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패배로 끝난 박강현의 챔피언스리그 데뷔전. [2018/2019 유럽탁구챔피언스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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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패배로 끝난 박강현의 챔피언스리그 데뷔전.
지난 9월 26일(수) 유럽에서는 2018/2019 유럽 탁구 챔피언스리그(TTCLM/Table Tennis Champions League Man)가 본격적인 막이 올랐습니다. 유럽 탁구 챔피언스리그는 독일의 뒤셀도르프(Düsseldorf), 러시아의 가즈프롬(Gazprom) 등과 같이 유럽 각 국을 대표하는 탁구 클럽들이 참가해 경쟁하는 리그로, 지난 1998년 처음으로 시작되어 올해로 21회째를 맞고 있습니다. 원래는 유럽 클럽 오브 챔피언스(Europe Club of Champions)라는 리그가 있었지만, 2000/2001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끝이 났고, 지금은 유럽 탁구 챔피언스리그로 대체되었습니다.
역대 한국 선수들 역시 유럽 클럽 소속으로 유럽 탁구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했습니다. 2009/2010 시즌에는 유승민, 오상은, 김정훈 세 명의 선수가 프랑스 엔봉(Hennebont), 덴마크 로스킬레(Roskilde), 러시아 UMMC 소속으로 리그에 출전했고, 가장 최근에는 지난 시즌 영건 조승민이 오스트리아 벨스(Wels) 클럽 소속으로 리그에 출전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은 박강현이 오스트리아 벨스 클럽 소속으로 리그에 출전합니다. 조승민과 박강현 모두 현재 삼성생명의 주축 선수들로, 2년 연속 돌아가며 유럽 무대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박강현 - "한국 선수나 코치 없이 시합에 출전하는 건 처음이다. 긴장도 많이 되고 시합에 대해 기대도 많이 된다. 유럽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
벨스는 B 그룹 1라운드 첫 경기에서 자우도보(Dziadowo)에 0 대 3으로 패했습니다. 벨스는 1, 2매치에 출전한 Adam Szudi와 박강현이 연이어 무너지며 주전 싸움에서 완전히 밀렸고, 3매치에 출전한 Deni Kozul이 Jiri Vrablik에 2-3(12-10, 2-11, 11-7, 9-11, 11-4)로 패하며 승부는 3매치에서 끝나고 말았습니다. 2매치에 출전한 박강현은 왕양에 1-3(11-9, 9-11, 11-7, 11-4)으로 패하며 챔피언스리그 첫 승에 실패했습니다. 박강현은 1게임 패배 후에 2게임을 11-9로 따내며 곧바로 따라붙었지만, 3, 4 게임을 모두 내주며 1-3으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왕양은 얼마전 폴란드 수페르리가(Superliga) 2라운드에서 한국의 강동수와 경기를 했던 바로 그 선수입니다. 당시 경기에서 왕양은 강동수에 1-2(11-7, 6-11, 7-11)로 패했지만, 박강현에게는 3-1로 승리했습니다. 한국 선수들의 유럽 성적을 볼 때는 한국에서의 일정도 함께 살펴야 합니다. 벨스와 자우도보의 1라운드 경기는 9월 26일(수)에 있었고, 그 경기 있기 전 한국에서는 9월 18일(화)부터 9월 22일(토)까지 5일간 미래에셋대우 2018 실업탁구리그가 있었습니다. 박강현으로서는 한국과 폴란드를 오가는 일정에 시작부터 베스트 컨디션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박강현은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 후 곧바로 한국으로 날아와 10월 2일(화)부터 시작된 실업탁구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출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