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극적일 수 없다. 정영식, 이상수의 일본 프로 첫 맞대결. [2018/2019 일본 T 리그 6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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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극적일 수 없다. 정영식, 이상수의 일본 프로 첫 맞대결.
2018/2019 일본 T 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TT 사이타마(Saitama/사이타마현)가 리벳츠(Rivets/오카야마현)를 연장 접전 끝에 3 대 2로 이기고 4라운드부터 이어진 연패(連敗)를 끊는 데 성공했습니다. TT 사이타마는 4라운드에서 리벳츠에 1 대 3, 5라운드에서 리고 1위 팀인 마이스터(Meister/도쿄)에 2 대 3으로 패했습니다. 이로써, TT 사이타마는 3승 3패(승점 11점)의 성적으로 2위 자리를 유지했고, 리벳츠는 TT 사이타마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또다시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습니다.
이번 경기는 한국 주전들 간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은 경기였습니다. 현재, TT 사이타마에는 한국의 정영식이 주전으로 뛰고 있고, 리벳츠에는 한국 남자 탁구 에이스인 이상수와 영건 대표 주자 중 한 명인 임종훈이 주전으로 뛰고 있습니다. 정영식은 개막전부터 출전했고, 이상수는 4라운드 TT 사이타마와의 경기부터 리그에 출전했는데, 6라운드에서 한국 선수들 간의 맞대결이 전격 성사되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먼저 앞서 나간 쪽은 TT 사이타마였습니다. TT 사이타마는 1매치 복식에서 웡춘팅, 요시무라 마하루 조가 우에다 진, 모리조노 마사타카 조를 2-1(4-11, 11-7, 11-9)로 꺾으면 먼저 앞서 나갔고, 2매치에 출전한 히어로 정영식이 요시무라 카즈히로와의 접전을 3-2(8-11, 11-6, 10-12, 11-7, 11-8)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확실히 TT 사이타마 쪽으로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이상수가 중심이 된 리벳츠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리벳츠는 3매치에서 이상수가 히라노 유키에 3-0(9-11, 9-11, 5-11)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이어 우에다 진이 웡춘팅을 상대로 놀라운 3-2(11-9, 12-10, 9-11, 8-11, 7-11) 역전승을 이끌어 냈습니다. 그리고, 남은 것은 단 한 세트로 승부를 가리는 마지막 연장 승부. 연장 승부 출전 선수로 TT 사이타마에서는 정영식을, 리벳츠에서는 이상수를 선택하면서 이번 시즌 이상수와 정영식의 첫 맞대결이 성사되었습니다.
4 매치에서 양 팀의 경기가 2 대 2가 되면서 정영식과 이상수의 연장 승부 맞대결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TT 사이타마에서는 웡춘팅이 이미 2경기에 출전했기 때문에 새로 바뀐 규정상 연장 승부 출전이 불가능하고, 리벳츠에서는 현재 가장 믿을 만한 선수가 이상수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극적 분위기까지 더해진 두 선수의 연장 승부는 정영식의 11-3 승리로 끝났습니다. 정영식은 경기가 시작되고 무려 6-2까지 앞서나가며 초반에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이로써, TT 사이타마는 승점 3점을 보탰고, 리벳츠는 패했지만 2 대 3으로 패해 승점 1점을 보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