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세계 2위. 딩닝은 여전히 진행형. [2018년 10월 여자 탁구 세계 랭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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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세계 2위. 딩닝은 여전히 진행형.
중국의 딩닝과 류스원은 올해 1월부터 세계 랭킹 산정 시스템이 '1년 동안 베스트 8개 대회 합산 방식'으로 바뀌면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선수들입니다. 두 선수는 2017년 상대적으로 국제 대회 출전이 많지 않아 세계 랭킹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2018년 1월 새로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딩닝(세계 3위)은 무려 18계단이 하락한 세계 21위로 떨어졌고, 류스원(세계 4위)은 무려 20계단이 하락한 세계 24위로 떨어졌습니다. 두 선수는 랭킹 하락으로 올해 3월 카타르(Qatar) 오픈에 출전하면서 데뷔 이래 처음으로 그룹별 경기부터 참가해야 했습니다.
물론, 새로 산정된 랭킹이 두 선수의 실질적인 실력이 반영된 랭킹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고, 두 선수 모두 시간이 갈수록 빠르게 회복해 나갔습니다. 먼저, 세계 24위로 시작한 류스원은 4월에 세계 10위에 오르며 세계 탑텐에 복귀했고, 8월에 세계 2위까지 올랐습니다. 세계 21위로 시작한 딩닝은 8월에 세계 7위에 오르며 세계 탑텐에 복귀했고, 9월에는 세계 6위까지 올랐습니다.
그리고, 딩닝은 10월 세계 랭킹에서 지난달에 비해 4계단이 상승한 세계 2위에 올랐습니다. 딩닝은 9월에 청두(Chengdu) 여자 탁구 월드컵 우승으로 한꺼번에 4계단이 뛰어올랐습니다. 딩닝은 올해 1월 세계 21위로 시작했지만, 불과 9개월 만에 19계단이 상승한 세계 2위까지 올랐습니다.
딩닝은 4강에서 넌 차이니스(Non Chinese) 최고 선수인 이시카와 카스미에 4-0(11-7, 11-5, 11-3, 11-9)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 결승에서 현(現) 세계 1위 주위링을 4-0(11-9, 11-8, 12-10, 11-8)으로 이겼습니다. 주위링은 4강에서 대만의 쳉아이칭을 4-1(11-6, 11-4, 11-13, 11-5, 11-8)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지만, 결승에서 딩닝에 패하고 말았습니다.
이로써, 딩닝은 2011년 싱가포르(Singapore) 대회, 2014년 린츠(Lintz) 대회에 이어 탁구 월드컵 3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메이저 대회(올림픽, 세계선수권, 월드컵, 그랜드 파이널스)에서만 8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주위링은 지난해 마컴(Markham)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탁구 월드컵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딩닝의 벽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딩닝 - "이겨서 매우 기쁘다. 월드컵에서 3번이나 우승한 것은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정말로 흥분되는 일이다. 오늘 경기는 확실히 올해 나의 최고 경기였다. 지난 몇 개월 동안 부침이 있었지만, 오늘은 경기를 아주 잘했다. 오늘 우승이 새로운 시작점이라 생각한다. 오늘 경기는 비록 4-0 승부가 나긴 했지만, 확실히 쉽지 않은 경기였고, 후반부로 갈수록 특히 그랬다. 오늘 둘 다 수준 높은 경기를 했다. 나는 오늘 침착했고, 전술을 잘 수행했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딩닝은 지난달(14784점)에 비해 무려 1200점이 상승한 15984점을 받았습니다. 베스트 8개 대회에서 코리아(Korea) 오픈 16강 진출로 받은 1350점이 빠지고, 청두 탁구 월드컵 우승으로 받은 2550점이 더해져 1200점이 상승했습니다. 보통, 상위권 선수들은 성적을 내도 랭킹 포인트를 가감하면 상승 폭이 크지 않은데, 딩닝은 기본적으로 출전 대회가 적어 상승 여력이 큽니다. 현재 딩닝의 랭킹 포인트에는 카타르 오픈 16강 진출 포인트가 남아있어, 올해 그랜드 파이널스에서 우승하면 큰 폭의 상승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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