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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론을 근사하게 해서 절도범을 잡았던 옛날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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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오래된 얘기입니다. 

공직 생활 1년 차 정도 되었을 무렵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느날,

점심을 막 먹고난 직후,

전직원 비상소집이 내려 졌습니다.​

관내에서 다액도난 절도 사건이 발생되었다는거지요.​

수사부서의 책임자로 부터

용의자의 인상착의 정도만 듣고선

각자가 이곳 저곳으로 비상배치 되었습니다.

저는

형사계의 다른 직원2명과 함께

타 관내의 모 지점에 배치되어 

차량검문을 주로 실시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소득도 없이 시간은 흐르고 흘러

어느덧 밤중이 되었습니다.

정말로 칠흑 같은 그런 밤이였습니다.​

​차들의 운행이 뜸할 때 쯤, 가만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가 만일 절도범이였다면 ?​

​산중으로 도망친 그 놈들(2명)이였기에

내가 만일 절도범이였다면 (모 초등학교 교직원들의  월급을 수령한  그 가방을 통채로 가져간 것임)​

​산중 어느 표난 지점에다 절취한 돈을  묻어 놓고  

사건이 잠잠할 무렵쯤 되어  

다시 가서  회수할수 있게끔

태연하게 하산하여  

지나가는 차량들에 편승하여 귀가하면 되지 않겠나라는 거 였지요.

​인상착의,

무슨 특별한 특징이 있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직접 본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 앞에서 지나가고 있어도 알 도리가 없지요.

더구나 캄캄한 밤에...​

아무튼 생각이 그렇게 돌아가게 되자

야, 이놈들도 틀림없이   그렇게 하겠구나 싶어서

그때부터 차량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탐문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도중에 차를 좀 태워 달라고 손을 드는 그런 사람이 없었느냐?" ​

라고 묻기 시작했다는 거지요.​

아니나 다를까

한 운전자 왈, 그런 사람이 어디쯤에서 있었는데 태워주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옳거니 ! 바로 이놈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리고 나서

1시간 이상 흘렀을까 할 무렵, 

엄청스럽게 큰 한 대형 트럭을 검문할 때에 -차량이 너무 높아서 다른 사람이 타고 있는 지 없는지 조차도 알수가 없었음-

운전자가 차장 밖으로 고개를 내밀어서는 절 보고 더 가까히 오라고 손짓을 했습니다.

갔더니 귀속말로 속삭였습니다.

도중에 한 사람을 태웠는데 이 사람이 좀 수상하다라는 거였지요.​

수사의 3대원칙 중에 민중 협력의 원칙이 있습니다.​(영어로 말해서 서포트 바이 더 퍼브릭이라고 하는데 승진시험때 이 문제가 났길래 제가 신이나서 영어로 막 갈겼다는 것 아닙니까? ^^)

아무튼 ​

그래서

탑승객을 내리게 했는데

그렇게 하기가 무섭게 형사계 직원 둘이서 

허리춤을 더듬었습니다.​

그랬더니 돈다발을 거기다 숨겼더군요.

일단 무슨 돈이냐고 했더니 거짓말을 해대는데

그게 우리한테 통할리가 없는 거지요.

절도범을 그것도 다액을 절취한 도둑놈을

제손으로 잡았다고 생각하니 엄청 기분이 좋았습니다.​

절도범을 단지 잡았다는 사실에서 그래서 기쁜 것 보다도

제 추리가 정확하게 맞아 떨어졌다는 그 사실이 너무 기뻤던 겁니다.

한편  이 도둑놈이 엄청 미련스럽다고 생각했습니다.

(한 놈은 자정이 지난 다음에 다른곳에서 잡혔음)

아니

그 많은 돈을  제 생각처럼 산에다 묻어 두고 왔다면 무슨 수로 그 놈을 잡았겠습니까?​

그런데도 방심을 하고선 ...​

뒤에 알고보니 그 놈들은 전과 6범이였든가 그랬습니다.​

그래서 하고 싶은 얘기는 ?​

사람은

추론을 잘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보이는 사실을 근거로 

추론을 잘 해서  

보이지 않는 것을 알아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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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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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님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구!
드라마 식으로 호기심과 흥미를 더욱 유발키 위해서 중간에 끊으셨군요!
좋은글 잘 보았으며 이어질 제2 탄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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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달이복달이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안달이복달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버릇입니다. 버릇
글 읽는이에 대한 배려가 없죠.
일기장처럼 대충 써놓고 생각나면 다시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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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이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배움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그런 쇼를 부릴줄 모릅니다.^^
미리 써놓고 올리는 것이 아니라 그냥 바로 써 내려 가기에 ...

글쓰다가 오후 출근시간 되면  가야 되고
중간에 무슨 일이 있으면 해야 되고
또 쓰다가 피곤하면 쉬기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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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에서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길위에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럼 작성 완료전까지는 제목에 (작성중)이라고 달아 놓으면 서로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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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이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배움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 그렇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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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gas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Vega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뭐 대충 썼으면 대충 읽고, 생각나서 다시 쓰면  생각해서 다시 읽으면 되고,
안쓰면 안읽으면 되는데... 저 한테는 문제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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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이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배움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서 제가 베가스 님을 좋아하지 않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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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청수님의 댓글

no_profile 강청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의 마지막 부분 ~~~ 보이는 사실을 근거로 추론을 잘 해서 보이지 않는 것을 알아 내아야 한다.
마음에 와닿는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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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천재...님의 댓글

no_profile 탁구천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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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엘님의 댓글

no_profile 뷰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봤습니다. 범인의 입장에서 일을 해결하는 모습 멋있습니다! 탁구에서도 상대방의 플레이를 읽어낼 줄 알아야겠죠?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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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랭이11님의 댓글

no_profile 패랭이1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론한 것인가요?  추론한 것이면 차단막 설치하고 검문할 것인데, 탐문했는데 운전자가  신고한 것인가요?

아리송하네요. 결론은 좋은데 본문이 아리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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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이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배움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상배치 되는 상황이면 당연히 차단시설을 이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탐문이라는 것은
운전자들로 부터의 정보를 얻기 위해 물었다는 겁니다.

안묻는데 대답해 줄리가 거의 없지요.
그 운전자도
잘못하면 범인은닉죄로 의률될까 싶어
미리 겁이 나서 그랬는지도 모르지만
좌우간  운전자가 수상하다고 얘길 해 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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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달이복달이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안달이복달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럼 근사한 추론으로 잡은게 아니라 수상한 사람보면 신고하는 시민정신으로 잡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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