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대회때마다 마롱을 과소평가하는 내용의 글과 댓글이 많이 올라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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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젠동이 올해 엄청난 실력으로 우승을 거머쥐고 괴물같은 실력으로 탑랭커들을 압도했을때
이제는 판젠동의 시대가 왔다
재팬오픈에서 하리모토가 마롱과 장지커를 이기고 우승했을 때도
이제는 하리모토의 시대가 왔다
라는 뉘앙스의 글과 댓글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판젠동도 이번 패배가 충격적일 정도로 엄청난 실력자가 맞고
하리모토도 어린 나이에 그 실력으로 우승한거보면 정말 대단하긴합니다.
하지만 판젠동이든, 하리모토든 ( 미래에는 모르겠죠 현재로만 봤을 때)
마롱의 전성기를 뛰어넘지는 못합니다.
어쩌면 부상이 아니었다면 지금도 전성기 진행중일 수도 있구요
무릎 부상 때문인지 후배들에게 자리를 많이 주려는건지 잘 모르겠지만 솔직히 이번 그랜드파이널 대회 출전했다면
하리모토의 우승은 쉽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판젠동의 시대다, 하리모토의 시대다
마롱의 전성기는 지났다라고 했을때도 불과 최근에도 마롱은 중국 슈퍼리그에서도 전승을 했었죠
사실 마롱 팬으로서 마롱에 대해 글을 쓰자면 끝도 없이 쓸 수 있을거 같은데
(마롱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상들은 5번넘게 본것도 허다합니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이지만)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전성기때는 탑랭커 사이에서 승률을 90프로정도 될 정도로 독보적인 실력을 보였죠
그리고 마롱을 가장 높이 평가하고 싶은게
놀라운 집중력과 경기 운영능력입니다.
이거는 아마 지금 탑랭커인 판젠동, 쉬신, 하리모토 등도 가지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롱이 놀라운게 3세트를 잡힌 상황에서도 심지어 막세트에서 점수를 쫓아가고 있는 상황에서도
과감한 플레이와 다양한 수들을 보이면서 하나하나 따라잡으면서 이기더라구요
이 경기운영능력과 집중력은 탁구 역사상 전무후무하다고 생각합니다 (후에는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판젠동의 전성기라고 했을때도 마롱이 보란듯이 판젠동의 멘탈을 부수며 승리하였죠
마롱이 다시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와 대회들을 휩쓸고 다닌다면 어떻게 될지 기대도 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마롱 밑에 중국선수들이 있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대단한 선수입니다.
얼른 부상을 딛고 돌아오고 판젠동도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린가오위안 결승전은 너무 실망했습니다
티모볼한테 10대4에서 따라잡혀서 지는걸보고 뭐 이런 선수가 있지라고 생각을 하고 그닥 좋아하지는 않긴 했는데
항상 중요한 경기때마다 멘탈이 부서지면서 (이번 경기에서도 표정에서나 실수가 점점 느는것과) 패배하더라구요
마지막 두포인트에서 똑같은 패턴으로 실점하고 패배하는거 보고는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ㅠㅠ
린가오위안은 진짜 탑랭커가 되려면 멘탈문제부터 케어해야할듯...
댓글목록
탁구친구님의 댓글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린의 '멘탈'은 아직은 젊기에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마롱 역시 20대초반에서 중반까지는, 그런 패배가 비교적 많았고 주요경기에서 장지커에게 패할 때에도
기량차이가 확연해서 진 느낌보다는 멘탈에서 밀린다는 느낌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 뒤로 마롱이 백핸드 보강과 멘탈강화와 게임수 등의 업그레이드가 눈에 띄게 좋아졌고
중국선수들도 제압하는 극강의 전투력을 수년 간 보여주었다 생각합니다.
역대최강급 선수로 보아도 손색없던 2015년의 마롱은 정말..앞으로 누구가 또 재현할 수 있을까 궁금할 정도입니다.
그간 석연치않게 마롱을 제쳐앉게 하는듯 보이는 중국탁구협회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궁금합니다.
본문표현대로, 쉬마장 후배세대 들 중에 아직은 '판젠동' 등업 이후로 확실하게 대표1진으로 자리매김한 선수는 아닌듯 합니다.
리앙칭쿤도, 린가오위엔도....
펜홀드셰이크님의 댓글
펜홀드셰이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 리앙징쿤과 린가오위안은 국제전에만 나오면 자국 내에서만큼 경기력이 못나오는 거 같습니다.
특히 린가오위안은 좀 많이 새가슴인 거 같아요.
멘탈 문제는 어쩌면 더 고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타고난 성격과 연결되는 부분이라...
어떨지 봐야죠
마라마라탕탕님의 댓글
마라마라탕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제 생각은 그냥 선수는 우승 커리어가 가장 중요한 것 같은데... 그런 의미에서 마롱이 아직까지는 최고죠.
푸더러님의 댓글
푸더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의합니다
지금 마롱을 빼고 최고를 논하는 건 무의미한 거 같습니다
페더러가 없는 자리에서 나달이나 조코비치가 아무리 날라다녀도 페더러는 페더러인 거처럼...
마이클조던처럼 마롱도 왕의 귀환을 할지 궁금합니다
글렌피딕님의 댓글
글렌피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리앙과 린이 아직 국제 대회 경험이 부족한 것이 큽니다. 마롱 쉬신 장지커는 일찍부터 국제대회에서 산전수전 다 껶으면서 에이스로 성장했지만 그에 비하면 리앙과 린은 중국 리그에서만 주로 활동한 '온실의 화초'죠. 하지만 기본 베이스는 탑랭커로서 손색이 없습니다. 앞으로 1-2년 이면 충분히 극복해내지 않을까 싶네요. 바야흐로 남탁도 이제 춘추전국 시대 중국의 탑랭커들과 일본 하리모토의 대결이 되는 건가요?
히릿님의 댓글
히릿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리모토 시대가 왔다고는 많이 봤는데 마롱을 과소 평가한 글은 어디에 있죠?
과거 판젠동과 대결에서 한 번 졌을때는 심심치 않게 올라온건 봤었는데
지금도 그런글이 있나요???
무드님의 댓글의 댓글
무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아마 자유게시판의 이 글 바로 전전글인 19718번 글에 대한 말씀이신 것 같네요. 마롱의 최고 기량 시절인 2015~2017 시즌을 지금보다 독주하기 쉬운 시절로 보시는 글인데요. 지금이 더 고수들이 많고 그 때는 별로 고수가 없어서 마롱이 더 쉽게 우승할 수 있었다는 취지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