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적색등 켜진 마롱의 세계 대회 3회 연속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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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적색등 켜진 마롱의 세계 대회 3회 연속 우승.
중국의 마롱(Ma Long.马龙)은 이미 탁구 선수로 이룰 수 있는 것은 다 이룬 선수입니다. 이미, 2016년 리우(Rio) 올림픽 개인단식 우승으로 탁구 그랜드 슬램 및 4대 메이저 대회(올림픽, 세계선수권, 월드컵, 그랜드 파이널스) 우승을 동시 달성했습니다. 남자 현역 선수로 탁구 그랜드 슬램 및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선수는 마롱이 유일하고, 남녀 선수를 통틀어도 마롱, 딩닝 2명 밖에 없습니다.
현재, 거의 은퇴 행보를 보이고 있는 장지커는 탁구 그랜드 슬램은 달성했지만, 4대 메이저 대회 중에 그랜드 파이널스 우승이 없습니다. 2000년대 이후 중국 남자 탁구를 이끌었던 왕리친, 왕하오, 마린은 3명 모두 세계 탁구계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겼지만, 탁구 그랜드 슬램 및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에는 실패했습니다. 그만큼, 이 기록은 탁구 선수가 이루기 힘든 기록입니다.
이제, 마롱은 단순 우승을 넘어 '탁구의 역사'를 새로 적고 있습니다. 마롱은 2016년 도하(Doha) 그랜드 파이널스 결승에서 판젠동을 4-2(11-5, 11-4, 11-9, 7-11, 12-14, 11-9)로 이기고 우승하며 그랜드 파이널스 5회(08, 09, 11, 15, 16)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마롱은 2015년 리스본(Lisbon) 그랜드 파이널스 우승으로 왕리친의 최다 우승(3회)을 뛰어넘었고, 도하 그랜드 파이널스 우승으로 장이닝의 최다 우승(4회) 마저 뛰어넘었습니다. 현재, 남녀를 통틀어 역대 그랜드 파이널스 최다 우승자는 지금까지 5회 우승한 마롱입니다.
마롱 - "왕리친을 뛰어넘게 되어 매우 기쁘다. 그는 매우 존경받는 선수였다. 기록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지 않고, 단지 최선을 다해 경기할 뿐이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하지만, 마롱의 세계 대회 3회 연속 우승 도전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부상으로 적색등이 켜지고 말았습니다. 마롱은 지난해 11월 스웨덴(Swedish) 오픈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이후, 자국 슈퍼리그(CTTSL)를 포함해 국제 대회에 일절 출전하지 않고 오로지 부상 회복에 만전을 기해 왔습니다.
중국 대표 팀 역시 전문 의료 팀 및 피트니스 팀을 고용해 마롱의 부상 회복을 돕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마롱의 부상 회복은 요원(遙遠) 하기만 합니다. 마롱은 지난해 인천(Incheon) 그랜드 파이널스에 이어, 올해 첫 월드투어인 헝가리(Hungarian/레귤러) 오픈과 소속 팀의 슈퍼리그 플레이오프에도 기권했고, 결국 부다페스트 세계 대회 출전 선수를 뽑는 2019년 중국 국가대표 선발전에도 기권하고 말았습니다.
댓글목록
마롱스타일님의 댓글
마롱스타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아.. 마롱같은 선수가 부상으로 선수생활에 위기라니요.. 너무 안타깝네요 아직 몇년은 더 보고싶은데...ㅜㅡㅜ
태양의아들님의 댓글
태양의아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결과론적인 이야기가 될 수 있겠지만 마롱의 활약상이나 플레이 스타일과 탁구라는 운동의 특성(순발력과 폭발적인 파워 분출 등)을 생각 해볼 때 무릎 부상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향후로도 이전의 실력을 되찾기는 어려운 것으로 생각됩니다.(물론 틀린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포핸드 드라이브는 분명 세계 탁구사의 오래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