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명가 스웨덴의 새로운 챔피언이 된 17살 트룰스 뫼르고드(Truls Möregård). [2019 스웨덴 탁구선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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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명가 스웨덴의 새로운 챔피언이 된 17살 트룰스 뫼르고드
독일 이전 유럽의 맹주(盟主)는 스웨덴이었습니다. 스웨덴은 스텔란 벵손(Stellan Bengtsson), 미캘 아펠그렌(Mikael Appelgren), 얀-오베 발트너(Yan-Ove Waldner), 에릭 린드(Erik Lindh), 페터 카를손(Peter Karlsson), 요르겐 페르손(Jörgen Persson) 등과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유럽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 14회(64, 66, 68, 70, 72, 74, 80, 86, 88, 90, 92, 96, 2000, 02)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스웨덴은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에서도 5회(73, 89, 91, 93, 2000) 우승했고, 1973년 사라예보(Sarajevo), 1989년 도르트문트(Dortmund), 1993년 예테보리(Gothenburg), 2000년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 대회 결승에서는 중국을 꺾고 우승했습니다. 이와 같이, 80, 90 년대 스웨덴 대표 팀은 유럽을 넘어 세계 최고 자리에 우뚝 선 팀이었습니다.
하지만, 스웨덴 탁구는 얀-오베 발트너, 요르겐 페르손 등이 차례로 은퇴하면서 경쟁에서 조금씩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세대로 등장한 옌스 룬드키비스트(Jens Lundquist), 파 예를르(Pär Gerell) 등이 스웨덴 탁구의 명성을 이어가지 못했고, 유럽선수권에서는 2002년 자그레브(Zagreb) 대회 이후, 세계선수권에서는 2000년 쿠알라룸푸르 대회 이후 한차례도 우승하지 못했습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2001년 오사카(Osaka) 대회에서 3위에 오른 것이 스웨덴의 마지막 입상이었습니다.
이후, 등장한 선수들이 크리스티안 카를손, 마티아스 카를손(現 마티아스 팔크), 욘 페르손, 안톤 셀르베리(Anton Källberg/안톤 칼베르그) 등입니다. 스웨덴은 이 선수들을 주축으로 2018년 자국에서 개최된 할름스타드(Halmstad) 세계 대회 남자 단체전에서 3위에 올랐습니다. 스웨덴은 16강에서 대만을 3 대 2. 8강에서 영국을 3 대 0으로 이기고 4강에 올라, 4강에서 우승 팀 중국에 0 대 3으로 패했습니다.
스웨덴은 2001년 오스카 대회 동메달 이후, 무려 17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스웨덴은 한때 세계 탁구계를 호령(號令) 했던 최 강팀이었지만, 핵심 주전들의 은퇴 이후 다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따는 데 무려 17년이라는 긴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탁구 명가 스웨덴에 새로운 챔피언이 등장했습니다. 그 주인공은 올해 나이 17살(2002년 2월 16일생)의 트룰스 뫼르고드(Truls Möregård/트룰스 모레가드)입니다. 트룰스 뫼르고드는 스웨덴 최고 선수를 가리는 2019년 스웨덴(Sweden) 탁구선수권대회 남자 개인단식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크리스티안 카를손을 접전 끝에 4-3(5–11, 11–6, 5–11, 12–10, 8–11, 11–5, 12–10)으로 이기고 최종 우승했습니다.
크리스티안 카를손은 2018년 대회 우승 이후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트룰스 뫼르고드의 놀라운 뒷심에 무너지며 준우승에 만족했습니다.
댓글목록
정다운님의 댓글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스웨덴에도 제2의 신동의 나타났군요!
이런 소식은 우리나라에서 일어나야 하는데 맓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좋은소식을 올려줄 날을 기다리며 잘 보고 갑니다.
그랜드장지커님의 댓글
그랜드장지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비록 제 세대는 아니지만 스웨덴 탁구는 정말 세계 정상급이었다고 알고 있는데요. 스웨덴이 다시금 자존심을 되찾고 세계적인 위치에 오르기를 기대해봅니다. 이제 티모볼, 삼소노프 같은 유럽의 전설 선수들도 도쿄 올림픽 이후로는 진지하게 은퇴를 고려할 나이이니 스웨덴이 독일을 제치고 유럽 탑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