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 후 16강을 맴돌고 있는 디미트리 옵차로프. [2018 불가리아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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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 후 2라운드를 맴도는 디미트리 옵차로프.
독일의 디미트리 옵차로프는 2017년 최고의 한 해를 보냈습니다. 무려 월드투어 4개(인도 오픈, 청두 중국 오픈, 불가리아 오픈, 독일 오픈) 대회에서 우승했고, 연말에는 아스타나(Astana) 그랜드 파이널스에서 준우승했습니다. 룩셈부르크(Luxemburg) 유럽탁구선수권대회에서는 주전으로 활약하며 독일이 4년 만에 유럽 챔피언에 복귀하는데 일조(一助)했고, 리에주(Liege) 남자 탁구 월드컵에서 우승하며 사상 첫 메이저 대회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물론, 청두 중국(China) 오픈에서는 중국 주전들이 대회를 보이콧(Boycott) 하고, 리에주 남자 탁구 월드컵에서는 티모 볼이 린가오위엔과 마롱을 모두 이기고 결승에 오르는 대진운도 있었지만, 디미트리 옵차로프는 우승 기회가 왔을 때마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디미트리 옵차로프는 2017년 활약을 바탕으로 올해 1월 세계 1위에 올랐습니다. 올해 1월부터 랭킹 산정 시스템이 '1년 동안 베스트 8개 대회 합산(合算) 방식'으로 바뀌면서 지난 1년 동안 활약이 뛰어났던 디미트리 옵차로프가 쟁쟁한 중국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세계 최고 자리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디미트리 옵차로프의 세계 1위 랭킹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디미트리 옵차로프는 올해 두 번째 출전한 독일(German) 오픈에서 엉덩이 부상으로 기권한 이후, 재활에 매진하면서 세계 랭킹 역시 조금씩 하락하고 말았습니다. 디미트리 옵차로프는 2월까지 세계 1위에 오른 후, 3월부터는 중국의 판젠동에 세계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디미트리 옵차로프는 7월에 출전한 코리아(Korea) 오픈을 시작으로 다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디미트리 옵차로프는 7월에 코리아 오픈과 호주(Australia) 오픈에 연이어 출전한 데 이어, 8월에 불가리아(Bulgaria) 오픈까지 3회 연속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하지만, 디미트리 옵차로프는 대회마다 연이어 출전하고 있긴 하지만, 성적면에서는 아직 지난해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디미트리 옵차로프는 부상 복귀 후 첫 출전한 대회인 코리아 오픈 16강에서 일본의 미즈타니 준에 2-4(11-6, 2-11, 11-8, 11-3, 5-11, 11-4)로 패했고, 연이어 출전한 호주 오픈 32강에서 중국의 위쯔양에 3-4(11-7, 11-7, 6-11, 13-11, 15-17, 5-11, 11-3)로 패했습니다. 위쯔양과의 경기는 1-3까지 뒤지던 경기를 3-3까지 따라잡는 데까지 성공했지만, 결과를 바꾸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3번째 출전 대회인 불가리아 오픈 16강에서는 중국의 정페이펑에 2-4(11-9, 8-11, 11-7, 11-3, 9-11, 11-6)로 패했습니다. 2017년 활약으로 출전하는 대회마다 최고 시드를 받았지만, 결과는 16강 진출이 최고 성적입니다.
정페이펑 - "매우 수준 높은 경기였다. 디마(옵차로프 애칭)는 나의 좋은 친구이다. 우리는 중국슈퍼리그에서 같이 뛰었기 때문에 서로의 플레이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 디마는 뛰어난 선수이고 이겨서 행복하다. 오늘의 경기를 위해 매우 신중하게 준비했다. 나는 좋은 전략을 세웠고, 어디서 플레이를 해야 할지 알고 있었다" (출처 : ITTF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