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으로 끝난 이상수의 3번째 도전. [2018 파리 남자탁구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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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으로 끝난 이상수의 3번째 도전.
이상수의 월드컵 도전은 8강에서 끝나고 말았습니다. 이상수는 16강 첫 경기에서 프랑스의 시몽 고지를 4-3(11-6, 4-11, 6-11, 11-7, 6-11, 11-8, 11-8)으로 이기고 8강에 올랐지만, 8강에서 독일의 디미트리 옵차로프에 3-4(11-7, 11-5, 11-13, 9-11, 5-11, 11-5, 11-5)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이상수는 중국 선수들과 경기하지는 않았지만, 16강과 8강에서 대단히 힘든 선수들을 만났습니다. 16강 첫 상대였던 시몽 고지는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홈그라운드 에이스였고, 8강 상대였던 디미트리 옵차로프는 부상 복귀 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리에주(Liege) 월드컵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었습니다.
시몽 고지와 디미트리 옵차로프와의 경기는 5게임까지 비슷한 양상이었지만 결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시몽 고지와의 경기는 이상수가 5게임까지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6, 7게임을 연속해서 따내며 승부를 뒤집었고, 디미트리 옵차로프와의 경기는 5게임까지 3-2로 앞선 상황에서 6, 7게임을 연속해서 내주며 3-4로 패했습니다. 두 경기 모두 마지막 2게임에서 승부가 갈리고 말았습니다.
이상수 - "매우 어려운 경기였다. 시몽 고지는 탑 플레이였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내가 좀 더 나았다. 많은 관중들 앞에서 부담감이 컸다. 프랑스에는 대단한 선수들이 많이 있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디미트리 옵차로프는 16강 첫 경기에서 스웨덴의 마티아스 팔크(Mattias Flack/舊 마티아스 카를손)를 4-3(11-5, 4-11, 7-11, 13-11, 11-3, 5-11, 12-10)로 이긴 데 이어, 8강에서도 이상수를 4-3으로 이기고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디미트리 옵차로프는 4강에서 지난 대회 결승 상대였던 티모 볼을 상대로 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이상수와 디미트리 옵차로프의 경기는 초, 중, 후반으로 나눠 3번의 흐름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상수는 처음 1,2게임을 모두 내주며 초반 흐름을 디미트리 옵차로프에 완전히 내주고 말았지만, 이후 3, 4, 5게임을 연이어 따내며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흐름상 이상수의 4강 진출이 유력한 듯 보였지만, 이상수는 6, 7게임은 내주며 3-4로 패했습니다. 6, 7게임 모두 게임 중반까지는 접전을 펼쳤지만, 중, 후반에 급격히 밀리며 두 게임 모두 5-11로 내주고 말았습니다.
디미트리 옵차로프 - "매우 힘든 경기였다. 나에게 기회가 많았지만, 이상수가 경기 중반에 아주 강했다. 하루에 4-3 경기를 두 경기나 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오늘 경기는 좋은 포인트가 매우 많았고, 이상수의 플레이는 아주 좋았다. 내가 2-3으로 뒤지고 있었을 때, 나는 실제적으로 전술에 어떤 변화도 주지 않았고, 단지 계속 밀어붙이려 노력했다" (출처 : ITTF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