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드러난 장우진의 중국 킬러 본능. [2018 스웨덴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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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드러난 장우진의 중국 킬러 본능.
한국의 장우진은 주니어 시절부터 중국 탁구에 유난히 강점을 보여온 선수입니다. 정페이펑(선전), 주린펑(톈진), 리앙징쿤(산둥웨이치아오), 위쯔양(안후이), 저우카이(빠이), 공링쉬엔(장쑤) 모두 현재 자국 슈퍼리그(CTTSL)에서 주전으로 맹 활약 중인 선수들이지만, 주니어 시절 장우진에 한두 번씩 패했던 선수들입니다.
장우진은 주니어 최고 대회인 2013년 라바트(Rabat) 세계주니어탁구선수권대회에서 중국 선수들을 3명이나 꺾고 챔피언에 올랐는데, 당시 장우진의 거침없는 플레이에 희생된 중국 유망주들이 바로 리앙징쿤(16강), 공링쉬엔(4강), 저우카이(결승)였습니다. 장우진은 지금까지 리앙징쿤을 상대로 3전 3승을 기록하며 한 번도 패하지 않았는데, 특히 올해 7월 코리아(Korea) 오픈 결승에서는 4-0(9-11, 8-11, 7-11, 3-11) 완승을 거두며 우승했습니다. 리앙징쿤은 중국 슈퍼리그에서 마롱, 판젠동, 쉬신, 린가오위엔 등과 함께 특급(Top-Tier) 에이스로 분류되는 선수지만, 유독 장우진 앞에서는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이와 같은 장우진의 중국 킬러 본능은 성인 대회에서도 계속 이어졌는데, 올해 코리아 오픈에서 쉬신(16강)과 리앙징쿤(결승)을 연파하고 우승한 것과 함께 2015년 파타야(Pattaya)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장지커를 상대로 2승을 거두는 장면은 많은 탁구 팬들에 큰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2018년 스웨덴(Swedish) 오픈에서도 장우진의 중국 킬러 본색은 어김없이 드러났습니다. 세계 랭킹이 낮아 프리리미너리(Preliminary) 라운드부터 출전한 장우진은 본선 진출 마지막 관문인 4라운드에서 중국의 왕추친을 4-2(9-11, 11-7, 11-9, 10-12, 6-11, 8-11)로 이기고 본선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왕추친은 중국 영건들 중에 린가오위엔과 함께 올해 할름스타드(Halmstad)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했던 선수지만, 스웨덴 오픈에서 장우진에 패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왕추친은 지난 8월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결승 3매치에서 장우진을 3-1(11-13, 11-7, 9-11, 6-11)로 이겼지만,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장우진이 4-2로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장우진은 개인단식 본선 1라운드 32강 첫 경기에서 홍콩의 웡춘팅을 상대로 16강 진출을 다투게 되었습니다.
남자 개인단식에서는 장우진과 함께 임종훈이 본선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임종훈은 프리리미너리 3라운드에서 덴마크의 자이위지아를 3-1(14-12, 4-11, 7-11, 8-11, 2-11)로 이겼고, 마지막 4라운드에서 프랑스의 엠마누엘 르베송을 접전 끝에 4-3(9-11, 8-11, 6-11, 14-12, 13-11, 11-8, 8-11)로 이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