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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히로시마에서 본 한국탁구, 일본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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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손회장님 의견에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1,2등만 기억하는 풍토"는 이제는 없어져야 합니다.

저는 좀 다른 관점에서 보는데 제 처지를 돌아보건데 거의 모든 일을 집에서 또는 사무실에서 다 할 수 있습니다.

좀처럼 밖으로 나갈 일이 없는데요.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사회체육 활동인 것 같습니다.

현재는 동호회도 뛰지 않고 대회도 갈 일도 없지만은

꾸준히 탁구는 치긴 쳐요. 

대체적으로 한 달에 한 번 꼴은 치는 것 같습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은 "이제는 사회체육을 발전시켜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엘리트건 생활체육이건 구분짖지 않고 함께 어울리는 장을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사실 이 방법이 엘리트 체육의 미래를 담보하는 일이죠.

대다수의 엘리트가 그 생활체육에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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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중앙 

제72회 히로시마국제오픈 탁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 한국선수단. [사진=한국중고탁구연맹]

스포츠캐스터로 세계적인 이벤트를 여러 번 중계한 경험이 있는 까닭에 지난 주말 열린 제72회 히로시마국제오픈탁구선수권대회에 실제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 않습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탁구대회는 일본오픈이고, 그 밑으로 도쿄오픈, 오사카오픈 그리고 바로 이번 히로시마오픈이 차례로 위치합니다. 여기에 프로리그와 실업대회 등 더 관심이 많이 쏠리는 이벤트가 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대회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한국중고탁구연맹 회장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3명의 선수단(선수 16, 임원 7명)을 구성해 히로시마오픈(3월 30, 31일)에 참가했습니다. 취지는 소박합니다. 유명한 선수들이야 국가대표로 실업팀선수로 크고 작은 대회에 많이 출전해 경험을 쌓지만, 중고등학교 선수와 일선 지도자들은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람그룹이 3년째 한국의 중고탁구를 후원하는 덕에, 유명하지는 않지만 가능성이 있는 어린 선수들에게 해외대회 출전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올해도 일반 스포츠팬들은 그 이름을 알기 어려운 무명의 중3, 고1~3 학생들(단체전은 남자 3개팀, 여자 1개팀)이 참가했습니다. 실제로 유승민 IOC선수위원(2004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도 고등학교 시절 이 대회에 나와 우승하는 등,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았습니다. 

올해 성적요? 아나운서인 제가 마이크 대신 어렵게 펜을 택한 이유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성적과 관련이 있습니다. 말이 나온 김에 먼저 말씀을 드리면 남자단체전에서 3위를 한 게 최고 성적입니다. 한국의 실업팀 보람할렐루야탁구단이 지난 2년간 우승한 것에 비해서는 좀 아쉽습니다. 어쨌든 그리 중요하지도 않은 대회에서 성적도 고만고만한 것이죠. 
 

이미지중앙 

남자 단체전에서 3위를 차지한 한국선발 A팀. 왼쪽부터 오민서(미래에셋대우) 김재윤 박경태(이상 두호고) 한재황(동인천고). 


