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으로 세계 1위 판젠동과 격차 줄인 쉬신. [2018년 9월 남자 탁구 세계 랭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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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으로 세계 1위 판젠동과 격차 줄인 쉬신.
ITTF 9월 세계 랭킹이 발표되었습니다. 이번 달 랭킹은 8월에 개최된 불가리아(Bulgaria/8월 14일~8월 19일) 오픈과 체코(Czech/8월 21일 ~8월 26일)의 경기 결과가 반영된 랭킹입니다. 자카르타-팔렘방(Jakarta-Palembang) 아시안게임은 9월 초에 끝났기 때문에 10월 세계 랭킹에 반영됩니다. 그리고, 현재 랭킹 포인트 시스템에 의하면 아시안게임은 지역 대회이기 때문에 개인단식에서 우승하더라도 받을 수 있는 포인트가 적습니다. 아시안게임 개인단식에서 우승하면 1050점을 받는데, 플래티넘 월드투어가 2250점, 레귤러 월드투어가 1800점, 챌린지가 900점 받는 것과 비교하면 무척 적은 수준입니다. 특히, 지역 대회는 여러 대회에서 성적을 내더라도 한 대회 성적만 반영되기 때문에 단순히 랭킹 포인트만 고려하면 출전 메리트 자체가 줄어든 상황입니다.
8월에 개최된 두 번의 월드투어는 레귤러 대회로, 두 대회 모두 결승에서 중국과 넌 차이니스(Non Chniese) 플레이어 간의 맞대결이 성사되었습니다. 먼저 개최된 불가리아 오픈에서는 중국의 쉬신, 일본의 마츠다이라 켄타가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후에 개최된 체코 오픈에서는 중국의 정페이펑, 포르투갈의 마르코스 프레이타스가 우승,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한국 선수들 중에는 불가리아 오픈에서 백호균, 체코 오픈에서 박강현이 유일하게 본선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이 중에 백호균은 본선 1라운드 32강 첫 경기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토모카즈에 0-4(11-9, 11-6, 11-7, 11-7)로 패했고, 박강현은 32강에서 우크라이나 에이스 커우 레이를 4-1(5-11, 11-6, 11-4, 11-7, 11-5)로 이기고 16강에 올라, 16강에서 독일의 디미트리 옵차로프에 1-4(11-3, 9-11, 11-5, 11-7, 11-9)로 패했습니다.
쉬신이 불가리아(Bulgaria) 오픈 남자 개인단식에서 우승하며 월드투어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쉬신은 4강에서 중국의 마터(Ma Te)에 4-0(11-9, 11-8, 11-2, 11-8)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 결승에서 일본의 마츠다이라 켄타를 4-1(12-10, 10-12, 11-8, 11-6, 11-4)로 이겼습니다. 마츠다이라 켄타는 8강과 4강에서 중국의 정페이펑, 일본의 하리모토 토모카즈를 연이어 꺾고 결승에 올랐지만, 결승에서 쉬신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이로써, 쉬신은 앞서 호주(Australia) 오픈에서 우승한 데 이어, 월드투어 남자 개인단식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쉬신은 7월에 참가한 코리아(Korea) 오픈 16강에서 한국의 장우진에 1-4(11-8, 11-8, 5-11, 13-11, 11-7)로 패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출전한 2번의 대회에서는 2번 모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쉬신은 마롱과 함께 호흡을 맟춘 남자 개인복식에서도 우승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습니다. 쉬신, 마롱은 4강에서 대만의 랴오쳉팅, 린윈쥐를 3-1(9-11, 11-5, 11-2, 11-4)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결승에서 일본의 오시마 유야, 모리조노 마사타카 역시 3-1(9-11, 11-4, 11-8, 11-6)로 이기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쉬신은 불가리아 오픈 우승으로 총 15610점을 받아 세계 1위 판젠동(17001점)에 1391점이 뒤진 세계 2위에 올랐습니다. 판젠동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8월 월드투어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기존에 두 선수의 차이가 컸기 때문에 순위 변동은 없었습니다. 쉬신은 8월 불가리아 오픈 우승으로 판젠동과의 격차를 1616점에서 1391점으로 225점을 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