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력 국가대표에 빛나는 무패의 판젠동. [2019 중국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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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력 국가대표에 빛나는 무패의 판젠동.
2019년 중국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남자부 경기는 세계 1위 판젠동(Fan Zhendong/樊振东/판전동)이 큰 이변(異變) 없이 최종 1위에 올랐습니다. 전 날까지 8연승을 기록 중이던 판젠동은 대회 마지막 날 3연승을 더 보태며 최종 경기 결과 11전 11승 무패의 완벽한 성적으로 최종 1위를 결정지었습니다.
대회 기간 내내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판젠동이었지만, 마지막 남은 3명의 선수들은 결코 쉽지 않은 상대들이었습니다. 쉬신, 팡보, 옌안 세 선수 모두 경험이 풍부해 단기전에서 함부로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선수들이었습니다. 쉬신은 말할 것도 없이 오랜 기간 중국 남자 탁구를 대표해온 선수입니다. 팡보는 이미 2015년 쑤저우(Suzhou) 세계 대회에서 준우승까지 차지한 선수고, 올해 소속 팀인 톈진(Tianjin) 클럽이 중국 슈퍼리그(CTTSL)에서 우승하는 데 결정적 활약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옌안은 판젠동 데뷔 시즌 판젠동에 2번의 패배를 안긴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세 선수 역시 판젠동의 연승을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판젠동은 대회 마지막 날 쉬신, 팡보를 상대로 연이어 3-1 승리를 거두었고, 마지막 경기였던 옌안을 접전 끝에 3-2(9-11, 11-8, 5-11, 11-8, 6-11)로 꺾으며 11연승에 성공했습니다.
대회 마지막 날 첫 경기에서 판젠동이 쉬신을 3-1(6-11, 11-9, 8-11, 6-11)로 이기고, 리앙징쿤이 쉬에페이에 2-3(9-11, 11-8, 7-11, 11-8, 11-6)로 패하면서 판젠동의 1위는 확정되었습니다. 이후, 남은 것은 판젠동의 전승 여부였는데, 결국, 판젠동은 팡보, 옌안을 차례로 꺾으며 전승 1위에 성공했습니다. 리앙징쿤은 대회 3일차 7경기까지 7연승을 달리며 판젠동과 공동 1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8경기에서 판젠동에 0-3(11-4, 11-9, 11-6) 완패를 당하며 2위로 밀렸고, 대회 마지막 날 쉬에페이, 쉬천하오에 차례로 패하며 11전 8승 3패(승점 19점)의 성적으로 2위를 유지했습니다.
이로써, 판젠동은 자력으로 올해 최고 대회인 2019년 부다페스트(Budapest) 세계탁구선수권 국가대표에 선발되었습니다. 물론, 판젠동은 선발전에서 우승을 하지 못했더라도, 협회 추천으로 충분히 세계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판젠동은 풀리그로 진행된 선발전에서 당당히 1위에 오르며 자력으로 출전권을 따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