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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woksusu/221342924141

무려 15개월 간의 침묵을 깬 딩닝의 우승.

중국의 딩닝은 현역 여자 선수들 중에 유일하게 탁구 그랜드슬램 및 4대 메이저 대회 개인단식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뒤셀도르프(Dusseldorf)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선수권대회 개인단식 3회 우승에 성공했는데, 이 기록은 탁구 여제(女帝)라 불리는 장이닝을 뛰어넘어 왕난, 덩야핑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기록입니다. (탁구 그랜드슬램은 올림픽,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탁구 월드컵에서 모두 우승한 것을 말하고,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은 여기에 그랜드 파이널스 우승을 더한 것입니니다)

딩닝은 지난해 뒤셀도르프 세계 대회 우승 이후, 월드투어에서 다소 주춤을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지난해 청두 중국(China) 오픈 우승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월드투어에서 우승하지 못했습니다. 2017년 11월에 스웨덴(Swedish) 오픈과 올해 5월 선전 중국 오픈과 8월 호주(Australia) 오픈에서 결승에 올랐지만, 각각 첸멍, 왕만위, 류스원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딩닝은 불가리아(Bulgaria) 오픈에서 우승하며 길었던 침묵(沈默)을 깼습니다. 딩닝은 4강에서 중국의 류가오양을 4-1(11-3, 11-4, 10-12, 12-10, 11-4)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결승에서 중국의 왕이디를 접전 끝에 4-3(11-7, 10-12, 8-11, 11-8, 11-6, 4-11, 11-2)으로 이겼습니다. 딩닝은 이번 우승으로 무려 15개월 만에 월드투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딩닝은 이번 대회에서 자국 선수를 4명이나 이기고 우승했습니다. 32강 첫 경기에서 장루이(우한)를 이긴 것을 시작으로 16강에서 웬지아(산둥치루), 4강에서 류가오양(산둥루넝), 결승에서 왕이디(선전)를 이겼습니다. 딩닝과 왕이디의 결승전은 두 선수가 6게임까지 3-3 동률을 이룬 상황에서 딩닝이 마지막 7게임을 11-2로 승리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왕이디는 6게임을 11-4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까지는 성공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딩닝 - "불가리아에 처음 왔고, 불가리아 오픈에서 (올해) 첫 우승 타이틀을 차지해서 행복하다. 경기장에서 탁구 팬들과 분위기 모두 나에게 잊을 수 없는 겅험을 안겨주었다. 오늘 경기는 정말 힘들었지만, 나는 단단히 결심했고, 계속 나의 방식대로 경기를 했다. 오늘 전체적인 성적에 만족한다" (출처 : ITTF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