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자 대표팀의 키워드는 신구 에이스 경쟁.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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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자 대표팀의 키워드는 신구 에이스 경쟁.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Jakarta-Palembang) 아시안게임에서 중국 남자 대표팀은 에이스 판젠동을 중심으로 린가오위엔, 리앙징쿤, 왕추친, 쉬에페이와 같은 영건들 위주로 선발했습니다. 기존에 중국 남자 탁구를 대표해온 마롱, 쉬신, 장지커를 빼고 국제 대회 출전 경험이 많지 않은 어린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었습니다. 올해 중국 남자 대표팀의 키워드가 '세대 교체 실험'이라면 중국 여자 대표팀의 키워드는 '신구(新舊) 에이스 경쟁'입니다.
여자 대표팀은 기존 주전인 주위링, 첸멍과 함께 영건 대표 주자인 왕만위, 쑨잉샤, 첸싱통 3인을 대표로 선발했습니다. 왕만위, 쑨잉샤, 첸싱통 등이 이미 각종 국제 대회에서 두각(頭角)을 나타내고 있는 선수들인만큼, 출전 기회보다는 신구 에이스 경쟁에 무게를 둔 선수 선발입니다. 특히, 단 2명만 출전 가능한 여자 개인단식에 첸멍, 왕만위가 출전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칩니다.
남자 대표팀과 달리 여자 대표팀은 5명 모두 오른손 셰이크핸드 전형입니다. 왼손 선수가 한 명도 없습니다. 나이가 가장 많은 선수는 올해 23살(1995년 10월 01일생)인 주위링이고, 가장 어린 선수는 올해 17살(2000년 11월 04일생)인 쑨잉샤입니다. 여자 대표팀의 또 다른 특징 하나는, 대표로 선발된 5명 모두 세계 랭킹에서 현재 탑텐에 올라있거나 한때 탑텐에 올랐던 선수입니다. 8월 현재 주위링, 첸멍, 왕만위, 첸싱통이 세계 탑텐에 올라있고, 쑨잉샤는 지난해 하반기 세계 탑텐에 올랐던 선수입니다.
이번 대표팀에서 아시안게임 출전 경험이 있는 선수는 주위링, 첸멍 2명입니다. 이 중에, 주위링은 금메달 2개(여자 개인복식, 여자 단체전)와 은메달 1개(여자 개인단식)를 따냈습니다. 가장 중요한 여자 개인단식은 마지막 결승에서 류스원에 0-4(6-11, 4-11, 11-13, 7-11)로 패했습니다. 두 선수 중에 이번 대회 여자 개인단식에 출전하는 선수는 첸멍입니다. 첸멍은 주위링과 마찬가지로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여자 개인복식, 여자 단체전)를 따냈는데, 이번에는 여자 개인단식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이시카와 카스미, 이토 미마와 같은 일본 주전 선수들이 한 명도 출전하지 않는 상황에서, 첸멍의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는 역시 왕만위입니다. 특히, 왕만위는 올해 월드투어에서만 우승 3회(헝가리 오픈, 홍콩 오픈, 선전 중국 오픈)에 준우승 1회(카타르 오픈)를 차지하며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고, 2017/2018 중국슈퍼리그(CTTSL)에서도 첸멍보다 랭킹이 높았습니다. 첸멍으로서는 힘들게 잡은 기회를 반드시 살려야 하고, 왕만위는 차세대 에이스로서 반드시 우승해야 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