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차례 팀을 위기에서 구한 정영식의 해결사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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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례 팀을 위기에서 구한 정영식의 해결사 본능.
정영식(Jeong Youngsik. 鄭榮植)에게 지난 2016년은 양적, 질적으로 대단한 발전을 이룬 한 해였습니다. 먼저, 올림픽 출전 경쟁에서 승리하며 리우(Rio) 올림픽 개인단식 출전권을 따냈고, 리우 올림픽에서는 비록 입상을 하지는 못했지만, 중국을 위협하는 플레이로 많은 사람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습니다. 정영식이 리우 올림픽 16강에서 마롱에 2-4(6-11, 10-12, 11-5, 11-1, 13-11, 13-11)로 패하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이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膾炙) 되었습니다. 그
리고, 2016년에는 세계 최강자들이 경쟁하는 중국슈퍼리그(CTTSL) 상하이(Shanghai) 클럽에 진출해 소속 팀이 4강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고, 12월에는 도하(Doha) 그랜드 파이널스 4강 진출과 한국 최고 권위 대회인 종합선수권 개인단식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특히, 도하 그랜드 파이널스에서 일본 에이스 미즈타니 준, 대만 에이스 츄앙츠위엔을 차례로 꺾고 4강에 오르는 장면은 정영식이 2016년 한 해 동안 중국슈퍼리그와 리우 올림픽을 경험하면서 얼마나 많은 발전이 있었는지 단적(端的)으로 보여준 결과였습니다.
정영식의 세계 랭킹 역시 리우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꾸준히 상승해 7월에 세계 10위에 오르며 사상 첫 세계 탑텐에 이름을 올렸고, 8월에 세계 12위로 잠시 떨어졌지만, 9월에 세계 10위에 복귀해 12월까지 4개월 연속 세계 탑텐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2017년 2월에는 세계 8위까지 오르며 자신의 역대 최고 랭킹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정영식의 활약은 거기까지였습니다. 2017년 정영식은 손목 부상으로 국제 대회에 제대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세계 랭킹 역시 크게 하락해 2017년 12월 세계 35위까지 떨어졌습니다. 거기다, 2018년 1월에는 세계 랭킹 산정(算定) 방식이 '1년 동안 베스트 8개 대회 합산'으로 바뀌면서, 랭킹 하락의 직격탄을 맞고 말았습니다. 2017년 부상으로 국제 대회 출전 횟수가 많지 않았던 정영식은 2018년 1월 새로운 방식이 적용된 세계 랭킹에서 무려 세계 101위까지 떨어졌습니다. 정영식은 2017년 2월 세계 7위에 올랐던 선수였지만, 불과 11개월 만에 세계 랭킹 100위권으로 밀리고 말았습니다.
2018년 정영식은 총 13개 대회에 출전해 최고 성적이 3월에 출전한 폴란드(Polish/챌린지) 오픈 4강 진출이었습니다. 월드투어 최고 성적은 7월에 출전한 호주(Australia) 오픈 8강 진출이었고, 탁구 월드컵과 그랜드 파이널스에는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정영식은 2018년 한 해 동안 꾸준한 활약으로 세계 랭킹 역시 꾸준히 상승해, 한때 세계 101위까지 떨어졌던 세계 랭킹은 2018년 12월 세계 22위까지 회복했습니다. 이제, 2019년부터 시작되는 2020년 도쿄(Tokyo) 올림픽 출전 경쟁을 앞두고 경쟁을 위한 발판은 충분히 마련한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