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 볼 막아낸 UMMC. 7년 만의 결승 진출. [2018/2019 유럽탁구챔피언스리그 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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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 볼 막아낸 UMMC. 7년 만의 결승 진출.
디펜딩 챔피언 뒤셀도르프(Düsseldorf)가 결국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뒤셀도르프는 러시아 UMMC와의 4강 2경기에서 접전 끝에 3 대 2로 승리했지만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뒤셀도르프는 4강 1경기에서 1 대 3으로 패했기 때문에 최소 3 대 1 이상의 결과가 필요했지만 3 대 2로 승리하며 최종 경기 결과 4 대 5로 UMMC에 패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시즌 우승 팀인 뒤셀도르프는 4강 진출로 이번 시즌을 끝내게 되었고, UMMC는 4강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뒤셀도르프를 꺾고 결승에 올라 2011/2012 시즌 이후 무려 7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UMMC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중국 톈진(Tianjin) 클럽에서 팡보를 새로 영입했고, 팡보와 조너선 그로스(Jonathan Groth/요나탄 그로트)의 강력한 투톱을 앞세워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UMMC와 함께 러시아 호화 군단 가즈프롬 역시 프랑스 앙제(Angers)를 꺾고 무난히 결승에 올랐습니다. 가즈프롬은 프랑스 원정 1경기를 접전 끝에 3 대 2로 승리한 이후, 홈 2경기를 3 대 1로 승리하며 최종 경기 결과 6 대 3으로 승리했습니다. 이번 시즌 앙제는 A 그룹에서 폴란드 보고리아(Bogoria), 독일 자르브뤼켄(Saarbrücken), 덴마크 로스킬레(Roskilde)와의 경쟁에서 승리하며 조 1위로 8강에 올랐습니다. 8강에서 에이스 빠진 오스트리아 벨스(Wels)를 상대로 1, 2경기 모두 3 대 0 완승을 거두며 4강에 올랐지만, 4강에서 가즈프롬까지 이기기엔 모든 것이 역부족이었습니다.
UMMC는 승리했지만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었던 진땀 승리였고, 뒤셀도르프는 비록 패했지만 디펜딩 챔피언다운 저력을 보여준 한 판 승부였습니다. 뒤셀도르프는 1, 2 매치에 출전한 크리스티안 카를손과 티모 볼이 상대 팀 조너선 그로스와 팡보를 연이어 꺾으며 2 대 0으로 앞서나갔습니다. 뒤셀도르프는 1경기를 1 대 3으로 패했기 때문에 3매치만 승리하면 UMMC를 꺾고 결승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뒤셀도르프는 3매치에서 오마 아싸르가 안드레이 가치나에 1-3(12-14, 11-8, 4-11, 8-11)로 패하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고, 마지막 기회였던 4매치에서 크리스티안 카를손에 접전 끝에 팡보에 2-3(11-7, 6-11, 3-11, 11-5, 9-11)으로 패하며 승부는 UMMC의 승리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5매치에 출전한 안톤 셀르베리(Anton Källberg/안톤 칼베르그)가 조너선 그로스를 3-2(11-9, 6-11, 7-11, 14-12, 11-9)로 이겼지만 이미 승패는 UMMC 쪽으로 정해진 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