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구글+ 공유

https://blog.naver.com/woksusu/221444010639

2019년 월드투어.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 경쟁의 시작점.

2020년에는 일본 도쿄(Tokyo)에서 하계 올림픽 대회(7/24~8/9)가 개최됩니다. 국가 별 하계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는 단 3명(남녀 6명)이고, 그중에 개인단식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는 2명(남녀 4명)입니다. 2020년 도쿄 올림픽부터 혼합복식이 새로 추가되어 탁구 금메달 수가 5개(개인단식, 단체전, 혼합복식)로 늘었지만, 국가 별 출전 엔트리는 이전 대회와 똑같습니다. 

이제 도쿄 올림픽이 19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2019년 월드투어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 경쟁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아주 중요한 대회입니다.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하는 선수라면 남은 기간 동안 최대한 세계 랭킹을 끌어올려 자국에서 상위 3명 안에 들어야 하고, 개인단식은 2명 안에 들어야 합니다.  이제부터는 경험을 쌓는 대회가 아닌, 실질적인 성적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지난 2013년 ITTF(국제탁구연맹)는 상금 대회인 월드투어를 대회 규모에 따라 3가지 레벨로 나누었습니다. 2012년까지는 대회 규모 상관없이 모든 대회를 똑같은 월드투어였지만, 2013년부터는 상금 규모에 따라 슈퍼 시리즈, 메이저 시리즈, 챌린지 시리즈 3가지 레벨로 나누었습니다. 월드투어에 3가지 레벨이 생기면서 나타난 큰 변화는, 대회 레벨에 따른 상금의 변화와 함께, 성적에 따라 선수들이 받을 수 있는 랭킹 포인트와 월드투어 포인트에 차등이 생겼습니다. 당연히, 레벨이 높은 대회에서 성적을 내야 더 많은 랭킹 포인트와 월드투어 포인트를 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세계 상위권 선수들은 올림픽 시드 경쟁과 같은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면 최하위 레벨인 챌린지 시리즈에는 거의 출전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ITTF는 2017년 다시 한번 큰 변화를 꾀하게 되는데, 최하위 레벨인 챌린지 시리즈를 월드투어에서 아예 분리시켰습니다. 2017년 ITTF는 상금 대회를 '월드투어'와 '챌린지' 2개 대회로 분리했고, 월드투어는 상금 규모에 따라 최고 대회인 플래티넘(Platinum)과 레귤러(Regular)로 구분 지었습니다. 2017년 월드투어는 플래티넘의 신설과 함께 대회 규모가 더욱 커졌고, 챌린지 대회는 월드투어 포인트 상관없이 랭킹 포인트만 받을 수 있는 대회로 바뀌었습니다. 2017년부터 챌린지 대회는 성적을 내더라도 월드투어 포인트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그랜드 파이널스 출전과는 전혀 상관없는 대회로 바뀌었습니다.

2018년 월드투어는 세계 랭킹 산정(算定) 방식이 '1년 동안 베스트 8개 대회 합산 방식'으로 바뀌면서 국제 대회에서 차지하는 비중 자체가 크게 올라갔고, 코리아(Korea) 오픈이 최고 대회인 플래티넘으로 격상되었습니다. 그리고, 월드투어 5개(선전 중국, 코리아, 일본, 호주, 오스트리아) 대회와 인천(Incheon) 그랜드 파이널스 대회에 혼합복식이 개최되었습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 혼합복식이 정식 종목으로 추가됨에 따라 혼합복식 활성화의 일환(一環)으로 월드투어에 혼합복식이 개최되었고, 올해는 월드투어 12개 대회와 챌린지 플러스 6개 대회에 혼합복식이 개최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코리아 오픈이 다시 레귤러로 떨어졌고, 2020년 올림픽 개최를 앞둔 일본(Japan) 오픈이 최고 대회인 플래티넘으로 격상되었습니다. 2017년부터 코리아 오픈은 대회 레벨이 레귤러, 플래티넘, 레귤러로 바뀌어 개최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