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유럽 최고 클럽에 등극한 러시아 가즈프롬. [2018/2019 유럽탁구챔피언스리그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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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유럽 최고 클럽에 등극한 러시아 가즈프롬.
결국, 러시아 가즈프롬(Gazprom/舊 오렌부르크)이 유럽 최고 클럽에 올랐습니다. 가즈프롬은 2018/2019 유럽탁구챔피언스리그(TTCLM) 결승 2경기에서 러시아 라이벌 UMMC를 접전 끝에 3 대 2로 이기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가즈프롬은 1경기 원정에서 3 대 2로 승리한 이후, 2경기 홈에서 3 대 2로 승리하며 최종 경기 결과 6 대 4로 승리했습니다.
UMMC는 1경기를 패했기 때문에, 최소 3 대 2 이상의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접전 끝에 2 대 3으로 패하며 막판 대역전극에는 실패했습니다. 이로써, 가즈프롬은 유럽탁구챔피언스리그 5번째(12, 13, 15, 17, 19) 우승을 차지했고, UMMC는 7년 만에 결승에 올랐지만 또다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챔피언 가즈프롬은 8강부터 프랑스 퐁투아즈(Pontoise), 앙제(Angers) 클럽을 차례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고, UMMC는 8강부터 독일 뮐하우젠(Mühlhausen), 뒤셀도르프(Düsseldorf)를 이기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UMMC는 8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뒤셀도르프를 꺾고 7년 만의 결승 진출에 성공했지만, 자국 라이벌 가즈프롬에 다시 한번 무릎 꿇고 말았습니다. UMMC는 2011/2012 시즌 처음 결승에 올랐을 때도, 가즈프롬에 패해 우승을 놓쳤습니다.
가즈프롬은 벨라루스 에이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Vladimir Samsonov)를 영입해 2010/2011 시즌 사상 첫 결승에 오른 이후, 세계 정상권 선수를 꾸준히 영입하며 유럽 최강 클럽으로 군림(君臨)해 왔습니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 이후에는, 독일 뒤셀도르프, 벨기에 샤를루아(Charleroi)에서 뛰던 독일 디미트리 옵차로프(Dimitrij Ovtcharov)를 영입했고, 일본 에이스 미즈타니 준(Mizutani Jun. 水谷隼)을 영입해 확실한 에이스 라인을 구축했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미즈타니 준이 일본 T 리그 마이스터(Meister/도쿄) 클럽으로 이적하면서 전력 손실이 발생했지만, 프랑스 에이스 마르코스 프레이타스(Marcos Freitas), 중국 옌안(Yan An. 闫安)을 차례로 영입하며 전력을 더욱 강화했습니다. 마르코스 프레이타스는 2015/2016 시즌 프랑스 퐁투아즈 클럽에서 에이스로 뛰며 팀 우승을 이끌었고, 옌안은 중국슈퍼리그(CTTSL) 산둥루넝(Shandong Luneng) 클럽에서 주전으로 뛰며 개인 랭킹 9위(17승 13패)에 올랐습니다.
이에 반해, UMMC는 이번 시즌 크로아티아 안드레 가치나(Andrej Gacina). 덴마크 조너선 그로스(Jonathan Groth/요나탄 그로트), 러시아 알렉산드르 시바에프(Alexander Shibaev)로 이어지는 주전 라인에 중국에서 팡보(Fang Bo. 方博)를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습니다. 팡보는 중국슈퍼리그 톈진(Tianjin) 클럽에서 주전으로 뛰며 이번 시즌 개인 랭킹 10위(19승 11패)에 올랐습니다.
UMMC는 중요 경기마다 팡보가 확실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지만, 결승 상대인 가즈프롬은 팡보 한 명의 활약만으로 이기기엔 버거운 상대였습니다. 마지막 경기에서도 팡보 홀로 2승을 거두며 분전(奮戰) 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패하며 결국 2 대 3으로 패하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