀기는 거의 후쿠하라 아이 수준이죠. 문제는 늘 백핸드 스텝이어서 포핸드는 매우 허접)
수달; 수비의 달인 (펜홀더를 가지고 계속 걷어 올립니다. 그것도 우회전, 좌회전을 섞어서 걷어 올리면 머리에서 김이 나죠.)
이런 달인들하고 늘 즐겁게 놀다보니 제 약점이던 쇼트도 점점 좋아지고, 리시브도 좋아지고, 수비도 좋아지데요.
우리 탁구장, 정말 좋아요. 우리 회장님, 부침개도 부쳐 주시고, 라면도 끓여 주시고.... 여러분, 탁구장도 마찬가지겠지요?
댓글목록
내일은툭님의 댓글
내일은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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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역쉬~ ^^' 한국사람은 뭘~ 묵으면서 화합이 되는 거 같아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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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회원들 상호간에 어우러짐이 잘 되는 탁구장은 번창할 수 밖에 없겠죠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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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조님의 댓글
불사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으하하하하~~</p>
<p>글이 재미 있네요^^</p>
<p>탁구도 재미 있겠고 ~~ 증말 부럽습니다^^ 그분위기 계속 이어가시길 바랍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