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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모토의 가능성과 한계에 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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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신과 경기를 잘 봤습니다.  

길게 치는 길게 쳐야 이기는 스타일인 슈신과 짧게 치는 짧게 쳐야 이기는 스타일인 하리모토

두 사람의 스타일은 서로 상극이죠. 한쪽이 밀리기 시작하면 끝장납니다. 

첫 게임은 하리모토가 압도했습니다. 

하지만 슈신이 쉽사리 물러나지는 않을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죠.

 

일본탁구는 중국탁구에 대항하기 위해서 빠른 타이밍과 카운터를 선택했고, 

카운터의 구체적 내용으로는 맞드라이브가 아닌 전진을 지키는 카운터 스매싱 형태를 선택했죠. 

이는 이기기 위해서는 상당히 효과적인 탁구입니다. 그러나... 

 

극단적으로 붙어서 빠르게 카운터를 치는 하리모토의 스타일은 태생적으로 약점이 존재합니다.

첫째, 길면서 회전 많은 드라이브에 약하다. 둘째, 좌우로 먼저 찔리면 허무하게 무너진다.  

셋째, 중진 및 후진으로 물러나면 답이 없다. 넷째, 플릭이나 카운터애서 실수로 자멸할 수 있다. 

 

하리모토가 초전진에서 극강의 포스를 보여주고 있으나 

아쉽게도 요즘의 하리모토의 모습은 성장이 정체된 느낌이 강합니다. 

물론 키도 자라고 힘도 자라겠지만, 계속 현재의 탁구 스타일에 고정되어 버린다면

톱 10 정도가 그의 한계가 되어 버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미 리암 피치포드가 어떻게 하리모토를 이길 수 있는지 모범 답안을 보여줬고 

켄타 선수 역시 예상을 깨고 하리모토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하리모토에게 한 번씩 졌던 중국 국대급 선수들도 계속 당하고 있지는 않지요. 

 

현대 탁구가 기술에서 피지컬로, 회전에서 파워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에

초전진에서 극강인 현재의 모습에 전, 중진에서 힘을 바탕으로 공격과 카운터를 구사하는 능력을 키우지 못한다면 

하리모토는 더이상 새로운 것을 보여줄 것이 없는 탁구선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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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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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친구님의 댓글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감합니다. 사실 이토미마의 백핸드핌플 주력과 포핸드스매싱 의 활용에 대한 제 느낌도 유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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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탁님의 댓글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의견이 좀 다른데요.
후에 시간이 나면 저도 제 의견을 한번 내보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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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피딕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글렌피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고탁님 언제든 고견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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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님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탁구는 기술도 무궁무진하고 탁구치는 스타일 또한 무한대입니다,
본글에서 말씀하셨다시피 쉬신 같은 스타일이 있는 반면에
또한 하리모토 같이 치는 스타일도 있는 것입니다,
저는 누가 꼭 잘한다는 스타일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것이고
다만 쉬신 스타일은 그전(옛날) 공의 스타일에 최적화된 스타일이고
하리모토 스타일은 지금의 현재 플라스틱 공의 스타일에 최적화된 스타일이라는 것입니다,
이번의 한 경기만 보고 누가 좋다 라고 단정하기는 어렵고 앞으로 계속 지켜보아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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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홀드셰이크님의 댓글

no_profile 펜홀드셰이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감합니다.
하리모토 같은 스타일은 오히려 여자 탁구에서는 힘을 더 발휘할 거 같습니다. 일단 공 자체가 남자 탁구에 비해 약해 카운터치기가 더 수월하니까요.
전진에서 무조건 선제를 잡거나 상대방 코스랑 스핀에 맞서 카운터를 때려야 되는데 만약 상대방의 공 자체를 받지 못하면 효력이 떨어져 버리는 거 같습니다.
실제로 최근 전적 상 하리모토가 쉬신을 거의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쉬신 공처럼 코스가 꿈틀거리고 스핀 대빵 걸려 구석에 꽂히는 드라이브에는 상성 상 대응을 하기가 어려운 거 같습니다.
그런데 쉬신 빼고는 하리모토가 꽤 먹힌다는 것 역시 사실이라 참 애매하긴 합니다
또 재밌는 것은 우리 정영식 선수가 하리모토보다 끈질기게 연결하고 코스 잘 빼서 이기는 경우 역시 꽤 많다는 거죠.
탁구가 이래서 정말 재밌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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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튼어님의 댓글

no_profile 발튼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리모토와 쉬신의 경기를 저도 유심히 살펴보았습니다.

