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월드투어를 빛낸 선수들. [여자 선수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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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월드투어를 빛낸 선수들.
2018년 월드투어는 지난달 오스트리아(Austrian/플래티넘) 오픈을 마지막으로 올해 계획된 12개 대회가 모두 끝났습니다.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플래티넘(Platinum) 6개 대회와 레귤러(Regular) 6개 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2018년 월드투어는 개최 횟수는 똑같았지만, 기존 대회의 레벨이나 개최지는 약간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올해는 한국에서 매년 개최되는 코리아(Korea) 오픈이 최고 대회인 플래티넘으로 격상(格上) 되었고, 일본(Japan) 오픈이 플래티넘에서 레귤러로 밀렸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레귤러 대회였던 인도(India) 오픈이 월드투어에서 빠졌고, 인도 오픈 대신 홍콩(Hong Kong) 오픈이 개최되었습니다
월드투어 결산 대회 격인 인천(Incheon) 그랜드 파이널스(12/13 ~ 12/16)에서는 일본의 하리모토 토모카즈와 중국의 첸멍이 각각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하리모토 토모카즈는 15세 172일에 우승하며 역대 최연소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고, 첸멍은 지난해 아스타나(Astana) 대회 우승에 이어 2회 연속 그랜드 파이널스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올해부터 세계 랭킹 산정(算定) 방식이 '1년 동안 베스트 8개 대회 합산' 방식으로 바뀌면서 월드투어가 국제 대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올라갔습니다. 플래티넘과 레귤러 우승 포인트가 각각 2250점, 1800점인데, 그랜드 파이널스와 월드컵 우승 포인트가 2550점인 것과 비교하면, 출전 기회 대비 월드투어의 비중이 무척 커졌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중국(China) 오픈에 혼합복식이 새로 추가되었습니다. 여태까지 혼합복식은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제외하고 월드투어에서는 단 한 번도 치러지지 않았지만 올해 중국 오픈에서 처음으로 치러졌습니다. 국제탁구연맹(ITTF)의 발표에 따르면 2020년 도쿄(Tokyo) 올림픽부터 혼합복식이 정식 종목으로 추가되었고, 올림픽의 새 종목이 된 '혼합복식의 활성화'를 위해 월드투어 중에 규모가 큰 대회인 중국 오픈에 혼합복식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1차적으로 월드투어 5개(중국, 일본, 코리아, 호주, 오스트리아) 대회와 그랜드 파이널스 대회에서 혼합복식이 치러지고, 내년인 2019년에는 최소 12개 대회에서 혼합복식이 치러질 예정입니다.
2018년 급반전을 이룬 '남북 화해 모드'는 탁구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아시안게임과 같은 국가 대항전에서 남북 단일팀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었고, 월드투어에서는 대전에서 개최된 코리아 오픈에서 장우진, 차효심 복식조가 금메달을 따내는 기염(氣焰)을 토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평화가 만들어낸 결과물입니다. 앞으로도 여러 국제 대회에서 남과 북이 함께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8년 월드투어 여자 개인단식은 중국과 일본이 우승을 나눠 가졌습니다. 총 12번의 대회 중에, 중국이 8회, 일본이 4회 우승했습니다. 최고 대회인 플래티넘 대회에서 중국이 5회, 일본이 1회 우승했습니다.
2018년 월드투어 여자 개인단식은 지난해와 비교해 첫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한 명도 없었습니다. 2017년에는 중국의 첸싱통(헝가리 오픈), 일본의 모리 사쿠라(인도 오픈), 중국의 쑨잉샤(일본 오픈), 왕만위(오스트리아 오픈) 등이 첫 우승 타이틀을 차지하며 스타 탄생을 알렸다면 올해는 기존 선수들이 우승을 모두 차지했습니다. 결승 진출 역시 신인급 선수들 중에는 불가리아(Bulgarian/레귤러) 오픈에서 중국의 왕이디가 유일하게 결승에 올랐고, 인천 그랜드 파이널스에서 중국의 허주어지아(He Zhuojia)가 결승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