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한 미마 쇼크(Mima Shock). [2018년 12월 여자 탁구 세계 랭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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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한 미마 쇼크(Mima Shock).
지난 11월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는 일본의 이토 미마(Ito Mima)였습니다. 이토 미마는 스웨덴(Swedish/레귤러) 오픈 여자 개인단식에 출전해 중국 선수를 무려 4명(장치앙, 류스원, 딩닝, 주위링)이나 꺾고 우승했습니다. ITTF는 이토 미마의 이런 활약을 가리켜 '미마 쇼크(Mima Shock)'라는 말로 놀라움을 표현했습니다. 이토 미마는 스웨덴 오픈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랭킹 포인트가 지난달(13910점)과 비교해 225점이 상승한 14135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세계 랭킹은 10월과 똑같은 세계 7위를 유지했고, 세계 6위 류스원과의 격차가 11월 단 4점에서, 12월에 454점으로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이토 미마는 스웨덴 오픈에서 역대급 활약으로 우승하긴 했지만, 연이어 출전한 플래티넘 대회인 오스트리아(Austrian) 오픈에서 본선 2라운드 16강 진출에 그쳤고, 특히, 지난해 11월 독일(German/플래티넘) 오픈 8강 진출로 받은 1575점이 1년이 지나 소멸(消滅)되면서 스웨덴 오픈에서의 활약이 희석되고 말았습니다. 이토 미마는 내년 1월이면 지난해 아스타나(Astana) 그랜드 파이널스 8강 진출로 받은 1785점 역시 소멸되기 때문에, 세계 6위와의 격차는 더 벌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토 미마는 올해 인천(Incheon) 파이널스에서 본선 1라운드 16강에서 패하며 지난해와 같은 포인트를 얻는데 실패했습니다.
일본 영건 이토 미마가 중국의 기라성(綺羅星)같은 주전을 모두 물리치고 스웨덴 오픈 가장 높은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이토 미마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기까지 총 4명의 중국 선수를 이겼습니다. 32강 첫 경기에서 중국 영건 장치앙을 4-1(11-9, 11-4, 6-11, 11-3, 11-8)로 이긴 것을 시작으로, 8강부터 결승까지 류스원, 딩닝, 주위링을 차례로 이겼습니다. 주위링, 딩닝, 류스원 3명은 10월 세계 랭킹에서 세계 1, 2, 3위에 올라있는 선수들로, 이토 미마는 한 번에 세계 탑3를 모두 꺾고 우승했습니다.
특히, 이토 미마가 4강에서 4-2(3-11, 7-11, 12-10, 11-6, 11-9, 11-8)로 이긴 딩닝은 현역 유일의 그랜드 슬램 달성자로, 2016년 리우(Rio) 올림픽 개인단식 금메달을 포함해 세계 대회 챔피언을 무려 3번(2011 로테르담, 2015 쑤저우, 2017 뒤셀도르프)이나 차지한 선수였지만 18살(2000년 10월 21일) 이토 미마의 스피드에 무릎 꿇었습니다.
이토 미마 - "한 번에 한 포인트씩 매우 집중했다. 갑작스레 승리했고, 믿을 수 없다. 할름스타드 세계 대회에서 중국 선수를 이겼다. 오늘 중국을 상대로 다시 해냈다. 최선의 결과이고, 다시 그렇게 할 수 있다" (주위링과의 결승전 후 인터뷰/출처 : ITTF 홈페이지)
이토 미마는 지난 6월 자국에서 개최된 일본(Japan) 오픈 우승에 이어 올해 2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토 미마는 일본 오픈 우승 당시 첸싱통(4강), 왕만위(결승)를 차례로 이겼고, 이번 대회에서 류스원(8강), 딩닝(4강), 주위링(결승)을 이기고 우승했습니다. 이로써, 이토 미마는 중국 영건들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데 이어, 주축 선수들과의 맞대결에서도 승리하며 중국 대항마(對抗馬)로서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