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성공적 활약을 보여준 18살 첫 출전 쑨잉샤. [2019 부다페스트 세계탁구선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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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성공적 활약을 보여준 18살 첫 출전 쑨잉샤.
중국 쑨잉샤(Sun Yingsha. 孙颖莎)는 2019년 부다페스트(Budapest)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중국 여자 선수들 중에 세계선수권대회 경험이 없는 유일한 선수였습니다. 왕만위(Wang Manyu. 王曼昱) 역시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은 처음이었지만, 세계선수권대회는 이미 지난해 할름스타드(Halmstad) 대회부터 출전했습니다. 쑨잉샤는 3월 초(2/28~3/3)에 있었던 중국 국가대표 선발전(The Marvellous 12)에서 2위에 오르며 자력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되었습니다.
쑨잉샤는 이번 대회 여자 개인단식 다크호스(Dark Horse) 중 한 명이었습니다. 비록, 세계선수권대회는 첫 출전이었지만, 그동안 월드투어및 자국 슈퍼리그(CTTSL)에서 보여준 활약을 감안하면, 입상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쑨잉샤는 8강전 패배로 아쉽게 입상(入賞) 하지 못했습니다.
쑨잉샤는 16강에서 북한 차효심(Cha Hyo Sim)을 4-0(11-7, 11-3, 11-3, 11-7)으로 이기고 8강에 올라, 8강에서 중국 왕만위에 2-4(11-9, 10-12, 21-19, 11-6, 9-11, 11-8)로 패했습니다. 쑨잉샤는 왕만위만 이겼다면 세계선수권대회 첫 출전에 바로 개인단식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지만, 왕만위가 그리 호락호락한 상대는 아니었습니다.
쑨잉샤는 4게임까지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5게임을 11-9로 따내며 한 게임을 따라붙었지만, 6게임을 8-11로 내주며 결국 2-4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쑨잉샤는 이전까지 역대 전적에서 왕만위를 상대로 4전 2승 2패를 기록하며 대등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고 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패하고 말았습니다. 왕만위는 8강에서 쑨잉샤를 이기고 4강에 올라, 4강에서 첸멍에 0-4(11-5, 11-7, 11-5, 11-8)로 패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쑨잉샤는 이번 대회에서 비록 개인단식 입상에는 실패했지만, 충분히 성공적인 활약을 보여준 대회였습니다. 일단, 넌 차이니스(Non Chinese) 플레이어와의 맞대결에서 4전 전승을 거두었고, 자국 선수인 왕만위에게 패했습니다. 특히, 여자 개인단식 본선 3라운드 32강에서는 일본 이토 미마(Ito Mima. 伊藤美誠)를 4-1(11-6, 11-9, 11-9, 13-15, 11-2)로 이겼습니다.
이토 미마는 중국불패(中國不敗)에 도전하는 가장 위협적인 존재였지만, 공교롭게도 중국 출전 선수 중에 나이가 가장 어린 쑨잉샤(2000년 11월 4일 생)에 패해 조기에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일본 여자 출전 선수 중에 가장 나이 어린 18살 이토 미마(2000년 10월 21일 생)가 자신보다 나이가 더 어린 18살 쑨잉샤에 패했습니다.
쑨잉샤 - "오늘 승리했기 때문에 결과에 만족한다. 이토 미마는 현재 중국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고, 나는 그녀와의 경쟁에 최선을 다했다. 나는 어제저녁부터 경기를 준비했다. 중국 탁구협회 류궈량 회장과 리쑨 코치가 나에게 많은 조언을 해주었다. 오늘 경기에서 침착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솔직히, 경기 내내 긴장했다. 나는 '승리'라는 한 단어만 되뇌었다. 나는 어제저녁 11시 30분까지 경기를 준비하고, 오늘 필요한 몇 가지 키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자러 가기 전에 컴퓨터 게임을 2번 하고, 틱톡에서 잠시 재미난 영상을 보았다. 나의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되었다" (출처 : ITTF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