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다 저도 고민 많이했고 다 경험했던 문제입니다.
그런데 두 코치 분의 설명에서 모순되는 것은 없다고 봅니다.
자기 스타일상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1.  먼저 엄지 손가락을 러버에 올리느냐 손잡이 상단에 올리느냐의 문제
저도 처음에는 유남규 감독 설명대로 엄지 손가락을 손잡이 상단에 놓고 몇년을 쳤습니다.
그런데 깨달은 것은 이렇게 치면 포핸드시 편한 느낌이지만 라켓에 안정성이 없고 매순간 라켓의 각도가 어떻게 되있는지 스스로 느끼기도 힘들고 공이 맞는 순간 임펙트 감각을 느끼기도 어렵다는 점입니다.
중국 국대 선수들 처럼 어렸을때 부터 어마어마한 연습으로 이런 그립이 익숙해져 있지 않는한 아마추어들에게는 힘들다고 봅니다.  그후 이효심 코치가 설명한 대로 엄지를 러버에 올려놓고 치고 있는데 포핸드 안전성, 정확성, 임펙트 감각, 강력한 임펙트면에서 비약적으로 좋아졌습니다.  이효심 코치가 이야기하는 내용을 저는 이미 절실히 경험했기 때문에 바로 이해가 됬습니다.
2.  포핸드 그립 백핸드 그립문제 (감아잡기 까서잡기)
저는 처음에 백핸드 그립으로 몇년 쳤는데 이게 백핸드에는 좋은데 포핸드가 뭔가 항상 어색했고 참 어려웠습니다.
강력한 임펙트의 드라이브가 힘들었는데 포핸드 그립으로 쳐보니까 훨씬 용이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잡으면 백핸드 칠때 힘들어지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립을 계속 바꿔 잡습니다.  그립을 바꿔 잡는 것이 익숙해지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더군요.
핸들을 얇은 FL그립으로 쓰면 그립바꿔 잡기가 더욱 쉬워지더군요.
제가 알기로 많은 프로선수들도 포핸드립 백핸드 그립을 계속 바꿔잡고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그립을 바꿔잡는것은 좋으나 제가 궁금한점은 이효심관장은 분명 중국선수들이 살짝 까서 포핸드를 친다고 했습니다. 유남규감독님은 까서잡으면 화백연결이 어려워진다고 말씀하고 있구요. 게다가 중국감독에게 그립을 물어보고 왔다고 했는데 까잡는 그립을 안좋게 보고있는거면 중국선수들은 일단 기본포핸드시에 저렇게 까잡지 않는다는 것 아닌가요? 한쪽은 중국선수들이 까잡는다고 하고 한쪽은 중국감독에게 그립잡는법을 배워왔는데 까잡는게 안좋다고 하고 이 부분에서 모순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이효심 코치가 중국선수 일본선수가 까잡는 그립을 한다고 해서 다 그런 것은 아니겠죠.
프로선수들도 잡는 방식이 다 다르고 제가 보기에 많은 선수들이 포핸드시 포핸드그립으로 백핸드시 백핸드 그립으로 바꿔잡습니다.
중요한 것은 각각의 그립법의 장단점을 몸소 체험해 보고 자기에게 맞는 그립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실력이 향상되면서 그립이 또 바뀔 수도 있는 거고요.

저도 참 너무 신경쓰지 말고 내가 느끼기에 잘 맞는것 같은 그립으로 가야지.. 하다가도 코치에게 레슨받는 상황이 아니라 유튜브만 보면서 독학하는 느낌이다 보니 종종 불안해져서요.. 이대로 계속 가도 실력이 계속 늘까.. 하는 그 불안감이요ㅋㅋ 그냥 저 자신을 믿고 가야겠습니다

그립 잡는 방법은 사람마다 개성과 특징이 있고 조금씩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누구말이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본인이 가장 편하고 잘 할 수 있는 그립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가장 편한 그립..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자신만의 이론이나 스타일에 그럴듯한 이유나 명분을 갖다 붙이는 것일뿐입니다.
탁구뿐 아니라 거의 모든 운동분야에서 그렇지요. 뭔가 좀 있어보이려고 하는거겠지요.
그런 설명에 별로 신경쓸필요 없습니다.
코치들 자신도 운동 해봐서 알텐데요. 운동에는 하나의 정답이 아닌 여러 스타일 있다는것. 선수들도 다 다르다는것.

너무 말 하나하나에 다 의미부여를 했나봅니다..ㅎㅎ 저 자신을 좀 더 믿을 필요가 있겠네요.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