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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woksusu/221381284916

역전패에 고개 떨군 아메리카 챔피언 휴고 칼데라노.

2018년 파리(Paris) 남자 탁구 월드컵 대회가 본격적인 막이 올랐습니다. 이번 대회는 탁구 4대 메이저 대회(올림픽, 세계선수권, 월드컵, 그랜드 파이널스) 중 하나로, 각 대륙을 대표하는 총 20명의 선수가 출전해 최종 우승자를 가립니다. 중국의 마롱은 2017년 뒤셀도르프(Düsseldorf)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으로 자동 출전권을 받았지만 출전하지 않았고,  린가오위엔이 대신 출전 기회를 잡았습니다.

탁구 월드컵 대회는 국가 별 최대 2명까지 출전 가능한데, 한국에서는 이상수와 정상은이 올해 요코하마(Yokohama) 아시안컵 4강 진출로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개최국 프랑스는 에이스 시몽 고지가 개최국 자격으로, 엠마누엘 르베송이 ITTF 와일드카드로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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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방식은 모두 2 스테이지(Stage)로 진행되는데, 시드를 받은 8명의 선수들은 16강 본선 토너먼트에 직행하고, 나머지 12명의 선수들은 3명씩 4개 그룹으로 나눠 본선에 오를 8명의 선수를 가립니다. 한국 출전 선수들 중에 이상수는 5번 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했고, 정상은은 그룹별 경기부터 출전했습니다.

브라질 에이스 휴고 칼데라노(Hugo Calderano/우구 까르지아누)는 이번 대회 본선 진출이 유력한 선수였지만, 그룹별 경기 결과 전패의 성적으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휴고 칼데라노는 첫 경기에서 엠마누엘 르베송에 3-4(11-9, 9-11, 7-11, 7-11, 11-9, 12-10, 11-8)로 패했고, 2번째 경기에서 벨라루스의 블라디미르 삼소노프에 1-4(10-12, 11-9, 11-7, 14-12, 13-11)로 패했습니다.

최종 경기 결과 A 그룹에서는 블라디미르 삼소노프가 1위, 엠마누엘 르베송이 2위로 본선에 올랐습니다. A 그룹에 블라디미르 삼소노프가 배정된 것은 휴고 칼데라노에게 일종의 불운이었습니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는 이미 월드컵에서 3회(1999 샤오렌, 2001 쿠르마외르, 2009 모스코바)나 우승한 백전노장이고, 최근에는 예전과 같은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쉽게 볼 수 있는 상대는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물론, 휴고 칼데라노는 객관적 전력에서 엠마누엘 르베송은 충분히 이길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첫 경기에서 3-4로 패하며 결국 전패의 성적으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휴고 칼데라노는 엠마누엘 르베송과의 경기에서 4게임까지 3-1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둔 듯했지만, 이후 5, 6, 7게임을 연이어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휴고 칼데라노는 게임 스코어 3-1에서 4게임을 9-6으로 앞서나갔지만, 연속 5실점으로 9-11로 내주며 분위기가 거짓말같이 엠마누엘 르베송 쪽으로 넘어가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