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희 전승. 첫 고비 잘 넘은 한국 여자 대표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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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희 전승. 첫 고비 잘 넘은 한국 여자 대표팀.
아시아의 에너지(The Energy of Asia).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Jakarta-Palembang) 아시안게임 탁구 경기가 본격적인 막이 올랐습니다. 전체적인 일정은 8월 26일(일)부터 폐막 하루 전인 9월 1일(토)까지 일주일 간 개최되고, 경기 순서는 단체전, 혼합복식, 개인단식 순으로 진행됩니다.
한국은 남자부에 이상수, 정영식, 장우진, 임종훈, 김동현, 여자부에 서효원, 전지희, 양하은, 최효주, 김지호가 대표로 출전해 2002년 부산(Busan) 대회 이후 끊어진 금맥 잇기에 도전합니다. 이번 대회는 남녀 개인복식을 제외한 남녀 단체전, 혼합복식, 남녀 개인단식 5개 종목만 개최됩니다. 전통적으로, 개인복식에 강세(强勢)를 보여온 한국으로서는 무척 아쉬운 대목입니다.
한국은 대회 첫째 날 남녀 단체전 그룹 경기에 출전했습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대만, 인도네시아, 마카오와 C 그룹에 편성되었고, 남자 대표팀 역시 인도네시아, 홍콩, 예면, 몽골과 C 그룹에 편성되었습니다. 아시안게임 단체전 경기는 그룹별 경기 후 8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리는 만큼, 여느 단체전과 마찬가지로 메달 입상을 위해서는 조 1위로 8강에 오르는 게 1차 목표입니다. 조 1위로 8강에 올라야 8강 첫 경기에서 중국을 포함한 강 팀을 피할 수 있어 메달 입상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여자 대표팀은 대만, 남자 대표팀은 홍콩과 조 1위를 다툴 가능성이 큰데, 일단 여자 대표팀은 대만을 포함한 나머지 팀 들과의 맞대결에서 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인도네시아, 마카오와의 경기는 두 경기 모두 3 대 0 완승을 거두었고, 숙적 대만과의 경기는 3 대 1로 승리했습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4년 전 인천(Incheon) 대회에서 조 2위로 8강에 올라, 노 메달로 대회를 마감했지만 이번 대회는 시작부터 첫 단추를 아주 잘 꿰었습니다.
한국은 대만과의 경기에서 서효원, 전지희가 주전 출전했고, 양하은이 비주전으로 3매치에 출전했습니다. 대만은 쳉아이칭, 첸쓰위가 주전 출전했고, 류싱인이 비주전 출전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는 홀로 2매치를 책임진 전지희였습니다. 전지희는 상대팀 주전인 첸쓰위와 쳉아이칭을 상대로 전승을 거두며 팀 승리를 견인(牽引)했고, 3매치에 출전한 양하은이 류싱인에 3-0(11-6, 11-9, 11-9) 완승을 거두며 힘을 보탰습니다.
출발은 한국이 좋지 못했습니다. 에이스 서효원이 쳉아이칭에 1-3(3-11, 11-7, 8-11, 13-15)으로 패하며 먼저 끌려갔습니다. 하지만, 2매치에 출전한 전지희가 3-2(5-11, 11-7, 11-6, 7-11, 11-5)로 승리하며 승부에 균형을 맞추었고, 3매치에서 양하은이 완승을 거두며 흐름은 한국 쪽으로 넘어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4매치에서 전지희가 쳉아이칭에 3-1(11-13, 11-8, 11-8, 11-5)로 승리하며 최종 경기 결과 한국이 3 대 1로 승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