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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스핀보다는 드라이브, 자장면보다는 짜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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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용어의 표준화? 제 생각에 이건 원칙주의자와 현실주의자의 견해가 완전히 갈리니 이건 그냥 각자에게 맡기는게 정답이라 봅니다.

다만 제가 몇 말씀 올리면, 언어란 결국 의사소통의 수단인데, 여기서 사실은 "대중의 합의"가 가장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짜장면이란 단어입니다. 원래는 물론 잘못된 용어죠. 자장면이 원래 맞는 단어라고 주장하는데, 더 근본을 따져본다면 중국 본토 발음으로 하면 그게 "차오장"이고 한문 그대로 발음하면 "작장면"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국문학자들이 나서서 우격다짐으로 '자장면'으로 발음하라고 국민을 계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온 국민이 거의 1950년대부터 50년 이상을 사용해온 "짜장면"이란 단어를 하루 아침에 '자장면'으로 바꿔 부르자며 온 방송국의 아나운서와 공중파에서는 모조리 '자장면' '자장면'하기 시작했던 겁니다.


그런데 현실은 국민들 그 누구도 브라운관 밖에서 짜장면을 자장면이라 부르지 않았습니다. 그냥 언제나 "짜장면"이었습니다. 이게 원래 표준어에 맞냐 안 맞냐를 떠나 "짜장면"이 대중의 언어적 합의였기 때문입니다. 결국 국문학자들은 이 현실을 받아들여 "짜장면"도 표준어로 인정하게 되어 짜장면의 명예는 다시 복권되어 지금은 방송에서도 모두 다시 "짜장면"으로 칭합니다.

최근에 "장맛비"도 저는 똑같다고 봅니다. 문법적 규칙이 뭐든 대중은 수십년을 그냥 "장마비"로 발음해오고 표기도 그렇게 해왔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국문학자들이 나서서 그게 원래 "장맛비"여야 한다고 국민을 계도하기 시작하면서 모든 방송국에서 "장맛비"로 발음하기 시작합니다. 그게 "장마의 비"를 복합명사로 만들 때는 "..의"가 "시옷(ㅅ)"으로 들어가게 된다고 하면서 말이죠. 그러면 왜 "장대비"는 "장댓비"가 아닌지요? "장대의 비"의 약자인데 말이죠. 제가 그런 일관성 없는 단어들을 숱하게 찾아놨는데 다 생략합니다.

그 밖에도 언중(말을 사용하는 대중)은 모두가 숫염소로 발음하는데 "수염소"로 표기하고 발음하라 하고, 언중은 "숫소"로 발음하고 있는데 "수소"로 발음하고 표기할 것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생물처럼 변하는 언어의 속성을 무시한 계도일 뿐이죠.

저는 탁구 용어도 그런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꾸는 것을 찬성하지만, 이미 수십년간 탁구인들이 합의해서 사용하여 소통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면, 어지간하면 그냥 계속 써도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대한민국 전역에서 통용되는 아래와 같은 용어를 그대로 써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1. 탑스핀 대신 쓰던대로 드라이브
2. 하프 발리 대신 쓰던대로 쇼트
3. 푸쉬 대신 쓰던대로 커트
4. 긴 언더 스핀은 쓰던 대로 롱커트
5. 끊어치는 플릭성 백공격을 칭하는 의미로서 쓰던대로 푸쉬
6. 높이 올려치는 드라이브는 쓰던 대로 루프 드라이브
7. 전진 드라이브, 중진 드라이브, 후진 드라이브, 강한 역회전의 슈트 드라이브
8. 횡플릭 대신 쓰던대로 치키타(그러나 이건 저는 횡플릭으로 쓰는 것도 좋다고 봄)

이렇게 쓸 때 혼란과 불편을 느낄 탁구인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저는 중계방송에서도 그냥 한국에 토착화된 한국식 용어로 저걸 그냥 써도 아무 문제 없다고 봅니다. 굳이 저걸 야구나 다른 종목과 비교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중국도 자국의 탁구 용어를 새로 만들어서 기술을 세분화해서 부르고 있잖습니까?

우리 역시 우리말이 아닌 영어긴 하지만, 저런 세분된 용어들을 토착화해서 수십년을 사용해왔습니다. 실질적으로 저런 동작들이 모두 기술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각자 다른 용어들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영어로는 그런 기술의 차이에 의한 용어들이 너무 제한되어 있죠. 그러니 저는 우리의 분류 방식이 훨씬 유용하다고 봅니다. 그런 세분된 기술을 지칭할 명칭들이 필요해서 그렇게 세분해서 용어를 만들어 쓰구요.

