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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woksusu/221552921086

킹 마롱. 역대 월드투어 남자 개인단식 최다 우승 단독 1위 등극!!

2019년 선전 중국(China/플래티넘) 오픈 남자 개인단식은 결국 중국 마롱(Ma Long. 马龙)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마롱은 4강에서 일본 영건 하리모토 토모카즈(Harimoto Tomokazu)의 파이팅을 4-1(14-16, 16-14, 11-7, 11-8, 11-7)로 잠재웠고, 마지막 결승에서 중국 린가오위엔(Lin Gaoyuan)을 4-0(12-10, 11-6, 11-5, 11-4) 완승으로 돌려세웠습니다. 하리모토 토모카즈와의 4강전, 린가오위엔과의 결승전 모두 경기 초반에는 듀스 접전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마롱이 곧 플레이를 주도하며 큰 위기 없이 승리를 결정지었습니다.

이로써, 마롱은 올해에만 벌써 플래티넘 2개(카타르 포은, 선전 중국 오픈)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탁구 최고 대회인 2019년 부다페스트(Budapest)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첫 출전 대회에서 곧바로 우승하는 괴력(怪力)을 선보였습니다. 보통, 세계선수권대회, 올림픽과 같은 메이저 대회 우승 이후에는 쉬어가는 타임도 있을 법 했지만, 우승에 관한한 마롱의 열정에 휴식은 없었습니다.

마롱 - "국제 무대에서 벌어진 진정한 빅 매치였고, 특히 처음 2게임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번 경기에서 하리모토는 예전보다 더욱 강했다. 2게임을 승리하는 데 약간의 운도 작용했다. 3게임부터 나는 전략을 바꾸었고, 결과적으로 좋게 끝났다. 그는 이제 겨우 16살이지만, 매우 높은 수준에 올랐다. 나는 하리모토가 향후 10년 동안 중국에 가장 위협적인 상대라 생각한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준우승자 린가오위엔은 8강에서 중국 리앙징쿤(Liang Jingkun)을 4-3(11-9, 11-9, 11-9, 8-11, 6-11, 6-11, 11-7), 4강에서 중국 쉬신(Xu Xin)을 4-2(11-9, 6-11, 5-11, 11-6, 11-8, 11-6)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중국 오픈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직까지 마롱의 뛰어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쉬신은 부다페스트 세계 대회 32강에서 프랑스 시몽 고지(Simon Gauzy)에 2-4(11-8, 6-11, 11-13, 11-6, 11-9, 11-9)로 패한 이후, 자국 홈팬들 앞에서 건재함을 알릴 기회를 맞았지만, 이번에는 자국 영건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말았습니다.

쉬신은 이번 패배로 린가오위엔 상대 역대 전적에서 4전 1승 3패를 기록했습니다. 쉬신은 첫 맞대결이었던 2017년 뒤셀도르프(Düsseldorf) 세계 대회 16강에서 4-3(10-12, 9-11, 11-6, 11-9, 7-11, 11-6, 12-10)으로 승리한 이후, 내리 3연패(連敗)를 당했습니다. 

마롱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월드투어 남자 개인단식에서 총 28회 우승하며 역대 최다 우승 단독 1위에 올랐습니다. 이전까지, 마롱은 27회 우승으로 벨라루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Vladimir Samsonov)와 공동 1위였지만, 이번 우승으로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를 제치고 단독 1위가 되었습니다. 마롱은 2005년 카타르(Qatar) 오픈을 통해 성인 무대에 데뷔했고, 데뷔 12년 만에 최다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이제 마롱에게 남은 것은 남녀 최다 우승입니다. 지금까지 남녀를 통틀어 월드투어 최다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중국 장이닝(Zhang Yining)입니다. 장이닝은 지금까지 총 29회 우승으로 압도적 여자 1위에 올라있습니다. 앞으로, 마롱이 1회 더 우승하면, 장이닝과 동률이 되고, 2회 더 우승하면 장이닝마저 제치고 남녀 단독 1위에 오르게 됩니다.