1세트는 하리모토가 압도적이었죠. 특유의 짧은 속공으로 쉬신이 해볼 도리가 없었습니다.
이런 분위기로는 하리모토의 압승이 예상되었죠.
그러나 제 생각에 경험에서 쉬신이 역시 앞섰습니다.

2세트가 고비였다고 봅니다. 2세트도 초반  4:0까지 치고 나가면서
하리모토의 분위기였죠. 이때부터 쉬신이 달라집니다.

쉬신이 좌우로 공을 깊고 길게 찔러서 공격하고
교묘히 하리모토의 실수를 유도하면서야금 야금 따라가죠.
경험에서 나오는 노련미가 여기서 빛을 발하기 시작합니다.
2세트를 하리모토가 잡았으면 저는 쉬신이 졌을 것이라 봅니다.

이 게임의 결정적 순간은 바로 2세트 듀스 13:12 하리모토의 어드벤티지에서
하리모토의 강력한 전광석화같은 화 플릭을 쉬신이 순식간에 막아버립니다.
정말 놀라운 플레이였죠. 저는 이 게임의 고비가 바로 여기였다고 봅니다.
이걸 못 막았으면 2:0이 되는 순간이었죠. 그런데 놀랍게 그걸 막아버립니다.

결국 2세트를 이렇게 내준 하리모토의 기세가 이후에 완전히 꺾이고 맙니다.
그러나 6세트를 만일 하리모토가 잡았다면 7세트에서 모를 일이었죠.

6세트로 크게 밀리던 하리모토가 9:10까지 따라가는 괴력을 보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하필 쉬신이 넘긴 공이 에쥐가 되면서 게임이 허무하게 끝나버립니다.
여기서 듀스가 되어 하리모토가 이겼다면, 분위기상 7세트를 하리모토가 이겼을 가능성도 크죠.

제 생각에도 하리모토에겐 아직 마롱, 판젠동, 쉬신은 큰 벽입니다.
경기 스타일은 그들을 잡을 수 있는 전형이 분명하다고 보지만 경험 부족으로
노련한 그들의 경기 운영을 못 따라간다고 봅니다. 경험이 부족하니
기복이 너무 크죠... 소리 꽥꽥 연속으로 질러댈 때는 잘하는데.. ㅎㅎㅎ

쉬신은 하리모토에게 지난 번에 당했는데, 1세트도 허무하게 지자
과감히 작전을 바꾸어 예상과 다른 박자와 완급의 속도 조절로
하리모토를 흔들어 놓아 하리모토의 실수를 유도하더군요. 사실 이게 실력인 거죠..
요즘 쉬신 탁구는 정말 신들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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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g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Hw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리모토!  어린나이에  대단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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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피딕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글렌피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리모토의 경기는 기술싸움이면서 동시에 기싸움이 됩니다. 블록이든 카운터든 선제든 빠르고 낮고 날카롭게 적극적으로 공격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하리모토는 무사의 정신 무장처럼 포인트마다 기합이 강한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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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피딕님의 댓글

no_profile 글렌피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리모토가 일본 선수중에서는 중국 국대들에게 가장 위협적인 건 분명합니다. 어제 슈신도 진땀 흘렸죠. 하리모토는 그의 피지컬에 가장 맞는 스타일을 구사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지금도 엄청 잘 하고 있죠. 다만 이 글은 하리모토가 중국 탁구를 넘어설 수 있을까 기대했던 탁구 팬의 입장에서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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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터리님의 댓글

no_profile 머터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문가도 아닌 일반동호인들이 선수들을 냉정하게 평가하는건 무리가 있죠...하리모토 선수는 본인 스타일이 탁구를 가장 잘칠수 있는 스타일이고 아직 나이도 엄청 어립니다..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죠..2004년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 유승민 선수는 펜홀더 가지고 금메달 땄습니다..권투선수로 치자면 한팔이 없는 상태에서 싸워야하는 절대적인 불리함 속에서 금메달을 땄습니다..모든선수들에 최종목표는 올림픽 금메달 아니겠습니까...탁구는 이런 저런 상대성이 존재하므로 누가 어텋고 저렇고 이렇게 왈가불가 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하리모토가 어텋게 쳐야 지금보다 엄청난 발전을 하고 중국선수들을 박살냅니까.??? 답은 없습니다 누구도 예측못하죠...주세혁 선수에게 수비수는 한계가 있으니 공격수로 바꿔라 이렇게 말하면 되겠어요
어린반품없치도 없는 소리죠 붙어서 플레이를 했을때 잘하는 선수 슈신처럼 포핸드로 의존해서 잘하는 선수 이런 저런 다양한 선수들이 있습니다...어짜피 탁구는 그날컨디션 멘탈 이런 부분이 가장크게 작용하기때문에 정말 큰대회 세탁이나 올림픽에선 어느 누가 금메달을 딸지 신만이 알수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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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제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하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면 펜홀더를 한팔이없는 권투선수에 비유한건 좀 과한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 혹시 단면펜홀더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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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과 구름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맑은하늘과 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펜홀드나 쉐이크나 한팔로 합니다.
머터리님의 엉터리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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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워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스파워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문가도 아닌 일반동호인들이 선수들을 [냉정]하게 평가하는건 무리가 있다는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다만, [열정적]으로 평가하고, 예측하는것  또한 아마추어 동호인들의 특권아닐까요?

