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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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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도와준다는 것,

그건 입만으로 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상당한 양의 시간을 소비해야 되고

약간의 귀찮음까지도 감수를 해야 되는 불편한 일입니다.

그러하기에

도와 주는 분들이 더욱 감사하게 느껴지는 겁니다.

저는

집에서 종종 혼자서 지냅니다.

아내는 ?

예, 아내는 뻐득하면 딸네집에 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외손주들 봐 주려고 말입니다.​

저는 불편하지만 제가 나서서 가라고 먼저 종용을 합니다.

왜 ?

제가 우리 아이들을 사랑한다면서

저의 불편함 나아가서 상당한 희생까지도 감수하길 꺼린다면 제말은 거짓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면

진정으로 사랑하면 희생하기를 마다하지 않는게 인지상정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사랑은 죽음보다도 강하다고 하지 않습니까?

정말 그런것 같습니다.

아직은 살아 있어야 할 이유가 있어서 그렇지

저도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죽을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사랑하면 그렇게 되어지나 봅니다.

그렇게 사랑까지는 안해도

한 사람을 진정으로 믿고 좋아해 주면  그가 원하는 도움의 손길 앞에서

기꺼히 응답해 주게 되는 모양입니다.

그런 사실이 이곳 고고탁에서 여실히 증명이 되고 있음을 봅니다.​

제가 말도 안되는 것을 두고서 도와 달라는게 아닙니다.

그러면 제가 사람도 아니지요.

제 이성과 제 양심앞에서 추호도 부끄러움이 없는 그런 일이기에

그래서 동참을 호소하게 된 것입니다.

한 사람의 인격을 믿어준다는 것(물론 믿지 못할 사람을 믿으라는게 아님)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한 사람의 얘기가 

그의 입술이 아니라

그의 머리가 아니라

그의 가슴속에서 토해지는 절규임을 공감해 준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아무리 진실을 얘기해도

거짓말이라고 치부를 해 버리면 정말로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은 괴로움을 당하게 됩니다.

사람이란 

그의 말이 객관적으로는 혹 비합리적이라고 할지라도

적어도 말하는 그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의 주관적인 진실이여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혹 서로간의 의견이 설령 상반되는 그런 경우일지라도

인간적으로는 얼마든지 통할수가 있는 것입니다.

​정치적 견해가 달라도

탁구의 이론이 달라도

심지어 종교가 서로 달라도 말입니다.​

저는 그런 진실된 사람이 좋습니다.

서로간의 진실이 통하는 그런 사람말입니다.​

진실이 통하는 사람은

저의가 없습니다.

순수합니다.​

사람을 대함에 있어서

인격적으로 목적시 하지

이용해 먹으려는 수단시를 하지 않습니다.

경상도 방언에 앗싸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화통하다는 그런 맥락의 말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만

저는 그런 사람이 좋습니다.​

아니다 라고 하면 아님을 믿어주는 그런 사람말입니다.

옛날 생각이 납니다.

고교시절, 무슨일이였는 지는 모르지만 한 급우와 육탄전을 벌이게 되었습니다.^^​

​제가 상대할 그 친구는

성격이 급하고 체력도 있어서 아무도 건드리지를 못하는 그런 아이였는데

제가 감히 건드린 것입니다.

아무튼

대결의 장소는 우리 학교의 뒷산이였는데

온 급우들의 초미의 관심사 속에서 둘이서 대결장소로 향했습니다.

서로가 확인을 했습니다.​

"자, 되​었나?"

"되었다"

그럼과 동시에 서로가 펀치를 주고 받았습니다.

그 친구의 코에서 아마도 코피가 조금 났던것 같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당시 제 무릎이 좀 이상이 있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얘길 했지요.

"내가 지금 무릎이 정상이 아닌데 다음에 싸우면 안될까?"

그랬더니 그가 흔쾌히 오케이 하는 겁니다.

정말로 사나이 다웠습니다.

자기가 유리한 그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제 제의에 쾌히 응해준 것이지요.

​그 친구의 사나이 다움이 아직도 제 뇌리에서 떠나지를 않고 있습니다.

사람이 서로간에 혹 싸우다가도 그런 화통스러움이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자, 깨끗하게 끝내자 하면

이유불문하고 끝낼수 있는 그런 화통스러움 말입니다.​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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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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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님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배움이님께서 일요일 휴일 아침에 저의 눈물을 머금케 하는 감등의 글을 올려 주셨 군요!
이렇게 인간적인글을 올려 주셔서 저의 가슴에 벅찬 감동을 안겨 주시는 군요!
저는 이제는 나이를 쪼까 먹어서 그런지 요즘에 짠한 드라마나 영화나 주변 이야기를 들으면 눈시울을 붉히며 훌쩍 걸리곤 합니다.
배움이님 말씀대로 남자라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나이 불문하고 사나이 다워야 하는데 저는 점점 자신도 없고 쪼그라 드는것 같아서 정말 안타깝기 그지 없답니다.
탁구도 그렇습니다.
저는 체력문제로 주로 복식을 주로 하는데 저의 파트너에게 누(피해)를 끼칠까봐 가슴이 조마조마 하고 노심초사 한답니다.
평상시에도 잘 못하는데 제 마음까지 그러니 게임인들 오죽하겠습니까?!
오늘도 배움이님을 글을 통해서 제 자신을 돌아보고 많이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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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배움이님께서 올려 주신 글 중에
"남을 도와준다는 것, 그건 입만으로 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상당한 양의 시간을 소비해야 되고 약간의 귀찮음까지도 감수를 해야 되는 불편한 일입니다.
그러하기에 도와 주는 분들이 더욱 감사하게 느껴지는 겁니다." 라는 내용에 극히 공감하고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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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이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배움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려운 일이 닥쳐 보면
실제로 도와주는 사람은 극히 드물더라구요.

그게 세상인 것 같습니다.
그런 세상이기에
도와주는 이들은 더욱 돋보여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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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습니다.
행여나 본인에게 피해가 갈까봐 오히려 피해 버리지요!
그러나 이곳 고고탁 회원님들은 순수하고 협동심이 매우 강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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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이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배움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닌 분도 있겠지만^^
정말 그런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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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이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배움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날이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겸손하신 분 !
말씀을 통해서 
정말로 한결같음을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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