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만큼 치열했던 독일 원투 펀치의 4강 맞대결. [2018 파리 남자탁구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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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만큼 치열했던 독일 원투 펀치의 4강 맞대결.
티모 볼과 디미트리 옵차로프는 현재 독일 남자 대표 팀을 이끌고 있는 주축 선수일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최고 자리를 다투는 선수들입니다. 지금까지 단체전에서 수많은 입상 메달을 함께 따냈고, 개인단식에서 그 누구보다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티모 볼은 현재 자국 명문 클럽인 보루시아 뒤셀도르프(Dusseldorf)에서 뛰고 있고, 디미트리 옵차로프는 보루시아 뒤셀도르프에서 티모 볼과 함께 뛰다 벨기에 샤를루아(Charleroi)를 거쳐 지금은 러시아 가즈프롬(Gazprom)에서 블라디미르 삼소노프, 마르코스 프레이타스와 함께 뛰고 있습니다.
지난해 디미트리 옵차로프는 역대급 시즌을 보냈고, 티모 볼은 매번 우승 문턱에서 디미트리 옵차로프에 패해 우승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티모 볼은 지난해 총 5개 대회에서 결승에 올라, 우승 1회(코리아 오픈), 준우승 4회(중국 오픈, 체코 오픈, 리에주 월드컵, 독일 오픈)를 차지했는데, 그중에 디미트리 옵차로프에 패한 것이 3회였습니다. 중국(China) 오픈과 리에주(Liege) 탁구 월드컵, 독일(German) 오픈에서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디미트리 옵차로프에 패해 우승을 놓쳤습니다.
하지만, 올해 두 선수는 2017년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티모 볼은 지난 2월 몽트뢰(Montreux) 유럽 TOP 16컵 결승에서 디미트리 옵차로프에 4-0(13-11, 11-6, 11-3, 11-6) 완승을 거두었고, 이번 파리(Paris) 남자 탁구 월드컵 4강에서 또다시 4-2(12-14, 11-7, 15-13, 9-11, 13-11, 11-5)로 이겼습니다. 티모 볼은 지난해 디미트리 옵차로프를 상대로 3전 전패를 당했지만, 올해는 지금까지 2연승을 기록 중입니다.
이번 대회는 공교롭게도 4강에서 자국 선수들 간의 맞대결이 펼쳐졌습니다. 1번 시드의 판젠동은 린가오위엔과 경기를 했고, 디펜딩 챔피언인 디미트리 옵차로프는 티모 볼을 상대로 결승 진출을 다투었습니다. 디미트리 옵차로프와 티모 볼은 지난해 리에주 대회 결승에서 우승을 다툰 데 이어, 올해는 4강에서 만났습니다. 최종 경기 결과 판젠동은 린가오위엔을 4-1(10-12, 12-10, 15-13, 11-7, 11-6)로 이겼고, 티모 볼은 디미트리 옵차로프를 4-2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티모 볼 - "디미트리를 상대를 할 때는 매 게임이 중요하다. 나는 첫 게임에서 앞서 나갈 때 스스로에게 기분이 좋지 못했다. 가끔 디미트리가 제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만약 조금이라도 집중력과 자신감을 잃으면 그는 기회를 움켜쥔다. 이것이 그가 강하고, 위험한 이유다. 친구와 경기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우리는 서로를 아주 잘 알고 있고, 준비를 잘 해서 접전을 펼쳤다. 결국, 나는 겨우 승리했지만, 디미트리에게 아쉬움도 함께 느낀다. 중국 선수들은 탁구 강자들이지만, 응원해주는 관중들이 있어 어떻게든 될 것이다. 물론, 나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출처 : ITTF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