바로 이 점이 생각할 부분입니다. 스포츠는 물론 결과가 그 중요한 속성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도전, 페어플레이, 승자에 대한 축하, 패배의 교훈 등 다른 가치가 여럿 있습니다. 저도 미디어에 종사하고, 탁구집안 출신으로 아들까지 탁구선수를 하고 있으니 스포츠를 잘 아는 편입니다. 그런데 우리네는 지나치게 결과, 그것도 1, 2등에게만 집착합니다. 선수, 지도자, 언론, 그리고 사회 전체적인 분위기가 그렇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삶을 살아야 하니 스포츠도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이번 히로시마오픈에는 올해 총 680명의 선수가 출전했습니다. 초등부터 중고등을 거쳐 대학과 실업까지, 심지어 생활체육 동호인들까지 동일한 조건에서 경기를 치릅니다. 그렇다 보니 이겨도 호들갑을 떨지 않고, 져도 죄를 지은 양 고개를 떨구지 않습니다. 한국처럼 초등학생이 실업선수를 이겼다고 선정적으로 보도하지도 않습니다. 종종 나오는 일입니다. 또 담백하게 이기면 좋고, 져도 더 열심히하자는 분위기가 강합니다. 대회가 아니라 축제 같습니다. 이게 최근 한구탁구보다 앞서가기 시작한 일본탁구의 저력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한국도 초등학생부터 실업선수가 함께 겨루는 종합선수권 대회가 있지만 모든 선수가 출전할 수 없고, 생활체육인도 볼 수가 없습니다. 반면 일본은 얼마 전 이토 미마가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3관광을 달성한 전일본선수권을 비롯해 3개의 주요도시 오픈, 그리고 동일본대회와 서일본대회까지, 모든 선수가 함께 겨루는 대회가 많습니다. 다양성이 발전의 원동력이듯 경기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허례허식은 최대한 줄이면서 탁구에만 집중하는 실용적인 문화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단 이틀 동안 680명의 선수가 단체전과 개인전(단식)을 모두 치러냈습니다. 한국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시스템입니다. 이는 불필요한 요소는 과감히 없애고 경기에만 집중하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히로시마 현립체육관과 그 부속시설을 이용해 모두 3개의 장소에 78개 테이블을 설치했습니다. 단체장이나 정치인 등의 긴 축사가 이어지는 한국과는 달리, 개회식은 5분 정도로 짧게 치러졌습니다. ‘진짜’ 자원봉사자들이 제 일처럼 대회진행을 맡고, 바닥 매트도 깔지 않고, 펜스도 필요한 곳에만 설치했습니다. 언뜻 허술해 보이지만 대회진행은 한국의 여느 대회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그 많은 사람들이 도시락으로 식사를 해결하면서도 경기장과 그 주변은 쓰레기 하나 찾기 힘듭니다. 몇 안 되는 한국선수들을 위해서 4명이 통역(자원봉사자)을 뒀고, 저희 선수단을 위해서는 환영 및 고별 만찬을 열어줬습니다. 
 

이미지중앙 

히로시마오픈이 열린 히로시마 현립 체육관의 전경. 이곳 말고 2개의 보조체육관에서 경기가 동시에 열렸다.  


봄날 히로시마에서 느낀 두 가지 생각은 한국탁구로 이어집니다. 저를 포함해 많은 탁구인들이 함께 치열하게 고민했으면 좋겠습니다.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는 주니어 합숙훈련을 줄이는 대신 이런 대회에서 어린 선수들을 한 명이라도 더 참가시켰으면 합니다. 실제로 이 대회는 한국의 실업강자인 대한항공과 포스코에너지가 유망주 위주로 참가할 정도로 배울 게 많습니다. 이런 실업팀들이 자신들이 스카우트할 고교선수들을 데려온 것은 고무적인 일입니다. 시야를 좀 넓혀서 전체 주니어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도 해주셨으면 합니다. 

또 한국도 일본처럼 정말 탁구 자체를 위한 대회가 많아졌으면 합니다. 엉뚱한 곳에 돈을 들이느라 상금도 없는 졸속 세미프로대회를 개최하고, 다양한 상대와 경기를 하는 대신 1년 내내 비슷한 선수들과 경기를 치릅니다. 그러니 경기력도 후퇴하지요. 그나마 국가대표급의 소수만 대한탁구협회나 실업팀의 후원으로 국제대회에 나가고 있을 뿐입니다. 당연히 몇몇 주요선수가 부상을 당하면 한국 탁구의 전력이 크게 떨어지는 등 가뜩이나 엷은 선수층이 더 축소되는 겁니다.  

