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챔피언십까지 이어진 옵차로프의 부진. [2018 알리칸테 유럽탁구선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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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챔피언십까지 이어진 옵차로프의 부진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인 독일의 디미트리 옵차로프가 남자 개인단식 16강에서 탈락했습니다. 디미트리 옵차로프는 벨기에의 데보스 로빈(64강),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시바에프(32강)를 차례로 꺾고 16강에 올랐지만, 16강에서 벨라루스의 블라디미르 삼소노프에 2-4(9-11, 11-5, 11-9, 5-11, 11-5, 11-5)로 패했습니다. 두 선수는 4게임까지 2-2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이후 블라디미르 삼소노프가 5, 6 게임을 연이어 따내며 결국 디미트리 옵차로프의 2-4 패배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 - "우리는 오랜 시간 함께 뛰었기 때문에 서로를 잘 알고 있다. 서비스나 전략 등과 관련해 그 어떤 의구심도 없었다. 어쨌거나 디마는 한동안 부상을 당했고, 현재 최고의 컨디션은 아니다. 때때로, 그는 매우 빨랐기 때문에 전략에 변화를 주어야 했다. 그는 모든 볼을 테이블에 올려놓기 시작했기 때문에, 나는 그의 백핸드를 피해야 했다" (출처 : ETTU 홈페이지)
물론, 두 선수의 경기는 블라디미르 삼소노프가 지금까지 유럽탁구선수권(이하 유럽선수권) 대회 남자 개인단식에서만 3회 챔피언(1998 에인트호번, 2003 쿠르마외르, 2005 오르후스)에 올랐고 상대 전적에서도 11전 7승 4패로 앞서 있는 만큼, 디미트리 옵차로프에게 결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였습니다.
특히, 두 선수는 현재 러시아의 가즈프롬(Gazprom)에서 함께 뛰고 있어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는 디미트리 옵차로프의 플레이 스타일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는 하락세가 뚜렷한 선수였기 때문에, 디미트리 옵차로프가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최종 결과는 블라디미르 삼소노프의 4-2 승리로 끝났습니다.
이로써, 디미트리 옵차로프는 2016년 부다페스트(Budapest) 대회 32강에서 폴란드의 야쿱 디야스에 2-4(11-13, 11-9, 4-11, 11-5, 11-8, 11-9)로 패한 이후, 이번 대회에서 16강에서 탈락하며 2개 대회 연속 부진을 이어갔습니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는 16강에서 디미트리 옵차로프를 4-2로 이기고 8강에 올라, 8강에서 루마니아의 오비디우 이오네스쿠를 상대로 4강 진출을 다투게 되었습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디미트리 옵차로프의 가장 큰 우려점은 디미트리 옵차로프가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몇 개 대회에서 거의 슬럼프에 가까운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디미트리 옵차로프는 부상 복귀 후 출전한 4개 대회에서 최고 성적이 8강 진출일 정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체코(Czech) 오픈 8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디미트리 옵차로프는 연이어 출전한 유럽선수권대회에서도 16강에서 탈락하며 부진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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