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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woksusu/221430791831

결혼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에이스 이상수.

2017년 한국 남자 탁구 최고 랭킹 자리는 정영식에서 이상수(Lee Sangsu. 李尚洙)로 바뀌었습니다. 정영식은 지난해 2월 세계 7위로 정점(頂點)을 찍은 이후, 부상 등을 이유로 조금씩 하락세를 보였고, 6월에 이상수가 정영식을 제치고 한국 최고 자리에 올랐습니다. 두 선수의 자리가 바뀌게 된 대회는 5월에 개최된 뒤셀도르프(Dusseldorf) 세계탁구선수권대회로, 이 대회에서 이상수는 개인단식 동메달을 목에 걸며 정영식을 제치고 새로운 한국 1위에 올랐습니다. 이후 이상수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11월에 출전한 독일(German) 오픈에서 다시 한번 4강 진출에 성공하며 12월 세계 랭킹에서 세계 10위까지 올랐습니다.

이상수는 2017년을 앞두고 병역 의무를 위해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한 만큼, 애초에 이와 같은 활약을 기대하기가 무척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실업 선수가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하면, 아무리 계속 운동을 한다 하더라도 운동량이라든지 개인 관리 등은 원 소속 팀에 있을 때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상수는 국군체육부대 입대를 자신의 중요한 터닝포인트로 만들었고, 세계 대회 동메달과 플래티넘(Platinum) 3위 입상이라는 역대급 활약으로 세계 탑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올해 이상수는 2월에 출전한 런던(London) 팀 월드컵을 시작으로 인천(Incheon) 그랜드 파이널스까지 총 15개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최고 성적은 4월에 출전한 요코하마(Yokohama) 아시안컵 동메달과 6월에 출전한 일본(Japan/레귤러) 오픈 4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습니다. 이상수는 2018년에 56전 34승 22패(승률 61%)를 기록했는데, 2017년(33전 21승 12패/승률 64%)과 비교해 경기수는 늘었고, 승률이 조금 나빠졌습니다.

이상수는 2018년 요코하마 아시안컵에서 3위에 오르며 2017년 아마다바드(Ahmadabad) 대회에 이어 아시안컵 2회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상수는 B 그룹에서 중국의 린가오위엔에 3-0(11-8, 11-5, 11-5) 완승을 거두고 조 1위로 본선 8강에 직행했고, 8강에서 인도의 아라미안 니마를 4-1(9-11, 11-9, 11-4, 11-4, 11-7)로 이기고 4강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상수는 4강에서 또 다시 중국의 판젠동에 (Fan Zhendong. 판전동)에 1-4(11-4, 11-5, 9-11, 11-9, 11-4)로 패했는데, 판젠동 상대 10전 10패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이상수는 3, 4위 전에서 한국의 정상은을 4-1(11-4, 11-9, 7-11,11-7, 11-9)로 이기고 최종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