그리고 지금까지 저런 용어로 불편을 느낀 사람은 누구도 없었다고 봅니다. 그러니 국가대표들도 그냥 편하게 저 용어들을 사용해서 훈련하고 가르치고, 작전을 짭니다. 모든 동영상 탁구 레슨도 저 용어들을 마음껏 사용하면서 효율적인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앞서 말한대로 언어의 사용에 있어서 거기에 "합의된 뜻"을 담아서 사용하는 언중이 최종 권력자입니다. 짜장면을 언중이 수십년 사용해 왔으면, 자장면, 작장면으로 회귀시키려 하지 말고 이걸 표준어로 채택하는 것이 옳습니다. 우리의 언어에 이런 사례들은 헤아릴 수 없이 많아요(예, 서랍은 원래 설합이었습니다). 따라서 이걸 굳이 잘못되었다고 이제와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할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중국이 자국의 용어를 만들어 사용하듯이, 우리끼리의 용어는 비록 짝퉁 영어지만 그대로 두고 사용했으면 하고, 단지 국제 교류에서는 정확한 용어를 알고 사용하도록 노력하면 아무런 문제 없을 듯 하네요. 

"짜장면"은 야메요 짝퉁 단어였습니다. 그러나 당당히 대중의 사랑을 받고 표준어가 되었습니다. 탁구 용어도 비록 원뜻에서 벗어났더라도 우리가 정확한 기술을 반영한 용어로 통일되어 사용한다면, 그냥 그대로 사용했으면 합니다.

"화이팅"은 영어권에서 이해불가의 단어지만, 이미 이 단어는 완전히 토종 한국화된 단어로 "화이팅"을 대체할 단어는 결코 존재하지 않습니다. 짝퉁 영어지만 그냥 사용하는게 답입니다. 드라이브도 원뜻은 결코 상회전 타법을 지칭할 수 없지만, 우리가 그런 개념을 담아 아무 문제 없이 합의해서 사용해왔습니다. 이게 "화이팅"만큼 이미 대체 불가의 단어가 되어있습니다.

다만, 저는 누구도 "이게 법이요"할 수는 없으니 각자 알아서 사용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그래서 저런 짝퉁 용어, 야메(일본어임) 용어들이 도저히 용인이 안되면, 그냥 영어의 원뜻을 살려 상대방에서 개념을 교정해 준뒤 커트는 푸쉬, 쇼트는 하프 발리, 드라이브는 톱스핀/루프로 사용하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탁구협회가 나서서 용어를 새롭게 정립한 뒤 통일된 사용을 권장하고 국가대표 이하 모든 선수들이 그것을 따른다면, 생체인들도 당연히, 그리고 자연스럽게 그것을 따라가겠죠.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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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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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심님의 댓글

no_profile 존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보가 아니고 퇴행하자는 것인가요?
자장면 짜장면은 전혀 다른 것이지요.
한국어를 총괄하는 곳이 국립국어원입니다.
그러니 한글의 경우 자장면도 짜장면도 표준어로 사용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현재 사용하는 탁구의 경기용어는 영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많이 쓰니까 이것도 표준어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적절한 예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국제적인 경기용어가 없다면 그럴수도 있으나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경기용어가 있는데
굳이 왜곡된 언어를 그냥 사용하는 것은
국제화 시대에 퇴행하는 일이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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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솔기님의 댓글

no_profile 다솔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전 발튼어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누가 옳다 그르다라고 단정 하긴 어렵지만
여태 써왔고 쇼트 드라이브 커트 푸쉬 용어들을 말했을때 머릿속에 이미지가 선명하거든요
중국도 다 자기들 용어쓰고 일본놈들이야 말할거 없고
기타 서구권 나라들도 자기들 용어 쓰는데 굳이 우리가 서구를 옳다고 따라가야만 하나? 의문이네요
협회나 국제기구가 니네 앞으로 이 용어는 이렇게만 써야해라고 공문하기 전까진
생체나 현재까진 혼용하든 그대로 쓰든 싸울일은 아닌거 같습니다
이쯤에서 딴 얘기 하자면 언어든 의미든 우리나라처럼 다양한 표현이 가능한 말이 있을지
그 세분화시키고 한가지 뜻에 다양한 의미들이 가능한 우리나라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탑스핀 한 용어를 7-8개 이상 세분화시키다니요 ㅎㅎ
영어도 막 개조하는 우리나라가 짱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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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minam님의 댓글

no_profile firstmina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발트어님 의견에 적극 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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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님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역시도 발튼어님의 의견에 동조하고 찬성합니다.
말씀하신 자장면(작장면)과 탑스핀(드라이브)들은 우리나라 말이 아닙니다.
그러한 외국 언어를 굳이 원어대로 써야 한다는것은 일종의 억지라고 봅니다.
외국말은 그대로 우리가 알기쉽게 풀이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누구말대로 외국어도 반드시, 필히 원어대로 사용해야 한다면
차라리 북한같이 우리민족 고유의 우리말로 바꾸어서 사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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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근디, 탑스핀이나 드라이브 등 이런 종류의 글들이 요즘 연일 계속해서 올라 오는데
올라오는 글마다 온통, 오로지 자기 이론들만 옳다고 주장하는데 이거 언제까지 이렇게 계속될것인지
왜 이시점에서 꼭 그래야만 하는지 넘 궁금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짜증스럽기도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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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튼어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발튼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이런 토론이 나름 의미가 있다고 봐요...
저는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이런 생각이에요.
그냥 사람들이 편하게 쓰던 대로 그냥 쓰자는 입장입니다만...