정말 큰대회 세탁이나 올림픽에선 어느 누가 금메달을 딸지 신만이 알수있다는 지극히 당연하신 말씀에도 동의하는데, 정말 궁금한건 머터리님은 하리모토의 한계와 성장가능성에 어떤 고견을 갖고 계신지 서로 논의하면 논의가 더 풍부해지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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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터리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머터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엄청 성장할것 같은데요 탁구에 대한 열정과 나이 그리고 동물적인 순발력 등등 중국탁구를 위협할수 있는 충분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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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청수님의 댓글

no_profile 강청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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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제님의 댓글

no_profile 하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탁구도 개성이 필요하죠. 전진에서 강점을 보이는 선수에게 중진 플레이를 보완해야 한다는 것은 동의하기가 어렵네요. 전진에서 중진으로 물러나는 경우를 전제하는 것 자체가 하리모토 선수의 전형에서 벗어나는 일이죠. 기본적으로 모든 탁구선수는 전진에서 시작해서 중진으로 물러나니까요. 하리모토는 물러나지 않는 전진플레이가 그의 개성입니다. 애초에 훈련 영상을 봐도 전진 플레이에 거의 올인해서 훈련합니다. 전진 플레이가 스피드나 파워나 모든면에서 월등히 유리하지만 안전한 볼처리가 어려운게 단점인데, 그 단점 부분을 잘 메우고 있는 것이 지금의 하리모토라고 생각합니다. 쉬신처럼 중진에서 늦게 감아 치는 타입이 모션도 크고 그래서 보기에는 파워가 세 보이지만, 비슷한 힘이면 전진에서 잡는 볼이 파워가 더 셀 수밖에 없죠. 모르긴 몰라도 아마 하리모토의 전진 공격이 쉬신의 공보다 더 강하면 강했지 약하진 않을듯 합니다. 오히려 쉬신이 파워에서 밀리니까, 박자를 속이고 코스를 다양화해서 실수를 이끌어 내는 방식으로 모자라는 파워를 보완한 것이 이번 쉬신의 주요 전략이였죠. 지고 있을 때 조금 소극적으로 변하는 하리모토의 멘탈을 잘 이용한 것도 주요했구요. 파워 자체로는 전진플레이를 하는 하리모토가 월등하다고 봅니다. 전진 볼 공략에 실수를 더 줄이고, 멘탈을 키우면 앞으로도 여전히 하리모토는 강할 것 같습니다. 이대로 성장해도 중국에 훌륭한 대항마가 될 것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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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터리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머터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단한 분석이십니다 훌륭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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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릿님의 댓글

no_profile 가릿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뒤늦게 이글을 보고 저의 생각을 써보자면, 하리모토는 앞으로도 가능성이 창창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나이가 만으로 불과 15살입니다. 중학교 3학년 정도의 나이지만 이미 탑10위 안에 있습니다. 여태껏 10여년정도 탁구를 해왔고 세계경기를 봐왔지만 이토록 어린나이에 그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선수는 보지 못했습니다. 단 한명 판젠동 정도를 제외하면요. 판젠동이 15살에 주니어세탁 첫출전에 바로 우승을 했는데 하리모토는 13살에 했습니다. 물론 현재 실력은 판젠동이 위라고 봅니다. 그렇지만 판젠동과 하리모토의 나이차가 6살인건 고려해야죠. 하리모토는 앞으로 적어도 4~5년 정도 큰부상 같은 만일의 사태만 없다면 지금 보다 더 강해질것입니다. 힘, 기술, 체격, 체력 다 업그레이드 될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런 하리모토의 성장은 물론 중국의 대항마로서도 역할을 하겠지만 무엇보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비중국 선수들한테는 더 커다란 장애물이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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