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효원. 한국 여자 에이스로 달려온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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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원. 한국 여자 에이스로 달려온 1년.
2018년 한국 여자 탁구는 2017년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고, 큰 활약도 없었던 한 해였습니다. 한국 여자 대표 팀은 서효원, 전지희, 양하은으로 이어지는 주전 3인에 큰 변화도 없었고, 기존 주전을 위협할 정도로 두각(頭角)을 나타낸 영건들도 없었습니다. 지난해 3월 양하은이 폴란드(Polish/챌린지) 오픈에서 우승한 것을 제외하면 변변한 우승 기록 한번 없었고, 월드투어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습니다. 한국 여자 탁구는 2017년 챌린지가 분리되고, 월드투어가 플래티넘과 레귤러로 나뉜 이후 월드투어 우승이 한차례도 없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아예 출전하지 못하거나, 출전 엔트리를 채우지 못한 메이저 대회가 많았습니다. 도쿄(Tokyo) 올림픽 테스트 대회로 치러진 런던(London) 팀 월드컵에서는 2016년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성적 부진으로 출전하지 못했고, 청두(Chengdu) 여자 탁구 월드컵에는 최대 인원 2명 중에 서효원 한 명만이 출전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홈그라운드에서 개최된 인천(Incheon) 그랜드 파이널스에도 전지희가 월드투어 랭킹 17위로 아쉽게 출전권을 따내지 못하면서 서효원이 유일하게 출전했습니다.
이와 같이 꾸준한 활약으로 2018년 한국 여자 탁구를 이끌어온 에이스는 서효원(Suh Hyowon. 徐孝元)이었습니다. 주전들의 전체적인 부진 속에 서효원만이 유일하게 플래티넘 결승에 올랐고, 유일하게 청두 여자 월드컵 및 인천 그랜드 파이널스에 출전했습니다. 청두 여자 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요코하마(Yokohama) 아시안컵에는 서효원, 양하은 두 선수가 출전했지만, 양하은은 그룹별 경기에서 탈락하며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고, 서효원은 본선 진출에 성공하며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서효원은 2018년 꾸준한 활약을 바탕으로 세계 랭킹 역시 꾸준히 상승해, 2018년 12월 세계 11위까지 올랐습니다. 2018년 첫 랭킹을 세계 18위로 시작했지만, 12월에는 총 7계단이 상승한 세계 11위로 마감했습니다. 서효원은 세계 10위에 올랐던 2015년 10월 이후 다시 한번 세계 탑텐 진입을 눈 앞에 둔 상황입니다.
지난해 서효원은 총 15개 대회에 출전했고, 독일 오픈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습니다. 할름스타드(Halmstad)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는 코리아 팀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하반기 자카르타-팔렘방(Jakarta-Palembang)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을 따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