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훈의 헝가리 강행군. 쉬신 상대로 4강 도전!! [2018 헝가리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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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훈의 헝가리 강행군. 쉬신 상대로 4강 도전!!
목판 드라이브의 어수선함 속에 한국의 임종훈(Lim Jonghoon)이 헝가리(Hungarian) 오픈 남자 개인단식 8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대회 12번 시드를 받은 임종훈은 32강 첫 경기에서 스웨덴 영건 트룰스 모레가르드에 4-0(11-9, 11-6, 15-13, 11-8) 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라, 16강에서 영국 에이스 리암 피치포드를 접전 끝에 4-3(11-7, 9-11, 11-6, 11-13, 8-11, 11-9, 14-12)으로 이겼습니다. 리암 피치포드는 첫 경기에서 중국의 위쯔양을 4-0(12-10, 11-9, 11-4, 11-7)으로 꺾는 활약을 펼쳤지만, 16강에서 한국 영건 임종훈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이제, 임종훈은 8강에서 중국 주전 쉬신을 상대로 4강 진출을 다툽니다.
임종훈 - "겨우 4-0으로 승리했다. 결코 쉽지 않은 경기였다. 3게임은 내가 트룰스 모레가드를 계속 압박해 승리하게 된 중요한 경기였다. 그는 서비스와 공격에 변화가 좋았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이번 대회는 올해 첫 월드투어로 한국에서 임종훈, 전지희 2명의 선수만 출전했습니다. 1월 28일(월)부터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이 개최되는 상황에서 헝가리 오픈 출전은 대단한 강행군이었습니다. 두 선수 중에 전지희는 32강 첫 경기에서 중국의 쑨잉샤에 1-4(9-11, 11-7, 11-7, 11-8, 12-10)로 패해 첫 경기에서 탈락했지만, 임종훈은 2명의 유럽 선수를 연파(連破)하고 8강에 올랐습니다. 전지희는 32강전 패배로 540점의 랭킹 포인트를 받았고, 임종훈은 8강에 올라 900점의 랭킹 포인트를 확보했습니다. 임종훈은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을 앞두고 헝가리까지 날아가는 강행군을 선택했지만, 올림픽 출전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에서 의미 있는 강행군이 되고 있습니다.
임종훈과 리암 피치포드의 16강전은 마지막 7게임에서 듀스 끝에 승부가 결정난 대단한 접전이었습니다. 두 선수는 6게임까지 한 게임씩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3-3이 되었고, 임종훈은 마지막 7게임을 14-12로 승리하며 최종 경기 결과 4-3으로 승리했습니다. 경기 초반은 임종훈의 페이스였습니다. 임종훈은 우월한 백핸드를 앞세워 3게임까지 2-1로 앞서나갔지만, 4게임을 11-13으로 내주며 분위기는 리암 피치포드 쪽으로 넘어갔습니다. 이후, 5게임마저 8-11로 내주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다행히 6게임을 11-6으로 가져오며 승부에 균형을 맞추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7게임. 두 선수는 마지막 게임답게 중반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먼저 승기를 잡은 선수는 임종훈이었습니다. 임종훈은 경기 후반 10-7까지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둔 듯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연속 4실점으로 경기는 10-11로 뒤집히고 말았습니다. 임종훈으로서는 그냥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마지막에 다시 살아나며 14-12로 승리했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임종훈의 끈기와 집중력이 빛을 발한 한판 승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