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세리머니로 정리한 마롱의 3회 연속 챔피언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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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세리머니로 정리한 마롱의 3회 연속 챔피언 기록.
2019년 부다페스트(Budapest)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개인단식 역시 중국 마롱(Ma Long. 马龙)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마롱은 8강, 4강에서 자국 영건 린가오위엔(Lin Gaoyuan. 林高远), 리앙징쿤(Liang Jingkun. 梁靖崑)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라, 마지막 결승에서 스웨덴 에이스 마티아스 팔크(Mattias Falck/舊 마티아스 카를손)를 4-1(11-5, 11-7, 7-11, 11-9, 11-5)로 이기고 최종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마티아스 팔크는 4강에서 한국 영건 안재현의 거센 도전을 4-3(8-11, 11-7, 3-11, 11-4, 11-9, 2-11, 11-5)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지만, 마롱까지 뛰어넘지는 못했습니다. 이로써, 마롱은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개인단식 3회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마롱은 자국에서 개최된 2015년 쑤저우(Suzhou) 대회에서 첫 우승한 이후, 2017년 뒤셀도르프(Düsseldorf) 대회와 2019년 부다페스트 대회까지 3회 연속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마롱의 3회 연속 우승을 저지할 가장 강력한 도전자로 중국 판젠동(Fan Zhendong. 樊振东)이 꼽혔지만, 판젠동은 16강에서 리앙징쿤에 2-4(5-11, 11-4, 11-8, 11-9, 8-11, 11-7)로 패해 탈락했습니다.
지금까지 마롱 포함 총 3명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개인단식 3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마롱 이전에 3회 연속 우승에 성공한 선수는 헝가리 빅토르 바르나(Viktor Barna)와 중국 주앙제동(Zhuang Zedong/주앙저동) 이었습니다. 빅토르 바르나는 역대 최다 우승(30, 32, 33, 34, 35) 및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을 지닌 근대 탁구 최강자였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세계선수권대회가 매년 개최되는 시기였고, 개최 주기가 2년으로 바뀐 이후로는 중국의 주앙제동(61, 63, 65)이 처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과 같이 개인전과 단체전이 분리되고 개최 주기가 격년으로 바뀌고 난 이후로는 마롱이 처음으로 3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마롱의 이번 기록은 주앙제동이후 무려 54년 만의 대기록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 딩닝(Ding Ning. 丁宁) 역시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4강에서 라이벌 류스원(Liu Shiwen. 刘诗雯)에 2-4(6-11, 9-11, 11-5, 11-5, 11-0, 11-2)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딩닝은 지금까지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개인단식에서 3회(11, 15, 17)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마롱은 2015년 쑤저우 대회에서 우승하며 사상 첫 남자 개인단식 세계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마롱은 4강에서 중국 판젠동을 4-1(11-1, 11-7, 11-8, 7-11, 11-5)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결승에서 중국 팡보를 4-2(11-7, 7-11, 11-4, 11-8, 11-13, 11-4)로 이겼습니다. 팡보는 16강, 4강에서 세계 2위 쉬신과 세계선수권대회 2회 연속 챔피언인 장지커를 차례로 이기는 이변을 일으켰지만, 마지막 결승에서 마롱에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15년 쑤저우 대회는 장지커의 3회 연속 우승 여부와 마롱의 세계선수권대회 4강 징크스 극복 여부가 큰 관심을 모은 대회였습니다. 마롱은 우승을 차지하며 2009년 요코하마(Yokohama) 대회부터 이어진 지긋지긋한 4강 징크스를 뛰어넘어 새로운 챔피언의 자리까지 오르게 되었고, 팡보는 개인단식 첫 출전 대회에서 준우승까지 차지하는 호(好) 성적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