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키워드. 미래에셋대우 2018 실업탁구리그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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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키워드. 미래에셋대우 2018 실업탁구리그 스타트!!
미래에셋 2018 실업탁구리그가 본격적인 막이 올랐습니다. 이번 대회는 탁구 프로화를 염두에 두고 오래전부터 계획된 리그로, 한국 실업 탁구를 대표하는 남자부 6개 팀(삼성생명, 미래에셋대우, 한국수자원공사, KGC인삼공사, 보람할렐루야, 국군체육부대), 여자부 5개 팀(대한항공, 삼성생명, 포스코에너지, 미래에셋대우, 한국마사회)이 참가해 최종 우승 팀을 가립니다. 물론, 예전에도 비슷한 포맷으로 진행된 탁구 리그가 있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리그가 2008년과 2009년에 개최된 탁구슈퍼리그와 성격은 조금 다르지만 2011년과 2012년에 개최된 MBC 탁구최강전이 있습니다. 탁구슈퍼리그와 MBC 탁구최강전 모두 한국 탁구를 대표하는 실업 팀들이 총출동해 우승 팀을 가리는 대회였지만, 중요한 것은 프로 리그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다시 실업탁구리그를 시작으로 탁구 프로화로 가는 첫 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이번 대회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변화'입니다. 일단, 지금까지와 달리 경기 방식에 큰 변화를 주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가 1복 5단으로 진행되는 단체전 경기 방식입니다. 이번 실업탁구리그 경기 방식은 총 5매치로 진행되는데, 1매치에 복식 경기를 먼저 하고 이후에 단식 4매치로 승부를 가립니다. 올해 2월 런던(London)에서 개최된 팀 월드컵과 똑같은 경기 방식입니다. 첫 경기로 복식이 먼저 진행되기 때문에, 각 팀 별로 복식 경기의 비중이 커졌고, 복식에서 좀 더 유리한 왼손 에이스의 존재(存在)가 중요해졌습니다.
여기에 별도의 로컬룰을 도입해 경기 진행을 보다 속도감 있게 만들었습니다. 1매치 복식은 5게임 3선승제로 진행되지만, 나머지 단식은 모두 3게임 2선승제로 진행됩니다. 경기가 2게임만에 끝날 수 있기 때문에 예측 불가능한 변수(變數)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실력에 상관없이 몸이 늦게 풀리는 선수들에게는 특히 불리한 경기 방식입니다.
김택수(미래에셋 탁구단 총 감독) - "이번에는 다를 것. 관중이 가득했던 지난 대전 코리아오픈에서 선수들도 팬들도 탁구의 흥행 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갖게 됐다. 재미있는 시합을 할 것. 이미 내년 대회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이전처럼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올해는 불가피하게 단기전에 가까운 형태로 가지만 내년부터는 좀 더 프로에 가까운 장기시리즈를 기획하게 될 것으로 본다. 물론 이번 대회를 잘 치러낸다는 전제 아래서다" (출처 : 더핑퐁 홈페이지. 2018년 9월 8일자)
전체적인 경기 일정은 풀리그로 진행되는 예선 라운드(9/18~9/22)를 거쳐 1, 2위 팀을 가리고, 1, 2위 팀이 3일 동안 진행되는 챔피언결정전(10/2 ~ 10/4)을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가리게 됩니다. 세계의 유명 탁구 프로 리그인 중국슈퍼리그(CTTSL)와 독일분데스리가(TTBL)등과 비교하면 대회 규모는 단기 리그입니다. 보통의 프로리그는 자기 지역 연고를 가지고 홈&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실업탁구리그는 일단 같은 장소에서 각 팀 별 단판 승부로 진행되는 리그입니다.
2일차 경기 결과 남자부에서 전통 강호인 삼성생명과 KGC인삼공사가 전승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조승민, 안재현, 박강현, 정상은 등이 주축이 된 삼성생명은 1라운드 첫 경기에서 한국수자원공사에 3 대 0 완승을 거두었고, 2라운드 경기에서도 국군체육부대에 3 대 0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삼성생명은 두 경기 모두 조승민, 안재현이 1매치 복식에 출전해 전승을 거두었고, 한국수자원공사와의 첫 경기에서 박강현, 안재현이 차례로 승리했고, 국군체육부대와의 두번째 경기에서는 정상은, 박강현이 차례로 승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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