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구(新舊) 에이스 재대결. 승자는 또다시 19살 왕만위. [2018 오스트리아 오픈]
페이지 정보
본문
https://blog.naver.com/woksusu/221395810376
중국 신구(新舊) 에이스 재대결. 승자는 또다시 19살 왕만위.
매번 중국의 왕만위와 딩닝의 맞대결이 큰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두 선수가 현재 중국 여자 탁구를 이끌고 있는 신구(新舊) 에이스이기 때문입니다. 딩닝은 이미 올림픽 개인단식 챔피언 1회(2016), 세계 챔피언 3회(2011, 2015, 2017), 월드컵 챔피언을 3회(2011, 2014, 2018)나 차지한 명실상부(名實相符) 현역 최고 선수이고, 왕만위는 2017년 본격적으로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월드투어에서만 4회 우승한 중국 최고 영건입니다.
특히, 왕만위는 올해 안산(Anshan) 중국탁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새로운 중국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두 선수의 나이 역시 딩닝은 올해 28살(1990년 6월 20일생)이고, 왕만위는 아직 19살(1999년 2월 9일생)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왕만위가 지금처럼만 꾸준히 활약을 이어간다면 덩야핑, 왕난, 장이닝, 리샤오샤, 딩닝으로 이어지는 중국 여자 에이스 계보를 이를 선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렇게, 현재 중국 여자 탁구를 대표하는 신구 에이스인 왕만위와 딩닝이 올해 마지막 월드투어인 오스트리아(Austrian) 오픈 여자 개인단식 8강에서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왕만위는 일본의 히라노 미우를 4-1(11-5, 12-10, 12-14, 11-7, 11-7)로 이겼고, 딩닝은 또 한명의 자국 영건인 쑨잉샤에 4-0(11-8, 11-8, 11-6, 13-11) 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습니다. 이번 맞대결은 두 선수 간의 역대 2번째 맞대결로, 최종 경기 결과 왕만위가 딩닝을 접전 끝에 4-3(11-5, 9-11, 2-11, 11-8, 11-6, 6-11, 11-7)으로 이기고 4강에 올랐습니다. 왕만위는 딩닝과의 첫 맞대결이었던 올해 선전 중국(China) 오픈 결승에서 딩닝을 4-3(13-11, 9-11, 9-11, 11-9, 11-8, 9-11, 11-5)으로 꺾고 우승한 데 이어 또다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두 선수는 현재 중국 여자 대표 팀을 이끌고 있는 신구 에이스답게 한치 물러섬 없는 접전을 펼쳤습니다. 4게임까지 2-2로 비긴 상황에서, 왕만위가 5게임을 11-6로 따내며 먼저 기회를 잡았고, 곧바로 딩닝이 6게임을 11-6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승부가 된 7게임에서 왕만위가 11-7로 승리하며 승부를 매조지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번 경기는 올해 5월 선전 중국 오픈 결승전과 똑같은 양상(樣相)으로 전개되었습니다. 선전 중국 오픈 결승전 역시 두 선수가 2-2로 비긴 상황에서, 왕만위와 딩닝이 5, 6게임을 한게임씩 따내며 승부는 마지막 7게임으로 넘어갔고, 왕만위가 7게임을 승리하며 우승을 결정지었습니다.
왕만위 - "딩닝과는 몇 번 경기를 했고, 더욱 나아진 것 같다. 오늘, 올림픽 챔피언이자, 세계 챔피언을 상대로 승리한 것은 나이게 매우 특별한 일이다. 딩닝은 부담이 컸고, 나는 져도 손해볼 게 없기 때문에 부담이 없었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딩닝 - "나는 오늘 무엇을 해야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지만 그렇게 못했기 때문에 결과에 대해 매우 아쉽다. 몇 가지 실수 후에, 나의 실수를 바로 잡기가 매우 힘들었다" (출처 : ITTF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