서로 싸울 문제가 아니라 그냥 각자 편한대로 쓰면 될 듯 하네요.
기존 용어를 쓴다고 탁구 자체에 아무런 문제도 없고
오히려 한국적 용어들이 우리한테 뭔가 확 느낌이 다가오도록
구체적으로 세분화되어 있어서 좋은 점이 많다고 봅니다.

아무리 영어로 표준적 표현이 사이드 스핀 플릭, 사이드 스핀 톱스핀..
이렇게 불러도 우리는 와 닿지 않고, 명칭이 너무길어 간단 명료하지도 개념도 얼른 서질 않아요.

그냥 치키타! 슈트 드라이브, 전진 드라이브, 롱 드라이브, 루프 드라이브..
간단하고 간결합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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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ypso님의 댓글

calyps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본적으로 원글님의 취지에는 동의 하지만 여기에 몇 가지 문제가 있읍니다. 무조건 습관적으로 쓰던데로 쓰는것이 좋은 건 아닌거 같습니다. 저는 미국에서 탁구를 치고 있는 일반인 입니다. 제가 한국에서 중고등학교 수학 배우던 시절에 "함수"라는 용어를 처음 접했을때의 당황함이 생각나에요. 영어의 function을 일본사람들은 뜻을 해석해서 한자로 "관수"라고 하고 중국은 음을 그대로 써서 우리 발음으로 읽으면 함수가 되는 한자를 써서 음을 표현했음니다. 아무 중국 발음이 펑션쯤 되겠지요. 이걸 우리가 받아들일때 중국식 한자를 받아들여서 우리 발음으로 읽으니 함수가 되었는데, 이 용어는 뜻을 옮기지도, 발음을 옮기지도 못 해서 아주 최악의 용어가 될고 말았읍니다. 탁구와 관련해서 특히 드라이브냐 탑스핀이냐 용어는 신중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개정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전진회전을 강하게 거는 타법을 전 세계에서 드라이브라고 부르는 나라는 일본과 대한민국밖에 없읍니다. 더우기 드라이브라는 용어는 다른 기술을 의미하는 용어로 쓰이기때문에 (우라나라에서 칭하는 포핸드 롱에 해당) 특히 이부분은 개선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뿐만 아니라 ITTF에서도 탑스핀 포핸드로 칭하고 있읍니다. 우리나라 코치나 선수들이 외국에 가서 이것때문에 의사전달을 못 하고 있읍니다. 제가 탁구를 처음 배우던 1970년대에 화, 백 이라는 용어를 많이 썼는데, 아마 지금도 그렇고, 이 용어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영어가 일상적으로 많이 쓰이기도 하고, 영어가 고학력 인텔리의 전유물도 아닌 21세기에 cup을 그냥 컵이라고 하면되지, 전통을 고수한다고 일본식 문화의 잔재인 "고뿌"라고 고집스럽게 부르는것과 같은게 아닐까요? 영어를 하시는 여기 교민들도 저보다 연배가 많으신 분들은 화, 백이라고 합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포핸드, 백핸드라고 칭하는게 좋을듯합니다. 이게 자장면 대 짜장면 논리하고는 다른 면을 많이 내포하고 있읍니다.
여태까지 많이 쓰이던 탁구용어가 실은 잘못된 일본식 영어입니다. 쇼트, 슈트 드라이브, 포핸드 롱은 잘 못된 일본식 영어 입니다. 그리고 영어권에서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영어입니다. 앞으 어느분 처럼 우리가 왜 서구의 것을 따라해야하나 우리식대로 하면 되지라는 논지는 전혀 잘 못된것입니다. 우선 지금 우리 것이라고 생각하는게 잘못된 일본식 영어 관행일 뿐이며, 탁구가 서구에서 시작된 스포츠인데다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스포츠인데, 정확한 용어를 쓰는 일은 중요한거같습니다.
제 의견은 그냥 영어가 세계화가 된 마당에 그걸 받아들여서 정확한 영어용어를 쓰든가 (중국이 수학에서 function이라는 용어를 받아들일때처럼), 아니면 기술을 잘 이해해서 그것에 맞는 적절한 한글 용어를 만드는게 좋다고 봅니다. (중국이 핑팡이라는 한자어를 만드는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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