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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woksusu/221425893464

2개월 반짝 세계 1위. 독일 주전 옵차로프의 롤러코스터 시즌.

독일 주전 디미트리 옵차로프(Dimitrij Ovtcharov)는 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습니다. 앙티베(Antibe) 유럽 TOP 16컵 우승을 시작으로, 무려 월드투어 4개 대회(인도 오픈, 청두 중국 오픈, 불가리아 오픈, 독일 오픈)에서 우승했습니다. 룩셈부르크(Luxemburg) 유럽탁구선수권대회에서는 주전으로 활약하며 독일이 4년 만에 유럽 챔피언에 복귀하는데 일조(一助)했고, 벨기에 리에주(Liege) 남자 탁구 월드컵에서 우승하며 사상 첫 메이저 대회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물론, 청두 중국(China) 오픈에서는 중국 주전들이 대회를 보이콧(Boycott) 하고, 리에주 남자 탁구 월드컵에서는 티모 볼이 린가오위엔과 마롱을 모두 이기고 결승에 오르는 대진운도 있었지만, 디미트리 옵차로프는 우승 기회가 왔을 때마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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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출전한 아스타나(Astana) 그랜드 파이널스에서 준우승하며 2017년 대미(大尾)를 장식했습니다. 디미트리 옵차로프는 리에주 월드컵 우승 이후, 2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했지만 결승에서 판젠동에 0-4(11-7, 11-9, 11-7, 12-10)로 패했습니다.

디미트리 옵차로프는 2017년의 역대급 활약을 바탕으로, 2018년 1월 ITTF 세계 랭킹에서 가장 높은 자리인 세계 1위에 올랐습니다. 물론, 올해 1월부터 세계 랭킹 산정 방식이 '1년 동안 베스트 8개 대회 합산(合算) 방식'으로 바뀐 영향이 가장 컸지만, 지난해 디미트리 옵차로프가 보여준 역대급 활약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2017년과 2018년의 디미트리 옵차로프는 전혀 다른 선수였습니다. 올해 디미트리 옵차로프는 우승은 고사(姑捨) 하고, 출전했다 하면 2라운드를 넘기가 힘들었습니다. 디미트리 옵차로프는 올해 개인전 첫 대회인 몽트뢰(Montreux) 유럽 TOP 16컵 대회에서 준우승하며 출발은 좋았지만, 그다음 출전 대회인 독일(German) 오픈에서 부상으로 32강 첫 경기에서 기권한 이후로는 모든 것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디미트리 옵차로프는 부상 이후 할름스타드(Halmstad)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했지만 부상이 완치되지 않아 예전의 파워 넘치는 플레이는 전혀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디미트리 옵차로프는 부상 복귀 이후 한국에서 개최된 코리아(Korea) 오픈을 시작으로 월드투어 4개 대회에 연이어 출전했지만, 성적은 기대 이하였습니다. 디미트리 옵차로프는 코리아 오픈에서 16강 탈락한 이후, 호주(Australia/플래티넘) 오픈 32강 탈락, 불가리아(Bulgarian/레귤러) 16강 탈락, 체코(Czech/레귤러) 오픈 8강에서 탈락했습니다. 디미트리 옵차로프는 세계 상위권 선수들이 거의 출전하지 않은 체코 오픈에서 입상을 기대했지만, 8강에서 영국 에이스 리암 피치포드에 1-4(13-11, 10-12, 11-4, 11-7, 11-6)로 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