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중국 탁구를 흔든 하야타 히나의 우승. [2019 포르투갈 오픈/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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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중국 탁구를 흔든 하야타 히나의 우승.
중국 여자 탁구는 언제나 난공불락(難攻不落) 요새와도 같은 존재였습니다. 중국 여자 탁구는 지금까지 올림픽 탁구 경기에서 나온 16개의 금메달 중에 15개를 휩쓸었고, 개인단식과 단체전에서 단 한 개의 금메달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중국 여자 탁구가 올림픽에서 놓친 유일한 금메달이 바로 원년 대회인 1988년 서울(Seoul) 올림픽 여자 개인복식이었습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여자 개인복식은 한국의 현정화, 양영자가 중국의 첸징, 자오즈민을 이기고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그리고, 중국 여자 탁구는 올림픽을 제외한 4대 메이저 대회(세계선수권, 월드컵, 그랜드 파이널스)에서도 한두 번을 제외하고 우승을 휩쓸었습니다.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개인단식에서는 1995년 톈진(Tianjin) 대회 이후 무려 12회 연속 우승을 이어가고 있고, 월드컵, 그랜드 파이널스 역시 대부분 우승을 휩쓸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여자 탁구의 아성(牙城)에 조금씩 균열을 내는 존재가 있으니, 그 존재가 바로 일본 탁구 입니다. 일본 여자 탁구는 히라노 미우가 2017년 우시(Wuxi)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중국 주전들을 꺾고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이토 미마가 일본(Japan/레귤러) 오픈, 스웨덴(Swedish/레귤러) 오픈에서 2번이나 중국 주전들을 꺾고 우승해 세계 탁구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그리고, 2019년에는 하야타 히나(Hayata Hina.早田ひな)가 그 기세를 그대로 이어받았습니다. 하야타 히나는 사상 첫 챌린지 플러스 대회인 2019년 포르투갈(Portugal) 오픈에서 중국 선수를 2명(류스원/16강, 후리메이/4강)이나 꺾고 결승에 올랐고, 마지막 결승에서 자국 수비수 하시모토 호노카를 접전 끝에 4-3(9-11, 8-11, 11-4, 12-10, 11-3, 8-11, 11-8)로 이기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하시모토 호노카 역시 이번 대회에서 무려 3명(첸이/32강, 판스치/8강, 리지아위엔/4강)의 중국 선수를 꺾고 결승에 올랐지만, 마지막에 자국의 하야타 히나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했습니다.
물론, 이번 대회는 중국 국가대표 선발전과 겹쳐, 주전 선수들 중에는 류스원만 유일하게 출전했고, 대부분 3진급 선수들이 출전했습니다. 하지만, 출전 규모에서 세계 5위 류스원을 포함해 무려 11명의 선수가 출전했고, 많은 선수들이 일본 선수와의 경쟁에서 패하며 결승에도 오르지 못했습니다. 특히, 일본 역시 주전 3인(이시카와 카스미, 이토 미마, 히라노 미우)이 한 명도 출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하야타 히나, 하시모토 호노카 두 선수가 결승에 올라 우승을 다투었습니다.
댓글목록
정다운님의 댓글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는 국제 탁구대회에서 중국이 반드시 우승한다는 법칙은 없어진것 같군요!
이러한 현상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고 또 이래야 되고 이래야 잼잇습니다.
히야타히나의 우승을 축하드리며 좋은기사 잘 보고 갑니다.
성탁님의 댓글
성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히라노미우, 이토미마와 만19세 동갑인 하야타히나의
경기를 보면 어린나이임에도 여유로움과 천진난만함과 동시에 독기서린강렬함이 묻어있고..만 27세인 류스원은
수많은 국제대회의 우승 준우승등 화려한 경험의 수식어가 붙지만 초조함과거만함이 묻어있고 또한 독기서린 우승에대한 갈망은 온데간데 없다...팬이 바라보는 평가는 어쩌면 성적의 결과와도 한치의오차없이 일치한다..Liu shiwen의 팬으로 Liu shiwen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팬들에게 강렬해질때, 도쿄올림픽 여자단식의 우승에대한 일말의희망이 있다고 여겨진다...또한 그렇게 됐으면하는 희망의메세지가 류스원에게도 둥근보름달님이 전해줬으면하는 바램이다....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