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장의 사진으로 정리하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탁구. [세계선수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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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장의 사진으로 정리하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탁구. [세계선수 편]
8월 26일(일)부터 9월 1일(토)까지 일주일간 치러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Jakarta-Palembang) 아시안게임 탁구 경기가 모두 끝났습니다. 이번 대회 탁구 경기는 4년 전 한국에서 개최된 인천(Incheon) 아시안게임과 비교해 대회 규모 및 출전 선수 비중이 크게 축소되었습니다. 일단, 개최 종목이 7개 종목에서 남녀 개인복식이 빠진 5개(남녀 단체전, 남녀 개인단식, 혼합복식) 종목만 개최되었고, 중국과 일본에서 기존 주전 선수들이 대거(大巨) 불참했습니다. 중국에서는 마롱, 쉬신, 딩닝, 류스원 같은 주전들이 출전하지 않았고, 일본은 주전 선수 전원이 아시안게임이 아닌 월드투어에 출전했습니다. 특히, 주전 선수가 단 한 명도 출전하지 않은 일본은 전 종목 노메달로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이번 대회 결과는 '중국의 전 종목 석권과 탁구 변방의 약진'으로 간략히 정리됩니다.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5개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중국불패(中國不敗)를 재확인했고, 평소 탁구 변방으로 분류되던 인도(남자 단체전, 혼합복식)와 이란(남자 개인단식)이 입상에 성공했습니다. 인도는 사상 첫 아시안게임 메달이었고, 이란은 역대 2번째 메달이었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혼합복식을 제외한 전 종목에서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남자 단체전에서 따낸 은메달이 한국의 최고 성적이었습니다. 오늘은 이번에 끝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탁구 경기를 전체적으로 정리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제목 하여 '10장의 사진으로 정리하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탁구'
중국은 남녀 단체전, 남녀 개인단식, 혼합복식에서 우승하며 5개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남녀 개인단식에서 판젠동, 왕만위가 우승했고, 혼합복식에서 왕추친, 쑨잉샤가 우승했습니다. 중국은 각 개인전 결승에서 중국 선수들끼리 맞대결을 펼쳐 금메달뿐만 아니라 은메달까지 휩쓸었습니다. 중국은 자국에서 개최된 2010년 광저우(Guangzhou) 대회에서 전 종목 우승에 성공한 이후, 2014년 인천(Incheon) 대회에서 혼합복식(김혁봉, 김정)을 제외한 6개 종목에서 우승했고, 이번에 8년 만에 전 종목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중국 남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영건들 위주로 대표를 선발했는데, 기존 주전들 중에는 판젠동이 유일하게 선발되었습니다. 그리고, 판젠동은 팀 최고 선수다운 안정감있는 활약으로 단체전 금메달을 이끌었고, 최고 하이라이트인 남자 개인단식에서도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판젠동은 4강에서 한국의 이상수를 4-1(11-3, 4-11, 11-4, 11-9, 11-5)로 이겼고, 마지막 결승에서 중국의 린가오위엔을 4-2(11-8, 11-5, 15-17, 4-11, 11-8, 11-6)로 이겼습니다. 이미, 아시아 무대에서 지난 4년 동안 세계 최고 선수로 성장한 판젠동을 막을 선수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판젠동 - "승리한 기분은 정말 대단하지만,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나는 단체전과 개인단식 경기에서 많은 어려움에 직면했다. 보이는 만큼 쉽지 않았다. 결승전에서 나는 플레이를 잘했고, 실수가 거의 없었다. 특히 1, 2게임을 잘했다. 3게임을 패하면서 그 영향이 이어졌다. 솔직히, 4게임에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린가오위엔은 승리의 기세를 계속 유지하려 했다. 올림픽과 같이 4년마다 개최되는 종합 스포츠 대회의 출전 기회는 흔한 게 아니다. 이와 같은 대회는 출전 경험과 승리에 대한 부담감을 견뎌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특별히 중요한 승리였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판젠동이 따낸 남자 개인단식 금메달은 지금까지 중국이 아시안게임 남자 개인단식에서 따낸 10번째 금메달입니다. 중국은 1998년 방콕(Bangkok) 대회에서 한국의 김택수에 금메달을 내준 이후, 왕리친(2002 부산), 왕하오(2006 도하), 마롱(2010 광저우), 쉬신(2014 인천), 판젠동(2018 자카르타-팔렘방)이 차례로 금메달을 따내며 아시안게임 남자 개인단식 5회 연속 금메달에 성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