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흠...절대강자가 없는게 스포츠 이긴 하지만...꽤나 충격적인 뉴스네요

오우

2:1 11:11에서 서브폴트 영향이 컸던것 같아요. 엄연히 따지면 폴트서브가 맞을수도 있지만 그것보다 심한것도 잘 안부르다가 갑자기 중요한 상황에 부른게 진짜 컸네요...

대부분의 스포츠 선수들은 본인이 정해 놓은 목표를 이룸과 동시에 서서히 하락세를 걷기 시작하죠...
마롱도 예외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첫 단추를 잘 끼워서 무리 없이 이길지 알았는데 좀 충격이긴 했어요
듀스에서 심판의 백서브 지적으로 1점 내준 게 컸고 그 다음 바로 네트 득점이 마롱 멘탈을 흔들었던 거 같네요

마롱도 이제는 나이도 들었고 그랜드 슬램도 했으니 패배가 조금씩 늘어도 이상하지 않을 거 같습니다.

피치포드 선수는 랭킹은 낮은 편이지만 두 부수 아래로 비교할 만큼 실력이 모자란 선수는 아닙니다 하리모토도 피치포드와 붙었을때 3대0으로 진 적이 있고 많은 경기에서 엄청난 실력을 드러냈습니다
판젠동도 외국 선수들과 팀을 꾸리면 피치포드와 함께하겠다고 예전에 인터뷰한걸로 기억하네요
예전부터 주목해왔던 선수인데 드디어 일을 낸 것 같습니다

피치포드는 랭킹 포인트가 낮아서 그렇지 굉장히 잘하는 선수입니다.. 올림픽 때도 마롱을 괴롭힌 선수 였고 월드팀컵에서 판젠동과의 경기에서도 정말 잘했었죠.. 물론 대체적으로 잘하는 선수이지만, 유난히 중국 선수들에게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굳이 랭킹을 실력 별로 따지자면 10위 안에는 충분히 들어오는 선수입니다.. 저는 이 상황을 마롱이 하위랭커에게 진 대이변이라고 보기 보다는 조금씩 중국을 괴롭혀오던 강자 리암 피치포드가 드디어 한건 해냈다고 봅니다~ 경기를 보자마자 마롱이 싫어하던 피치포드에게 드디어 졌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리우 올림픽때도 보시면 알겠지만 마롱이 피치포드와의 경기 내내 잘 안풀려 짜증의 표현을 많이 했고 이긴 후에도 소리를 크게 질렀습니다 마롱 선수의 오랜 팬이어서 안타깝긴 하지만 피치포드 선수 드디어 해냈네요.

공감합니다 제가 느낀 바를 정확하게 말씀해주셨네요 실력으로 봤을때 비슷하면 비슷했지 절대 두 부수나 아래인선수는 아닙니다

피치포드선수 정말 잘 치네요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마롱이 지다니....좋은정보 감사합니다~~

그래도 나의 우상은 마~ 롱~ 입니다 마롱 자이요~~~

저도 좋은 기사 잘 보고 갑니다,,,,

즐겁게 오래 선수생활 하는 유럽이 참 마음에 듭니다.ㅎ

제가 하위 랭커와의 차이를 단순히 "부수 차이"로 설명했지만,
세계 랭커들의 실력 차이란 우리가 생각하는 부수 차이와는 판이하게 다르겠죠...
1위와 50위 사이에 두 부수의 차이가 날 수가 없죠.
50위권 선수가 언제든 이길 가능성이 있지요... 그런 일이 실제로 많이 발생하구요.

그러나 엄연히 마롱의 수준은 정말 압도적인 차이를 보여왔지요..
마롱이 50위권 밖의 선수에게 진 경우는 제 기억에 거의 없었습니다.
그 동안의 누적된 경기 결과의 통계는 분명 확연한 실력차를 보여주지요..

이번 경기도 사실 쉽게 이길만한 경기였는데, 경기 내용을 보시면 알겠지만,
3세트를 쉽게 이겼으면 4:0 승부가 가능했던 경기였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쉽게 가던 3세트를 내주더니 마지막 세트까지 계속 듀스 접전으로 갔죠.

그런데 결정적 순간에 네트와 에지로 계속 승부가 갈린 장면이 나옵니다.
게다가 "서브 반칙"까지 선언되고... 이상하게 경기가 꼬였습니다...
이상하게 안되는 날은 그런 식으로 점수를 잃는 때가 많지요...

마지막 7세트는 그런 변수로 인해 심리적으로 위축된 마롱이
경기를 제대로 하지 못해 일방적으로 내줬지만,
마롱으로서는 불운한 경기였다고 보입니다....

마롱 선수 아쉽네요ㅠ 다음 대회 때는 좋은 컨디션으로 더 잘할 수 있기를!!

좋은 기사 잘 보고 갑니다.

제가 봤을 때는 폴트가 굳이 심리적으로 영향을 끼쳤다기보단,
백핸드가 원하는대로 들어가지 않아서 그랬던게 큰거 같습니다.
피치포드도 그랬지만 마롱이 백핸드 미스가 정말 많이 났습니다. 자신이 예상하는 대로
공이 들어가지 않아서 장기인 랠리를 풀어나가는 과정이 많이 힘들어 보였습니다.

맨 마지막 세트 때 살짝 자세를 높이고 백핸드를 조금 집중해서 쳐서 6:1까지 벌어진 스코어를
어느 정도 따라잡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지긴 했습니다만...

마롱이 뭔가 요즘 플레이 스타일에 급변화를 주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하리모토나 린가오위엔 같은 선수들의 장기인 붙어서 스피디한 전개가 현 트렌드가 되는 것에 따라
본인도 장기인 중진 플레이를 조금 벗어나 테이블에 최대한 붙어서 빠른 스윙을 해주려는 듯 합니다.
그래서 평소와는 조금 다른 백핸드 구질을 느끼면서 혼란한 듯 하네요.

폴트 지적에 따른 심리적 요인이 작용한 것일 수도..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