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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woksusu/221330438526

호주 오픈 우승으로 역대 최다 우승 3위에 오른 류스원.

Staying close to the table, playing at an electric pace, early timing and creating angles

(테이블 바짝 붙어. 빠른 타이밍과 빛의 속도로 플레이하며 각을 만든다) ​ 

위 내용은  ITTF(국제탁구연맹) 홈페이지에 소개된 류스원의 플레이 스타일입니다. 이와 같이 중국의 류스원은 테이블에 바짝 붙어 대단히 빠른 스피드로 상대를 압도하는 스타일입니다. 류스원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스피드'를 앞세워 2018년 호주(Australia) 오픈 여자 개인단식에서 우승했습니다.

류스원은 4강에서 중국의 허주어지아(He Zhuojia)를 4-2(7-11, 11-5, 11-6, 5-11,11-6 11-7)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결승에서 라이벌 딩닝을 접전 끝에 4-3(11-5, 11-7, 3-11, 5-11, 6-11, 11-5, 11-6)로 이겼습니다. 허주어지아는 지난 5월 홍콩(Hong Kong) 오픈 8강에서 자신에 3-4(11-9, 11-5, 3-11, 5-11, 11-9, 6-11, 11-9) 패배를 안겼던 선수로 3개월여만의 재대결에서는 류스원이 승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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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류스원은 데뷔 이래 최악의 한 해를 보냈습니다. 총 5번의 국제 대회에 출전해 우승은 한차례도 차지하지 못했고, 결승 진출 2회에 준우승만 두 번 차지했습니다. 2017년 아마다바드(Ahmedabad) 아시안컵과 마컴(Markham) 여자 탁구 월드컵에서 결승에 올랐지만, 두 번 모두 주위링에 패했습니다. 2014년을 제외하고, 데뷔 이래 매년 우승을 거르지 않았던 류스원의 역대 성적을 감안하면, 최악의 성적임에 틀림이 없었습니다.

류스원이 이렇게 부진에 빠진 가장 큰 이유는, 2016년 필라델피아(Philadelphia) 여자 탁구 월드컵 불참 이후, 협회로부터 국제 대회 출전 금지의 중징계를 받은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류스원은 징계를 받은 이후,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징계 이후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는 첸멍, 주위링, 쑨잉샤에 연이어 패하며 경쟁에서 밀리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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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해는 전혀 다른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류스원은 이미 올해 3월 카타르(Qatar) 오픈 결승에서 왕만위를 꺾고 우승한 데 이어, 이번에는 딩닝을 꺾고 우승했습니다. 올해에만 벌써 플래티넘(Platinum) 대회에서 2회 우승했고, 보기 드문 챌린지 우승(태국 오픈)까지 더하면 우승만 3회 차지했습니다.

류스원은 결승에서 딩닝을 꺾고 우승하긴 했지만, 그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습니다. 류스원은 압도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경기를 쉽게 풀어가는 듯했지만, 토마호크(Tomahawk) 서비스를 앞세운 딩닝의 공격이 살아나며 흐름을 완전해 내주고 말았습니다. 류스원은 처음 1, 2게임을 연속해서 따내며 먼저 앞서 나갔지만, 이후 3, 4, 5게임을 내주며 경기가 2-3으로 뒤집히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류스원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습니다. 류스원은 반드시 이겨야 했던 6게임을 11-5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마지막 7게임에서도 11-6으로 따내며 결국 4-3으로 승리했습니다. 류스원은 경기 후반부로 갈수록 딩닝의 토마호크 서비스에 대한 적응력이 커지면서 경기를 주도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