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젠동의 4번째 도전.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챔피언 가능성. [2019 부다페스트 세계탁구선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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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젠동의 4번째 도전.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챔피언 가능성.
중국 에이스 판젠동(Fan Zhendong.樊振东/판전동)은 올해 부다페스트(Budapest)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첫 남자 개인단식 챔피언에 도전합니다. 판젠동은 이미 2018년 4월 이후 13개월째 세계 1위에 올라 있고, 1년 승률이 무려 93%(55승 4패)에 이르는 만큼 지금 당장 우승하더라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선수입니다.
특히, 천적(天敵) 마롱이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에 판젠동의 우승 확률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마롱의 훈련 부족은 중국 대표 팀에는 악재지만 판젠동 개인으로서는 호재가 되고 있습니다.
판젠동은 지금까지 메이저 대회는 탁구 월드컵에서 2회(2016 자르브뤼켄, 2018 파리), 그랜드 파이널스에서 1회(2017 아스타나) 우승했습니다. 4대 메이저 대회 중에 가장 우승하기 힘들다는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 개인단식 우승을 남겨둔 상태입니다.
내년에는 4년에 한 번씩 기회가 돌아오는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해이기 때문에, 올해 부다페스트 세계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그 여세를 몰라 단번에 도쿄(Tokyo) 올림픽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습니다. 판젠동이 부다페스트 세계 대회와 도쿄 올림픽에서 우승하면, 23살(1997년 1월 22일생)의 어린 나이에 탁구 그랜드 슬램 및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됩니다.
판젠동은 16살 밖에 되지 않은 2013년에 성인 무대에 데뷔해, 그 해에만 월드투어 우승 2회(폴란드 오픈, 독일 오픈)에 준우승 1회(스웨덴 오픈)를 차지했습니다. 독일 오픈에서는 8강에서 장지커, 4강에서 블라디미르 삼소노프, 결승에서 디미트리 옵차로프를 연이어 꺾었고, 스웨덴 오픈 4강에서는 쉬신을 접전 끝에 4-3(9-11, 7-11, 11-5, 11-8, 9-11, 11-4, 11-9)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판젠동의 성인 무대 첫 데뷔전은 무려 2013년 파리(Paris) 세계 대회였습니다. 판젠동은 2012년 하이데라바드(Hyderabad) 세계주니어탁구선수권대회에서 3관왕(개인단식, 단체전, 혼합복식)에 오른 이후, 여타 대회 적응 과정도 없이 곧바로 탁구 최고 대회를 통해 데뷔전을 치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