현재 일본탁구는 여자의 경우, 한국에 크게 역전했습니다. 10년 전만 해도 한국을 부러워했지만 이제는 일본과의 격차가 너무 커져서 당분간 그들을 넘보기 힘든 실정입니다. 남자도 한국이 앞선다고 자신하기 어렵고, 시간이 갈수록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감정적으로 일본이 싫어도 배울 건 확실하게 배워야 합니다. 역사의 교훈처럼 우리에게 다 배워갔다며 무시하고,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더 험한 꼴을 당합니다. 지금 탁구가 꼭 그렇습니다. 최강 중국은 물론이고, 우리에게 뒤졌던 일본이 어떻게 중국을 위협할 정도로 급성장했느지 냉정하게 분석하고 배워야 합니다. 귀화선수 문제, 대회방식, 프로리그 출범, 주니어육성 등 일본을 보고 고민할 게 정말 많습니다.  

미세먼지로 가득한 한국의 봄과 상대적으로 예전 우리네처럼 화사한 일본의 봄이 참 대조적입니다. 부디 많은 탁구인들이 이런 고민을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2017년부터 한국중고탁구연맹을 후원하고 있는 보람그룹과, 21년 동안 일본탁구계에 몸 담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일 탁구교류에 도움을 주고 있는 오광헌 감독, 그리고 일본 여자탁구의 대부 무라키미 일본생명 총감독, 히로시마탁구협회의 모리모토 회장, 하시모토 부회장(전 주고쿠전력 감독), 토미자와 이사(전 니타쿠본사 영업본부장)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물론, 짧은 기간이지만 훈훈한 분위기에서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노력한 한국선수단에게도 격려를 보냅니다. 손범규 한국중고탁구연맹 회장(SBS 아나운서)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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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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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에 달가듯님의 댓글

no_profile 구름에 달가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생체에서 탁구가 발전을 하려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일단 시단위 대회부터 효율적인 운영이 절실 합니다,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식전행사가
 너무 요식적이고 정치적이라 생각 됩니다,

어린나이부터 교장선생님 훈화말씀 듣고자라 이제 60이 된 나이에도 쪼그리고 앉아서 또 누군가의 훈화말씀을 듣고 있자면 마음 한구석이 답답합니다,

그리고 시단위 생체행사에 애국가,국기에대한 경례,호국영령을 위한 묵념, 등 등 등.....
 국가대항전을 하러 온 건지, 세레머니를 위해 내가 내돈내고 관람을 온 건지......,

 주말에 어렵게 시간내서 즐겁게 시합을 하고 탁구동호인들과 친분을 다지고 싶은 마음은
없어지고 엄숙하고 결연하게 만드는 이런 문화부터 찬찬히 짚고 넘어가서
생체인을 위한 탁구가 되어야 향 후 탁구인구가 늘어날 거라 봅니다,

탁구인구가 늘어나야 이와 관련된 엘리트탁구인 들도 미래가 있는 것이고 미래가 있어야
어린 꿈나무 들도 탁구를 시작하지 않겠습니까?

어릴 적 꿈에서나 만화에서나 나오던 무인자동차가 이제 현실이 됐습니다,
근데, 아직도 어릴 때부터 접했던 집단화문화는 생생히 살아서 오늘도 움직이고 있지요,
 
이제는 생체인 시합장에서 이런 전체주의 냄새가 나는 세레머니는 좀 없어졌음 하는 바램이
있고요, 이런 것이 없어질 때 한국 탁구도 발전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 사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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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탁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그러게요.
내 돈 내놓고 훈육을 들어야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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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중님의 댓글

no_profile 연습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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龍チャン님의 댓글

no_profile 龍チャ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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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엘님의 댓글

no_profile 뷰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고 배울 수 있는 시스템은 적극 도입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중국은 그동안 계속 세계 정상이었고 일본의 탁구 기세도 과거에 비해 높아져서 그저 부러울 뿐이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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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님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본글 내용을 의미심장하게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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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아빠님의 댓글

no_profile 샘아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일본 탁구가 급성장한 원인이 이런 이유가 있었군요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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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님의 댓글

no_profile 비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생각하게 만드는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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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청수님의 댓글

no_profile 강청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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