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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woksusu/221364735921

7번째 우승으로 6년 만의 유럽 챔피언에 복귀한 티모 볼.

독일의 티모 볼의 지금까지 유럽에서 기념비적인(Monumental) 기록을 쌓아온 선수입니다. 티모 볼은 지금까지 유럽탁구선수권대회 남자 개인단식에서 6회(2002, 2007, 2008, 2010, 2011, 2012) 우승하며 역대 최다 우승을 차지했고, 2010년 오스트라바(Ostrava) 대회에서 3관왕(개인단식, 개인복식, 단체전)에 오르며(13개) 이전까지 스웨덴의 얀-오베 발트너가 가지고 있던 유럽 선수권 최다 금메달(11개)을 뛰어넘었습니다. 

티모 볼은 2012년 헤르닝(Herning) 대회에서 개인단식 금메달을 딴 이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예전과 같은 존재감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는데, 티모 볼의 부상은 독일 대표팀의 성적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독일은 유럽 선수권 남자 단체전 6회(2007, 2008, 2009, 2010, 2011, 2013) 연속 우승을 차지한 이후, 2014년 리스본(Lisbon) 대회에서 마르코스 프레이타스가 활약한 포르투갈에 1 대 3으로 패했고, 2016년 예카테린부르크(Ekaterinburg) 대회에서 스테판 페겔이 활약한 오스트리아에 2 대 3으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독일 대표팀은 티모 볼 외에도 디미트리 옵차로프라는 걸출한 에이스가 있었지만, 이상하게 유럽 선수권에만 출전하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며 2회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독일은 티모 볼과 디미트리 옵차로프가 연이어 우승하며, 2010년 오스트라바 대회부터 2015년 예카테린부르크 대회까지 유럽 선수권 개인단식 5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2016년 부다페스트(Budapest) 대회에서는 디미트리 옵차로프가 32강에서 폴란드의 야쿱 디야스에 2-4(11-13, 11-9, 4-11, 11-5, 11-8, 11-9)로 패하고, 티모 볼이 4강에서 프랑스의 시몽 고지에 1-4(9-11, 11-8, 11-6, 11-0, 11-0)로 패하며 독일의 연속 금메달 기록이 깨지고 말았습니다.

독일은 2017년부터 디미트리 옵차로프와 티모 볼이 제 컨디션을 회복하며 예전의 위용을 되찾았습니다. 두 선수 모두 여러 국제 대회에서 성적을 거두기 시작했고, 그 해 룩셈부르크(Louxemburg) 대회 결승에서 포르투갈에 3 대 0 완승을 거두고 유럽 챔피언에 복귀했습니다. 완전체 독일은 2013년 슈베하트(Schwechat) 대회 우승 이후 4년 만에 유럽 챔피언에 복귀했습니다.

그리고, 2018년 알리칸테(Alicante) 대회 남자 개인단식에서 티모 볼이 최종 우승하며 6년 만에 다시 유럽 챔피언에 복귀했습니다. 티모 볼은 4강에서 대표팀 동료 파트릭 프란치스카를 접전 끝에 4-3(8-11, 14-12, 9-11, 8-11, 11-9, 11-5, 11-7)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결승에서 루마니아의 오비디우 요네스쿠(Ovidiu Ionescu)를 4-1(6-11, 11-7, 11-9, 11-6, 11-5)로 이겼습니다. 오비디우 요네스쿠는 이번 대회 최고 활약을 보여준 선수로, 16강부터 덴마크의 조너선 그로스(요나탄 그로트), 벨라루스의 블라디미르 삼소노프, 스웨덴의 크리스티안 카를손을 연이어 꺾고 결승에 올랐지만, 마지막에 티모 볼까지 이기지는 못했습니다.

이로써, 티모 볼은 2012년 헤르닝 대회 이후 6년 만에 유럽 챔피언에 올랐고, 역대 7번째 개인단식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유럽 선수권대회 역대 금메달 갯수 역시 총 18개로 늘렸습니다.

티모 볼 - "흥분이 가라앉지 않는다. 나는 여전히 승리를 원하고, 플레이하고 싶다. 그것은 좋은 일이고, 나는 게임을 즐긴다. 성공은 중요하지만, 만약 즐거움이 없다면 그만둘 시간이다. 나는 좀 더 머물 생각이다. 기분이 좋다.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놀랐다. 또한, 나는 결승전에서 놀랐다. 요네스쿠는 매우 영리한 선수이다. 그는 준비를 잘해왔고, 빠르고, 볼을 강하게 친다. 또한 자신감이 대단했다" (출처 : ETTU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